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 - 일대일로 정책에서 타이완해협의 위기까지 더 은밀하고 거대해진 중국의 위협
이언 윌리엄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반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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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정책에서 타이완해협의 위기까지

더 은밀하고 거대해진 중국의 위협


"중국의 신냉전은 왜 더 위험한가?"

애미상 수상 기자 이언 워리엄스가 분석한

신냉전 시대 중국의 전략

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

이언 윌리엄스 / 반니


p4

중국공산당의 야심은 광범위할뿐더러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야심을 반영한 주제를 다룬다. 내용은 대부분 내가 중국과 아시아 곳곳을 돌아다니며 목격하고 보도한, 중국이 해외에서 보이는 힘자랑과 국내에서 보이는 억압에 기반하고 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감시 국가 중국을 다뤘던 내책 《숨소리 하나까지》의 주제를 바탕으로 삼았다.

지금은 중국을, 또 중국의 위협을 이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p73

드넓은 평원 곳곳에 고대 사원 수백 개가 흩어져 있었다. 늦은 오후의 햇살에 불탑과 적갈색 벽돌에 생기가 돌았다. "중국 짓이죠." 안내인 못 마땅하다는 듯이 곳방귀를 뀌었다. "중국이 위대한 파간 왕국을 파괴했거든요." 우리는 커다란 사원의 계단에 서 있었다. 동남아시아에서 손에 꼽을 만큼 위대했던 제국의 유적이 한 눈에 들어왔다.

파칸은 오늘날 미얀마에 속하는 지역을 11세기~13세기에 대부분 통합한 왕국으로 사원을 무수히 많이 지었디. 지금도 갖가지 상태로 파손된 사원이 약 2,000개나 남아 있다. 무수히 많은 사원이 부서진 까닭은 원나라 군대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파간의 마지막 왕 나리티히파테는 원나라 군대가 몰려오자 달아났다. 오늘날 미얀마 학교에서는 나라티하파테를 "중국군에 쫒겨 도망친 왕"이라 가르친다. 그리고 원나라에 맞서 저항한 이들을 찬양하는 시와 노래가 오늘날에도 이루어진다.

p78

가스. 송유관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서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사업이다. 중국이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미얀마에서 에너지. 광업. 철도. 도로. 산업단지, 양곤신도시, 심해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사업들은 '중국-미얀마 경제 회량'을 완성할 요소들이다.

p79

미얀마는 중요한 원료 공급처이기도 하다. 중국이 미얀마에서 대규모로 투자하는 곳 하나가 중부 도시 몽유와 근처의 엄격히 통제된 개발구역에 있는 렛파디웅 구리광산이다.

p88

중화사상의 뿌리는 고대 중국 문화에서 비롯한 '천하'라는 개념이다. 이 개념에서는 중국과 천자를 세계질서의 중심으로, 주변국과 민족을 조공국과 오랑캐로 봤다." 천자가 다스린 고대 중국의 기본 태도는 천자로서 외국을 상대하든가. 아니면 아예 상대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사상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중국은 외국이 중국을 천하제일로 인정하려는 의지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상대를 재단하고 하사품을 내리고 회유했다.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고려해주기를 바라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아세안 회원국이 중국의 이익에 복종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내면화하기를 바라죠.."


중국이 거대한 나라인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거대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원나라부터 이어진 황제의 나라라는 자부심이 지금의 중국을 이끌고 있다.

여전히 중국은 자신의 나라가 우세하다고 한다.

강한 나라에게는 약하고 약한나라세는 강한정책을 내세우며, 중국은 본격적으로 그들의 야심을 들어내고 있다. 앞으로 중국이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국억 휘둘리지 않기위해서는 각 나라가 신경을 바짝 세우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중국은 결코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중국과 미얀마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

미얀마가 중국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나라중 하나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미얀마는 꽤 탐이 나는 나라일것이다.


P161

2022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을 화려하게 개막하기 몃 시간 전 서방지도자들이 인권침해에 항의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시진핑과 블라디미르 푸틴이 전 세계 앞에 오싹한 장면을 선보였다. 정상회담 동안 두 정상은 양국의 동반자 관계에 한계가 없으며, 서방에 맞서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의 우정에는 한계가 없고, 협력하지 못할 영역이 없다" 콕 짚어 우크라이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진핑은 푸틴의 목적 공개 지지했다. 나토의 확장을 반대한다고 밝혔고, 서방에 안전보장을 요구하는 푸틴을 지지했다. 그 대가로 푸틴은 타이완에 대한 시진핑의 입장을 공개 지지했다.


두 나라를 서로를 지지하고 있다.

러시아가 중국에 첨단무기를 대량공급하고 있어 서로 군사전략과 절차를 배우며, 경제적으로도 서로 보완관계에 있다. 중국은 러시아산 에너지, 완자재. 농산물을 수입하고, 중국은 공산품과 자본을 보낸다.

중국과 러시아는 서로에게 우호적인 관계로 서로에게 필요충분 요건을 다 가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다른 서방 국가들은 미심쩍스러워 한다.

두 나라는 사상이나 정책면에서 비슷하게 닮아있다.

이 두 나라의 사이가 언제까지 이어질 의문이 든다.


명운이 걸린 반도체

반도체 세계에서는

이곳이 세계의 중심이다.

<파이낸셜타임스>., 2021년 3월 24일자

반도체 세계의 중심지라.

대한민국. 아니면 제 3의 나라?

궁금해졌다.

2015년 8월 태풍 초이완이 타이완을 휩쓸어 북부와 중부에 많은 비를 뿌렸고, 이를 계기로 세계는 타이완이 디지털세계와 세계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고, 세계는 첨단산업 분야가 대부분 타이완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타이완 정부는 생산설비가 계속 돌아가도록 안간힘을 다했다. 공장이 멈춰서면 타이완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의 주요영역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신주과학단지는 거의 모든 최신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타이완반도체제조사 본거지다.

중국은 정부가 반도체 자급자족을 이룰 목적으로 상하이에 국내 파운리업체 중신궈지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중국은 엄청냐 반도체 소비국인데도 반도체 생산 능력에서 미국이나 타이완에 몇년은 뒤쳐졌다. 미국이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중국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수출 규제를 강화하였고, 반도체 산업의 인력부족을 해결하고자 타이완의 반도체 기술자들을 가로채는 시도를 늘려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반도체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잡았고, 앞으로는 더 유용한 산업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누가 우세가 될련지는 지커봐야 한다. 반도체 산업은 이제 각 국가의 확장된 사업이기보다는 세계가 함께 이루어가야 할 산업이며. 각 나라의 완보와 직결되어 있다.

뺐기느냐? 유지하느냐? 더 나아 가느냐?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영국 정부가 중국의 제안을

모두 내치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당연히 아니죠.

중국은 이제 경제생활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합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 일평생 그럴 겁니다.

브라 존슨ㅈ(2021.10.)

p294

2021년 8월 중순, 영국 잠수함과 일본 잠수함이 일본해 심해에서 술래잡기를 하듯 번갈아 중국 잠수함 역할을 맡아가며 대잠수함전 훈련운 진행했다. 이런 훈련은 처음이었다. 이 훈련에 참여한 것은 영국 해군의 핵 잠수함 한 척과 해상자위대의 디젤 잠수함 한 척이었다. 자세한 훈련 내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퀸엘리자베스호는 영국 해군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함선이다.

p296

2021년 9월 27일,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의 호위함 리치먼드호가 타이완과 중국을 가르는 좁고 민감한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

p297

외교적 전구든 아니든. 평론가 대다수는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을 남중국해의 새로운 지정학에 대한 영국의 대응으로 봤다. 그런데 항모타격단의 출항에 앞서 포츠머스를 찾았을 때 보리스 존슨 총리는 희한할 만큼 모호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에 있는 우리 친구들"을 언급하는가 하면, 국제 해양법을 준수하는 것이 이 항행의 임무라지만 "우리는 누구도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고 말해 사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은 전략적으로 모호한 정책으로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균형을 잡지못하고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며 중국에 끌려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케임브리지는 중국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 시티를 구현해 유럽의 실리콘밸리가 되기를 열망하며 중국은 그런 실리콘밸리에서 자사의 제품을 팔기를 열망한다.

서로 도움을 주는 듯 보이나 중국이 세계경제에 깊숙히 들어오고 이는 중국이 군사적이나 경제적으로 압박을 쏟아 곤경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니,

중국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서로 윈원의 관계에서 성장하면 더 이루 말 할 수 없지만 서로 윈원의 관계가 서로의 약점이 되고, 무기가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감싸안아야 하니, 잘 생각해보고

어떤 결정이 더 나은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두 나라 모두 권위주의 국가에 맞서는

최전선에 있습니다..

타이완 사람들은 매우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타이완에서

벌어질 일을 보여주는 거울이니까요.

타이완 외교부장우지오세와 나눈 인터뷰(2022. 5)

p370

타이완만큼 러시아우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곳은 없었다. 타이완에서 우크라이나는 지구 반 바퀴를 돌아야 하는 곳이지만, 2022년 초에는 소름 돋을 만큼 가깝게 느껴졌다. 민주국가인 이웃 나라를 짓밟으려는 난폭하고 성마른 독재자가 타이완에 경종을 울렸다. 또 우크라이나인들의 용기와 극복력이 타이완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러시아군 전차가 우크라이나로 밀고 들어갔을 때 타이완은 즉시 군의 경계 수준을 높였다.


동변상련이라서 그런지 우크라이나와 타이완의 관계가 더 의미심장하다. 서로의 아픔을 알아서 그런지 타이완은 우크라이나에게 많은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도우면서도 자국의 군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용의 불길. 신 냉전이 온다》 이 책에서는

세계는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경제적인 이유로 복잡한 관계속에 있다. 이런 관계속에 중국이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중국과 냉전을 바라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미 중국과의 냉전은 시작되고 있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 너무 깊숙하게 세계속에서 들어와있다.

현실을 냉철한 판단으로 바라보고 다가오는 위기에 정신을 바로 차리고 눈을 떠야 한다,

적을 알면 분명 이기는 방법은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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