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는 날에는, 엄마
김선하 지음 / 다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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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산다,

너라도 있으니 살아.

나에게 투정 부리는 아이 같은 엄마가 좋습니다.

엄마도 엄마 같은 내가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된 거지요.

눈물나는 날에는,

엄마

김선하 지음

라는 이름만 들어도 울컥이네요.

엄마가 없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요근래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10월 어느 날, 이모부가 돌아가시고 엄만 괜찮다곤 하지만 가족들을 떠나보내면서 엄만 뭔가를 자꾸 놓치곤 해요. 그리고 내심 힘들어하구요.

우리 엄만, 친절한 엄마는 아니에요.

정은 많지만, 예쁜 말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상처를 주는데 그게 상처라고 생각하지 않고 옳은 말을 한거라 생각해요.

아들은 온전히 믿고 의지해서 아들과 손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한데, 딸은 늘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니가 뭘 할 줄 아는데... 식의 말투 그래서 외손자들을 따뜻하게 보면서도 말을 함부로 하세요.

그래서 나이가 들었지만, 엄마말을 들으면 상처가 되요. 잔잔한 일들은 늘 나를 불러 해달라해서 되도록 가서 해드리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그런 엄마가 요즘 자꾸 뭘 잊어버리고, 기억을 놓쳐서 걱정이 되요.

엄마가 없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엄마가 없다면..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나네요.

나에게 친절하지도 따뜻한 엄마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p67

살 만해졌다고 분수를 모르는 걸까요.

욕심을 내어봅니다.

엄마가 곁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밥도 먹고, 시장에 가서 장도 보고. 서로 누가 잘났네 하며 싸워도 보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가고, 함께 울어도 보고 웃어도 보고 싶습니다.

함께 하지 못하기에 더욱 욕심이 납니다.

안되는 욕심을 부려봅니다.

나도 엄마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이,

가슴에 꼭 맺히네요.

작가가 욕심을 내고 싶다는 말에 먹먹해지네요

엄마랑 밥도 먹고, 싸울 수도 있고, 장을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걸..

알면서도 투정만 부린것 같아서

더 친절한 엄마였음 좋겠다고 욕심을 부린게 사치였네요.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음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며 엄마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p 101

빨리가도 늦게 가도, 천천히 가도 서둘러 가도, 마음을 채워도 비워도, 결국 도달하는 것은 매한가지요, 얻는 것도 매한가지네요. 그래봐야 조금 일찍 다다르고, 조금 더 가지게 되는 것인데, 뭐 하러 억척을 떨었나 싶기도 합니디. 천천히 또박또박, 느리지만 주춤거리지 않고 가면 되는 것을 말입니다.

느리지만 가면 된다는 말

먹먹해지네요

저도 느린사람인데 그걸 다른 사람들은 답답하게 봐서 사는데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그렇구요.

아이들도 저랑 비슷해서 느린데...

느리지만 가면 된다

이 말이 힘이 되네요

p106

내가 지쳐 쓰러질 때,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에, 엄마를 생각했습니다. 나를 일으켜 세우는 엄마가 있어서 언제나 좌절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희망의 빛. 구원의 빛이 있다면 그곳은 어디였을까요?

각자 희망의 빛은 다른 곳에서 나오겠지만 나에게는 엄마였습니다.

내 삶의 원천은 엄마였습니다.

내 세상에는 내 엄마가 있었고,

엄마 세상에는 나라는 딸이 있었습니다.


이 말에 주책없이 눈물 한바가지 흘렸네요

너무 힘이 들때, 엄마 덕에 견뎌냈어요

그걸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내게 큰 나무 같은 엄마가 버티고 있어 주었어요.

엄마세상엔 내가 있고, 내 세상엔 엄마가 있어요.

몇일 전 엄마가 이모집에 갔다가 나오면서 가방을 두고 나왔는데 생각나는 전화번호가 내 전화번호였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 땐 놀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세상에 내가 있었네요.

나에게 친절하진 않지만..

엄마도 엄마니까...

나도 엄마가 있어 이제껏 버티어 온것 같아요.

애증의 관계...

p217

왜 이렇게 짪게 잘랐어?

여름이니까.

뭔가 이상해. 파마하지 그랬어?

난 좋은데? 괜찮아. 맘에 들어.

그래? 네가 좋으면 좋은 거지. 네가 괜찮으면 됐어.

이쁘다~~

괜찮아.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그러면 된 거지

p218

세상사 모든 게 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완벽하다는 것은 오만일 수 있습니다. 만족은 자기 마음에 달린 것입니디. 믿음으로 지켜봐주면 예쁘고 괜찮은 것입니다. 못마땅하게 보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습니다. 상대도 나를 그냥 봐 주는데 나도 상대를 좀 봐주어야겠습니다. 본인이 괜찮다는데 굳이 내가 안 괜찮다고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 네가 괜찮으면 나도 괜찮은 거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겠습니다.



작가의 엄마는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해요.

우리 엄마도 강요는 아니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로 가질 않으면 상처를 주고, 설득해 그 길로 가게 해요.

본인은 그 길이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전 엄마랑 많이 싸웠고, 남동생은 엄마랑 싸우지 않았어요.

그래서 엄만 남동생을 믿고 의지하지만 거리를 두어요. 전 믿음집스럽지도 사사건건 못마땅해하지만 늘 저를 찾아요.

엄마만의 아들과 딸을 사랑하는 방식이겠지요.

모든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

요즘 너무 실감하고 있어요.

못마땅해하면 그냥 미운거에요.

내 잘못도 아니고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뿐이에요.

"괜찮아"

라는 말이 너무 힘들고 지친 나에게 위로가 되네요

엄마가 옆에 있기만 해도 좋아요

엄마에게 전화해 엄마 목소리 들을 수 있어서

"엄마 밥줘"라 말하고 엄마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엄마!"라고 부를 수 있어서

좋아요.

p272

시간은 내야 시간이 되는 겁니다.

하루 스물 네 시간이 모두에게 주어진다지만 그냥 오는게 아닙니다. 시간이 내 곁에서 언제나 머무는 게 아니지요, 시간은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시간은 내가 만드는 것.

시간이 언제나 내 곁에 머무는게 아니라는 말이

머릿속에 맴도네요.

시간을 내야한다

시간이 없다는 건 하기 싫다는 걸 돌려말한거다

너무 찔리네요

새로운 11월 시작!

독서로 11월 시작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작가와 작가 어머니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엄마생각이 많이 났어요.

생각해보면 엄마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왜? 힘들고 상처만 받았다고만 생각했을까요?

지금, 엄마가 내 옆에 있어서 행복해요.

엄마에게 더 잘하고 더 많은 시간보내야겠어요.

엄마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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