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와 해물짬뽕
P 65-66
부산 영화제날
이날 오찬은 영화를 관람했던 극장 근처 중국집으로 정했다.
"식사 주문 받겠습니다."
"전 짜장면 입니다"
"저도 짜장면 입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 함께했던 배우 공효진이 좌우를 바라보다 눈치 빠르게 말했다.
"모두 짜장면으로 통일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짜장면으로 주문을 마치려는 순간, 갑자기 대통령이 손을 번쩍 드시면서 다급하게 말씀하셨다.
"아니..아니. 난 해물짬뽕... 아니 장관님이 먼저 짜장면 이래 버리면 어떡해요. 그리고 뭐 탕수육이나 이런 것도 좀 주시는 거죠? 하하하"
참석자들은 모두 함께 웃으며 짜장면과 해물짬뽕, 탕수육에 군만두까지 먹으며 즐거운 오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