스테이시 Stacy
지피 지음, 강희진 옮김 / 북레시피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화가 지피의 도서 <스테이시>는 주인공 지아니가 순수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배신에서 오는 갈등과 고통을 겪으면서 스테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고 그 인물로 인해 변화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스테이시가 누구지? 라며 의문을 품으며 읽었고, 책을 읽다보니, 스테이시는 누구를 칭하는게 아니라 포괄적인 여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스테이시는 내가 될 수도 있고, 허구의 인물을 통해 되고 싶은 또다른 자아 라고도 할 수 있다.

만화라고 하기보다는 습작이나 스케치같은 선이 가득한 그림이 흥미로웠다.

p54

악은 한 길로만 가지 않아. 오히려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지. 악은 말이야, 순응하는 듯하다 삐뚤어지기도 하고 그래. 조금이라도 틈만 보이면 이때다 하고 기회를 이용하지.

열과 성을 다해서

열정적으로, 가장 원한다면 대의명분을 품고, 달성을 위해서라면 그것이 아무리 불안전하고 불명확하고 불가해한 결과를 낳는다 하더라도 "악"은 무엇이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얼마든지 왜곡, 변질시킬 수 있어.


악은 악이다.

내맘과 다르게 왜곡, 변질되어 힘들게 한다.

내 뜻이 아니다.

틈만 보이면 기회를 이용하는 악

악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누구나 악한 감정은 있다.

실천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다.

p111

이제 난 동료들 앞에서 그들의 냉정한 평가를 당당히 마주하려 해. 오른쪽에 하나의 세계가 있고, 왼쪽에 또 하나의, 완전히 다른 세계가 존재하지. 한쪽에는 진부함과 안정성, 자만과 독선이 존재한다면 다른 한 쪽엔 모험과 위험. 탁월함과 경이로움이 존재하지.


우리는 두세계에서 방황을 하고 결정하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할 건지 나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 따른

모든 과정도 내가 책임져야 한다.

그래서 선택하는게 어렵다.

선택을 할 땐 나의 감정보단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해 문제가 덜 생긴다. 허나, 이성적인 판단이 쉽지는 않다.

때로는 감정에 솔직한 선택을 해 힘든상황을 겪기도 한다.

나의 선택에 누군가가 힘들어지기도 하고. 내 자신이 힘들어지기도 하니까요.

p119

내가 한 건 했던 날, 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졌지. 나는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었어.

루카스와 마우로는 나의 패배를 확신하고, 가장 실랄하고도 굴욕적인 장면을 지켜보게 되길 내심 바라고 있었던거야.

어떻게 보면, 스테이시, 사람들 속성이 다 그런 것 같아. 친구고 동료고 다 마찬가지야. 그들은 상대가 실패하기만을 고대하며 음흉하게 동정을 살피고 있지.

신경 쓰지마, 스테이시.

모든 새로운 사고 체계는

그것을 긍정의 방향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저항에

부딪히기 마련이니까.

긍정의 방향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저항하기위해 부딪힌다니!

이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아 더 공감이 갔다.

나 또한 그런 마음이니까!

p229 ~230

사랑하는 스테이시,

그렇게 사소한 일 하나 때문에 내가 지금껏 그토록 고통받아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수치스러워.

"사실 나는 그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 같은 거 말이지."

별거 아닌 그 일이 씨앗이 되어 이런 고통을 낳았고, 그 고통이 결귀 우리를 만나게 한거야.

하지만 스테이시,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는 말 들어봤지?

진부한 것 같아도 그게 틀린말이 아니야.

정말로 그렇거든.


진짜 중요한건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고통으러웠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나 또한 다른 이의 시선에 따라 나를 판단한건 아닌지

진정 내가 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사람이 보는 시각을 판단한건 아닌지..

내가 나를 바로 바라보고

상처입은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무텨지고,

살아가다보면 아무일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스테이시》 를 읽으며 나의 내면과 마추친것 같았다.

그래서 나의 내면과 대화를 나누며 나를 알아가고 내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