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법안
김이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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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법안

작가 김이수

현재 국회 정무 위원회 행정실장으로 근무

2000년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공무원 문예대전 장려상

2013년 《위대한 유산》 김유정 신인문학상

2020년 《아홉번째 공모자》로 교보스토리 공모전 우수상

2021년 《유령 법안》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혜작 선정

장편소설로는《가토의 검》, 《깔대기 포트》

단편집 《위대한 유산 》이 있다.

유령법안 줄거리

수행원인 호민은 의원들을 모시고 터키로 의원외교활동을 나왔다.

터키에서 일정을 마친 의원들을 마중나갔던 호민은 엘레베이터에서 피습당한 의원을 보게 된다.

개인의 인권이 중요한 호텔에는 CCTV도 없었다.

단서는 부르카를 입은 여성이 직원 통로로 나가는 모습 뿐.!

이 일로 피습당한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으로 돌아왔다. 허나 피습당한 의원은 주고, 한국으로 온 따른 의원도 자택에서 숨진다.

정치계와 국정원 대통령과 연관되어 있는 사건

유령법안을 둘러싸고 있는 이들의 치열한 전투

진실에 다가갈 수록 추악한 정치인들의 음모의 실체가 드러난다.

과연 욕망이 가득한 이들의 운명은?

이 책은 실제로 국회에 근무하는 작가가 쓴 글이라 국회에 일어나는 일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어 다른 정치소설에 비해 친절하다.

법률안 입법과정을 실제 국회법제실 자료를 바탕으로 책 서두에 실어놓은 것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사실적인지 알 수 있고 신뢰가 가는 책이다.

나이가 들면서 정치, 경제에 대해 관심이 생겨 정치나 경제 뉴스를 자주는 아니나 가끔은 본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이 굼금해졌다. 유령법안으로 얽힌 정치스릴러 소설!

《유령법안 》 리뷰 시작할게요.

p32

수행원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일이 의원들의 안전이다. 다른 일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수습할 수 있었지만, 안전은 차원이 다르다. 문제가 생기고 나면 수습할 길이 없었다. 그런데 안전사고가 터졌다. 어떠한 상황인지도 모르고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지시를 받고 뒤로 물러나 있을 수만은 없었다.

p56

국내에서는 아직도 비선실세 의혹으로 시끄러웠다.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정치판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의혹과 음모론이라, 호민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뉴스를 내리고 항공 사이트로 들어갔다

P76

수크르법은 쉽게 통과시킬 수 있는 법이 아니야. 경제 논리도 중요하지만, 정치 논리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단순히 표절로 통과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어.

p110

"금융시장 상황이 정말 위급하다면 수크르법을 통과시켜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외환위기를 다시 겪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게 쉬운일이 아니야. 우린 정치인이야, 경제 논리만 갖고 모든 걸 생각할 순 없어!"

P128

차창 밖으로 국회의사당의 푸른 돔이 보였다. 대부분 사람이 원형 돔을 푸른색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녹이 슬어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많은 진실이 은폐된 국회처럼 원색은 푸른 녹 밑에 감쪽같이 숨겨져 있었다.

p179

국장 방에 갔다 오기 전까지만 해도 호민은 모든 이유가 심경모 의원의 죽음 때문이라 생각했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 죽은 사람은 별로 중요치 않았다. 자기 손톱 밑에 낀 가시만도 못했다. 지금 위원장 손톱 밑에 낀 가시는 수쿠크법이지 심 의원이 아니었다.

P324

정문을 향해 걸어가던 호민은 보도블록 위에 떨어진 리본을 보고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고는 생각난 듯 의사당 건물을 향해 돌아섰다. 오전에 설치했던 분향소는 깨끗이 철거됐다. 하늘에는 조명을 받은 푸름 돔만 올림포스 신전처럼 허공에 떠 있었다.

정치 세계는 현실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소설의 구성과 소설의 이야기는 실제 일어나거나 일어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씁슬했다.

여러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내피쳐야 하는 정치계에서는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나,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제일 중요한 듯 하다.

강한 자가 이긴다 라는 말처럼 강력한 걸 더 강력한 걸 덮는 세상이 씁슬했다.

작가가 현직 국회에 계시는 분이라 더 국회이야기, 정치이야기가 현실적이어 책에 빠져들었다.

정치 스릴러에 관심있는 분.! 색다른 스릴러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추전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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