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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by 이밥차 1 - 완벽한 레시피로 다시 만나는 ㅣ 삼시세끼 by 이밥차 1
이밥차 요리연구소.tvN 삼시세끼 제작팀 공동 기획 엮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지금은 시즌 3을 방영중이지만...
시즌 1부터 화제가 되었던 티비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등장했던 레시피들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나는 시즌1부터 '삼시세끼'를 챙겨서 봐왔던 시청자였던지라 더더욱 반가운 책이다.
그 불타는 금요일에 삼시세끼속에 등장하는 음식들을 보면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가.
뭔가 억울한 느낌이 들었었다.
내가 왜 그 야심한 밤에 배를 곯으면서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보고 있어야 하나...
야식을 끊은 나로써는 참 참기 힘든 프로였다.
그리고 출연진들이 평소에 보기 힘든 음식들을 뚝딱 만들어내는걸 보면서
살짝 질투를 느끼기도 했었다.
아니...연예인이면서 주부인 나보다 음식을 더 잘 만들다니....쳇쳇쳇!!! 흥흥흥!!!
삼시세끼 by 이밥차 1
이밥차 & tvN '삼시세끼'제작팀 공동기획 ㅣ 그리고책
내가 매달 꼬박꼬박 구입하는 요리잡지, 이밥차에서 이 책을 만들었다.
책의 구성이 약간 특이하게 되어있는데
예를 들면...
삼시세끼에서 만든 무밥, 달래된장국, 파전레시피를 소개하면서
바로 다음 부분에는 이밥차에서 좀 더 완벽한 레시피를 소개한다고나 할까?
역시 같은 식재료로 만든 달래된장찌개, 해물파전 레시피를 보여주고 있다.
계속 이런식으로 되어있다.
책에서는 '삼시세끼'의 정선편, 어촌편의 모든 레시피를 보여준다.
책 중간중간에 깨알같이 등장하는 산체, 밍키, 잭슨은 귀여움마저 안겨주고 있다.
물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귀여움이겠지...^^
책 자체도 큼직해서 보기 좋고 페이지수도 많아서 두툼하다. 무려 290페이지가 넘는다.
'삼시세끼' 시즌 1의 정선편.
사실 정선편의 음식들은 어딘지 모르게 가끔 어수룩하기도 하고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설프게 음식을 만드는 출연진들이 우습기도 하고...
오로지 끼니를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마냥 재미있게만 봤었다.
그러다가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도 한번씩 등장하면...오~제법인데?라면서 다시 보기도 하고.
이 책의 첫번째 파트에서는 정선에 등장했던 음식 레시피들과
이밥차에서 더 완벽하게 보완해서 제시하는 먹음직스러운 레시피들이 가득하다.
솔직히 정선편의 레시피들은...요리초보들인 출연진이 만들기도 했고
그걸 똑같이 따라해도 맛있게 나올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정선에서는 장작불과 무쇠솥으로 만들었던 음식이었기 때문에 맛있게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가정집에서 삼시세끼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한다고 과연 그 맛이 나올 수 있을까...
장작불을 사용해서 가마솥에 만든 밥맛은 가정집에서 아무리 좋은 압력밥솥에 만든다 하더라도 절대 못 따라갈 맛이다.
그냥 이밥차에서 보완해서 만든 레시피들을 따라서 만들어보고 싶다.
'삼시세끼' 어촌편은....정말 감탄을 하면서 봤었다.
차승원이 여기에서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정말 진기한 요리들을 많이 선보였었는데
주부인 나도 혀를 내두르면서 봤을 정도이다.
도대체 저 사람은 어찌 저리 요리도 잘한다는 말인가!!!!
주부들에게 살짝 좌절감을 맛보게 해준...ㅎㅎㅎ 신은 불공평하다.
어촌편의 음식들은 재료 자체도 귀한 것들이 많았고 차줌마의 음식솜씨도 매우 좋았기 때문에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어촌편의 재료들은 도시에서는 쉽게 구할 수가 없으니 그야말로 그림의 떡인 음식들이 많다.
그나마 이밥차에서는 집에서 쉽게 따라해볼 수 있는 레시피를 보여주고 있어서 위안이 된다.
꿩 대신 닭이라고...어촌 레시피들을 거의 불가능한 것들이 많아서 이밥차 레시피나 열심히 따라해 보려고 한다.
아무튼 어촌편의 음식들이 궁금했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심장에 마이크 타이슨급의 펀치를 날리 듯... 귀여운 산체의 모습. 그 모습이 정말 아른거린다.
'삼시세끼'의 레시피들을 곱씹어보고 싶다면...혹은 팬이셨다면 당연히 구입해서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인데다
어촌편의 레시피들이 새롭고 볼만한 것들이 많아서 그것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