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집단이 위험집단' 이라는 말이 있다. 그 때의 내게 딱 맞는 표현이었다. 전문가란 타이틀에 현상의 부정적인 측면 위주로 바라보머 본인이 아는 게 절대 진리라 착각한다. 나 또한 발달장애인 자립 준비 전문가라 생각했기에 그들을 '대상화'하는데 익숙해져 있었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 여겨야 하나,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교워', '훈련'이라는 타이틀은 거부! '찾아보기', '함께하기'와 같은 쉽고 공동체적 의미를 담은 용어로 전환했다. 혼자 살 생각 말고 '혼자 살지 못하는 재주꾼'이 되라고. 도움 요청할 생각만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나으 재주를 발견하라고. 그 재주는 큰 것보다 작은 것이 더 좋다는 말도 꼭 해준다.
❣ 각자에게는 자신의 깜냥이 있다. 그 깜냥은 내 그릇에 따라 달라진다. 깜냥이 크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깜냥이 작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내 그릇이 작은데 큰 깜냥을 담으려다가는 있는 그릇에 담은 깜냥마저 넘쳐 사라지게 된다. 반대로 내 그릇이 큰데 작은 깜냥을 담으려다 그릇에 담아 있는 깜냥보다 보이지 않는 깜냥으로 나의 깜냥이 보이지 않게 된다면 너무 속상한 일이다.
그러니 나에게 맞는 깜냥안에서 나를 빛내면 된다.
다른 사남들과 함께 서로 도와주다 보면 함께 하는 즐거움도 깨닫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