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책을 읽는가 곰곰히 생각해본다.
내가 책을 읽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얻은 결론은 '즐거움'과 '성장'이다.
활자를 읽으며 저자의 생각을 좇다 보면, 내 머릿속 회로들은 번쩍 번쩍 전기를 튀기며 무수히 많은 생각의 가지들을 활성화하고, 이에 질세라 나는 지적 쾌감과 희열을 느낀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이란 '사람이 어떤 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강한 집중력과 완전하게 몰두하며 즐기는 느낌에 완벽하게 빠져든 정신적 상태'라고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는 몰입의 상태에서 완전한 즐거움을 느낀다.
이제는 책을 펼치기 전에 설렌다. 어떤 즐거움이 담겨 있을지, 그리고 이들이 내 생각과 행동에 어떤 변화와 재미를 선사하줄지 잔뜩 기대에 부푼다.
우리는 인생을 다시 살 수 없다. 누구나 난생처음 겪는 삶이다. 그래서 좌충우돌한다. 실수를 반복하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고,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한다. 어떤 길과 선택이 옳은지 알 수도 없다. 하지만 이미 살아본 많은 사람으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는 있다. 특히 현인으로부터는 더욱 근사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고전을 읽고 위인들의 작품과 평전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