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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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실패한 이들이 가장 먼저 찾는 건 정의라는 위선이다

금융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포식자의 프레임으로 시장을 봐라!

주식을 시작한지 얼마되지는 않았다.

변동치는 주식시장처럼 내 마음도 변동이 친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이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금융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포식자의 프레임으로 보라고

어떻게?

궁금해졌다.

포식자의 프레임을 금융시장을 보고 싶었다.

프롤로그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하되 현실에서는 생철해져라

투자는 세익스피어의 희극이 아니다. 피 한방울 흘리지 않으며 정의와 수익 모두를 지키겠다는 이들은 투자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순진한 생각은 투자 실패와 함께 당신 가족의 눈에서 피눈문을 흘리게 할 것이다. 출혈 없이 승리할 수 있다는 이들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중략)

금융 전쟁의 승리자이자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인 외국인과 대기업, 대주주의 욕망을 읽고 그들의 의도를 의심하라는 얘기다. 성공한 투자자의 대부분은 주가를 부양한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중략)

우리가 바라는 건 착한 선장이 아니라 안전한 항해다.

돈에는 선악이 없다. 돈이 없는 건 죄가 아니지만 돈에 대해 무지한 건 죄다. 투자에서는 무지로 인해 돈을 잃는 게 죄다. 돈을 지키는 게 정의다.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질문하자.

"나는 이 전쟁에서 살아남고 싶은가?"

살아남기를 선택한 사람만 이 책을 읽을 자격이 있다.

우리가 바라는건 안전한 항해다라는 말 공감한다.

그래서 난 튼튼한 기업을 투자했다.

허나, 항해하면서 풍파가 거세지니 기업도 휘청거린다.

그래서 흔들렸다.

투자를 하려면 돈은 잃을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투자하기 전 난 돈에 무지한가를 생각해봤다.

아니다.

내가 투자한 회사에 대한 확신이 있다.

나는 이 전쟁

투자전쟁에서 살아남고 싶다.

이 책에서 말하는 포식자는

1.대기업

2.기관

3.글로벌기업

4.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이다.

그 중에서 나는 대기업을 재미나게 읽었다.

공감하며.

첫번째 포식자, 대기업

당신은 삼성을 보는 시각은 틀렸다.

포식자와 피식자의 프레임 차이를 가장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삼성에 대한 시각이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은 특정 사안을 도덕이나 감정의 흐름으로 읽지 않고 돈의 흐름과 방향으로 읽는다.

삼성가는 차후 상속세가 또 발생할 것을 감안하면서까지 홍라희 여사와 두딸이 공평하게 지분을 나눴다. 삼성의 주인은 이재용 부회장이고, 경영권이 위협받을 시 가족 모두의 지분으로 어떤 공격이든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었다. 반대로 이재용 부회장이 신뢰를 잃는다면 홍라희 여사의 주도로 두 여동생은 언제든 이재용 부회장을 왕자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다.

삼성은 설탕이 아닌 반도체를 택했다. 그 중심에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든 걸 바꾸라고, 일상이 위기인 듯 위기를 설파한 이건희 회장이 있었다. 홍라희 여사는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일군 남편의 유지를 평화와 긴장이 공존하는 지분 배분으로 실현했는지도 모른다. 가장 강력한 아군이되 언제든 권좌를 찬탈할 수 있는 안정과 긴장의 밸런스를 구축했으니 말이다.

금융시장과 돈의 흐름을 읽는 포식자라라면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늘 의심을 품고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대기업을 읽으려면 최대주주의 눈으로 판을 읽어야 한다.

내가 보유한 주식, 내 이익을 좇으면 실패한다.

'이 사업으로 최대주주가 이익읃 얻을 수 있는가?'를

살펴서 그 대답이 'YES'라면 그 길에 함께해도 좋다

삼성가의 집안 이야기를 읽으며, 삼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따분하기만 했던 경제이야기가 재미있어 지기 시작했다. 주식을 하면서 삼성전자 주식을 먼저 샀다. 최고점에서 사서 계속 떨어지는 주가를 보며 마음이 왔다갔다 하며 고민도 했다.

이 책에서 나오는 포식자의 프레임은

대기업의 눈으로 금융시장을 보는 것이다.

숲을 보느냐? 나무를 보느냐? 의 문제다.

숲을 봐야 전체를 볼 수 있다.

대기업의 눈으로 금융시장을 봐야 경제의 흐름은 파악할 수 있다

SK의 미래가

SK하이닉스인 이유

SK텔레콤이 그룹의 미래로 여기는 건 SK하익닉스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2위다.

SK는 두 측으노 나뉘는데,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다.

LG반도체를 현대전자가 인수하고, 현대전자의 하익닉스 반도체를 SK텔레콤이 3조 4267억 원에 인수하며 SK하이닉스가 탄생했다.

손자가 집안의 미래이자 기둥인데, 손자가 너무 잘 나가서 부모인 SK텔레콤이나 조부모인 SK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 가문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손자 SK하이닉스를 품에 안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

개인 투자자라면 평소 한 번도 안 해 봤을 이런 고민을 해 본다는게 대주주의 프레임으로 시장을 본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를 완전히 지배하기 전까지 SK하이닉스를 완전히 지배하기 전까지 SK 입장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는 것에 별 감흥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배구조 개편이 끝난 후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주가가 날아가야 지주회사에게도 좋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큰돈을 들이지 않고 SK의 미래인 SK하이닉스를 지배할 수 있을까? 바로 SK투자회사를 만들고 SK하이닉스를 투자회사의 1차 종속회사로 만들면 된다.

sk하익닉스도 내가 가진 주식이다.

허나 SK나 Sk하이닉스에 대해 관심도 없었다.

SK탄생이야기, SK하이닉스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그리고 애착이 갔다.

내가 투자한 회사이기도 하지만 승승장구 하는 우리나라 기업을 보니 으쓱해졌다.

궁금해졌다.

SK하이닉스의 미래가..

LG화학

LG화학은 2020년 물적 분할을 공시했다. 물적 분할 발표 후 주가는 고꾸라졌고, LG화학은 주주 배당으로 성난 투심 을 달래는 듯했다. 당시 LG화학 주주들은 배터리 없는 LG화학은 투자 가치가 없다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가 상장해서 투자했는데 BTS가 탈퇴했다'는 식으로 비유하며 청와대 청원까지 올리는 등 반발이 거셌다. 하지만 LG화학 주총에서는 별다른 잡음 없이 물적 분할이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되었다.

당시 거의 전부에 가까운 증권사들은 LG화학의 물적 분할로 투자자금이 확보되어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호평 일색이었다.

LG화학 주가는 다시 회복되었고 오히려 더 오르기까지 했다. LG화학에서 배터리 부문이 분사된 LG에서지솔루션이 기업공개를 하고 상상하기까지는 아직 수년이 남았기 때문이다.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대규모 리콜이 발생하는 등 몇몇 이슈가 있긴 하지만 LG화학이 세계 1위와 2차 전지 제조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LG전자는 알았지만 LG화학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다. 몇일전 이슈가 되었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한창 뜨거워졌다. 앞으로의 LG화학의 횡보가 궁금해졌고 기대가 된다.

주식을 사는 건 그 기업과 동업하는 것이라는 말,

듣기에는 아름다운데 실상은 어불성설이다.

잘 될것 같고 돈이 될 것 같으니

주식을 매수한거다.

동업자라면 세찬 풍랑을 맞았을 때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주식을 산다는 건

그 기업과 동업하는 것이다.

돈을 벌려면 늘 최대주주의 시선에서,

가장 돈이 많은 자의 시선에서

상황을 해석해야 한다.

지금 가진게 없다고

가난한 소액주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결국엔 다 털리는 가난한 자로

사는 수 밖에 없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 》도서를 읽은 후, 투자자로서 마음이 달라지고 경제, 주식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 주식을 한다는 건 기업과 동업을 하는 것이다. 주식이 오르고 내리고에 반응하지 말고 내가 산 기업의 횡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떤 상황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포식자의 눈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프레임을 가지고 싶다면

《금융시장의 프레임》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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