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있게 끝까지 해 보렴 - 올바른 인성을 길러 주는 책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신미경 지음, 최민정 그림 / 상상스쿨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아이의 바로잡힌 인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이와 함께 바쁘게 생활하다보면 아이의 인성을 바로 잡아 키워야지..이런 생각 못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끈기 있게 끝까지 해보렴 이라는 좋은 동화책을 만나고 나서 아..이런게 바로 인성교육 이구나..

앞으로 조금 더 신경써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 아람이가 좌충우돌 생활하면서 끈기를 키워나가는 이야기에요

먼저 이 책을 쓰신 분 소개를 드릴께요

 

 

 

신미경 글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아이 둘이랑 뒹굴며 책을 읽고 놀다가 어린이 책의 매력에 푹 빠져, 프랑스 동화책을 번역하기도 하고 어린이

책을 만들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웃 소녀가 사랑에 빠졌어요> 등의 책을 번역하고, <아빠가 보내는 편지>,<길쭉길쭉 키다리 기린>

등의 책을 썼습니다.

 

최민정 그림

일러스트레이션과를 졸업하고 프뢰벨 미술부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출판미술대전 동상,한국 미술대전 은상, 캐릭터 공모전 특상 등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하였습니다.

2004.2006.2008 프뢰벨러스트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글을 쓰고 그린 책에는<릴리와 꿀꺽이>,

<고양이와 이상한 바구니>,<행복한 왕자>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 출판 미술협회 회원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그림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신 작가분이 먼저 아이책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계신 분이라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글에서 아이들의 마음이 잘 움직일지 아시는 분 같습니다. 아이들을 이미 키워보신 분이라 더욱

정감이 가는 작가분이네요

 

주인공 아람이는 조금 산만한 아이에요 호기심이 많은것이 흠이라면 흠일까..어떤 것도 진득하니 집중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들었다놨다를 반복하는 아이랍니다..음..꼭 어릴때의 저를 보는것 같아요. ㅎㅎ

유치원에서 옆자리 친구가 쓱쓱 그림을 그리는걸 보고 주눅이 들어 결국 중도에 포기하고마는 소심한 친구기도 하구요

이런 아람이가 걱정이되는 엄마는 아람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네요

그러다 결국 수영을 시작했지만 힘이 들자 좋아하던 수영마저도 중도에 포기할 상황에 이릅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의 제안으로 아람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게 되어 아람이는 수영을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러자 모든것이 귀찮고 금방 싫증이 나기만 하던것이 이제는 아람이

스스로가 좋아서 끈기있게 끝까지 할 수가 있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네요

과연 아이가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엄마인 내가 아이가 좋아하는것을 찾을때 까지 진득하게

끈기있게 기다리며 응원해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면서 조금 답답한 마음을 느끼기도 했네요

왜냐면 조금 자신이 없었거든요. 아마 아이를 다그치고 화내고 할것만 같아 한숨부터 나더라구요

이 책은 아이보다도 엄마인 제가 틈날때마다 읽어보며 제 자신을 좀 다스려야 할 것 같아요 . ^^

 

인성을 길러주는 동화책..내용도 참 좋은데 그림도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귀여운 원숭이 친구와 엄마의 그림이 너무 깜찍하여 아이가 호기심을 많이 갖더라구요

특히 엄마원숭이 귀의 귀걸이가 자꾸 시선이 가는지 쿡쿡 찔러대며 웃네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느끼며 공감할 수 있는 책을 접하게 되어 마음이 흡족합니다.

엄마먼저 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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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아, 야옹아! 얘는 누구니? 모 윌렘스의 인지발달 그림책 1
모 윌렘스 글.그림, 홍연미 옮김 / 살림어린이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오랫만에 너무나 잼나는 인지발달 그림책을 만나보았어요

요즘들어 자꾸 글밥이 많은 책을 읽어 주다 보니 발달에 맞지 않아서 좀 고민이었는데 요 책이

18개월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인것 같아요

지금부터 만 3-4살까지는 좋아라 할것 같아요  아직은 고양이 그림만 보는 수준인데 이제

슬슬 알아가는 오리 그림도 있고 생쥐 그림도 있고 하니 아이가 너무 좋아라 합니다. 

 

일단 서평에 앞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시원한 배경에 부각되는 주인공들이 아이들이 알아보기가 너무 쉽다는 거에요

한눈에 쏘~옥 들어오는 그림에 아이들이 집중! 집중!! 모드네요

그리고 반복되는 문구도 아이들을 한껏 집중하게 만들어 줍니다. 금방 들었던 말을

또 해주면서 손가락으로 그림을 짚어주니 자신감이 쑥쑥 붙는것 같아요

흥미를 가지네요 
 

야옹아,야옹아!

얘는 누구니?

 

글.그림 모 윌렘스

 

모 윌렘스는 2004년 칼데콧 아너 상 수장작인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와 국내에는

[꼬므토끼]로 소개된 2005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Knuffle Bunny] 2008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인

[내 토끼 어딨어?]의 작가입니다. 그 밖에도 [강아지가 갖고 싶어][비둘기야 핫도그 맛있니?]

[정말정말 한심한 괴물 레오나르도] [쉬~할 시간이야]등 독창적인 그림책을 많이 펴낸 미국의 젊은 작가입니다.

모 윌렘스는 텔레비전 방송 작가로 데뷔하여 [세서미 스트리트] 와 [ 큰 도시의 양들]로

에미 상을 여섯 차례나 수상했고,현재 뉴욕 브루클린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옮긴이 홍연미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책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작은집 이야기,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도서관에 간 사자 등이 있습니다. 
 

젊은 작가분이 에미상을 여섯 차례나 타다니 이 쪽 분야에서는 꽤나 훌륭하신 분이네요  ^^

우리 아이가 이번 이 책을 너무나 좋아해서 모 윌렘스 작가님의 다른책까지도 궁금해지게 만드는군요

특히 세서미 스트리트의 인형을 아이가 좋아하긴 하던데..나중에 크면 그 방송 보여주면서 얘기해줘야 겠네요 ㅎㅎ
 



 

 

다양한 고양이의 행동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것 같아요

고양이의 행동을 따라해 보면서 많이 즐거워 하네요

고양이가 어떤 친구들을 만났길래 저런 다양한 표정들을 지을까요? ^^

몇몇 친구들의 그림도 소개해 드릴께요

함께 보세요~
 



 

야옹아, 야옹아!

얘는 누구니?

 

내 친구 생쥐야, 생쥐! 

 

안녕, 생쥐야!

친구야,안녕!

 

 

본문은 요런식으로 계속적으로 반복되면서 계속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형식입니다.

첫장에서 누구니? 라고 물어보고 다음장에서 이름을 얘기해주고 서로 인사는 나누어요

조금 큰 아이들은 이름을 알고 있다면 다음장을 넘기기 전에 엄마와 함께 수수께끼

놀이를 해도 좋을듯 하네요

 

갈수록 점점 크고 재미난 친구들이 나오는데

요 책은 그림책 단행본이라 앞에 조금만 소개해 드려 아쉽네요 ^^

뒷쪽에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나오는데요 그 친구는 조금 모습이 이상해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모습은 달라도 모두 친구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면 좋을듯 싶네요
 



 

아빠와 함께

외할아버지와 함께

틈만나면 야옹이 야옹이! 하네요 ^^

재미난 그림의 인지발달 그림책 ..

첨에 어른인 제가 보기에는 너무 휑~한거 아닌가 싶어서 의아했는데 역시 아이들 눈높이는

다르더라구요 ㅎㅎㅎ 너무나 열심히 빠져서 보는 야옹아 야옹아 얘는 누구니?

전 요즘 요 작가님의 다른책을 마구 검색중이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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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김인숙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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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줄곧 역사를 배워왔다. 
누구왕의 아들은 누구이고 또 무슨일을 했고..줄줄줄 암기식으로 공부를 해 왔건만 
소현 이라는 이름을 들었을때 처음엔 그가 누구인지 몰랐었다. 
부끄럽게도..

그가 누구인지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소현에 대한 다른 책도 몇가지 되는것 같았다. 
그는 인조의 아들로서 1636년 병자호란때 동생인 봉림대군과 함께 청에 볼모로 잡혀가
8년간이나 타지에서 생활하다가 조선으로 되돌아온다. 이 책은 외로웠던 소현! 그는 
알지 못하는 죽어서 붙은 이름 소현의 이야기이다.  너무나 아랫사람을 잘 보살피고 
인자했다던  그는 타국에서는 학문에 그리 힘쓰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저 숨죽여 
살았을 뿐 ...

혹자들은 그가 병환으로 죽지 않고 조선에서 왕이 되었다면 조선은 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런 그를 누군가가 두려워 했던 것일까? 
독살설에 휩싸여 있는 소현세자..청에 볼모로 잡혀갈 당시에는 인자하고 여린 임금의
아들이었지만 돌아올땐 누구도 달가워하지 않는 왕위 후계자였을 뿐이다. 
바람부는날의 작은 꽃가지 같은 그를 생각하며 안타까워 하는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첫 시작부터 김인숙은 날카로운 문장들을 쏟아냈다. 
칼에 찔려 죽어가는 묘사가 너무 생생하여 거북했던 장면들을 시작으로 내게는 약간 
어려운 느낌으로 다가온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김인숙 작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여자의 몸으로 전장의 장면들을 너무나 
세세하고 몽환적으로 그려내었다. 게다가 청으로 끌려가던 중 노루사냥을 통해 소현세자의
상태를 빗대어 표현한 장면은 그를 더욱 측은하게 만들기도 했으며 마치 그것이 
역사적 사실인것마냥 여겨지기도 했었다.

읽는 내내 권력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길래...답답해하며 가슴먹먹함을 느꼈다. 
청의 야만적인 왕위 계승에 관한 사실은 권력에 대해 더욱 환멸을 느끼게 한다. 황제의 
자리를 위해 왕을 죽이고 왕의 유언을 이어받은 여인까지 순장을 하다니..그리고 그의 
아들은 어여삐 여겨 뒤를 잇게 할 생각을 하다 그에게 복수를 당해 어느날 갑자기 
비명횡사를 하고..그런 야만적인 나라였기에 권력을 통해 그렇게 빠르고 강하게 
사람들을 휘어잡을 수 있었던것 같다. 왕위 계승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곧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말에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나라는 강해질지 몰라도 자기 자신은 외로움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항상 어둠속에서 조선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에 애끓던 소현세자 
청의 문물들을 배워 그는 조선에서 어떤 꿈을 펼치고 싶었던걸까? 
그가 독살되지 않고 왕위에 올랐다면 과연 조선은 어떤 세상이 되었을까? 
그리고 지금은.......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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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안학교 졸업생이야! - 대안학교를 꿈꾸는 학부모, 학생들을 위한 졸업생 15인의 리얼 보고서
김한성 외 14인 지음 / 글담출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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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기도 전부터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참 많았었습니다.

획일화된 학교 교육에 염증을 느낀다..라는건 저 뿐만이 아니라 대게 모든 사람이

문제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변화를 요구하는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획일화에 단련된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막상 바뀌길 노력하지만 자신이 나서서 변화를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시간이 흘러 적응이 된 후에나 자신도 그 세계에 발을 들여놓길 원할뿐..

대안학교 라는것도 지금은 아직 적응시기라고 봅니다. 10여년전 간디학교가 널리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그당시 문제아들이나 사회 부적응 학생들이나 다니는 학교로 인식이

되어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온것이 사실입니다.

 

먼저 대안학교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저역시 막연한 대충의 의미만 알고있지 자세한 정의는 몰랐었습니다.

대안학교란 공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종래의 학교 교육과는

다른 학교를 의미합니다.

대안학교의 특징으로는 작은 학급에 의한 인간성 회복, 아동 학생의 수업계획에의 적극적 참여,

능력주의 경쟁주의 원리의 약화 시민의 광범위한 지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토대의 대안학교

저역시 뜨문뜨문 이더라도 우리 아이에게만은 입시지옥에서 허덕이지 않게 해주겠다고 ..

자유롭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훨훨 날면서 즐겁게 할 수 있게끔 해주겠노라

 다짐하며 대안학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원하면 언제든 트인 생각으로

아이의 발목을 죄지않고 원하는길로 들어설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나? 대안학교 졸업생이야! 라는 책을 만나보게 됨은

마른목을 축여주는 것 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실제로 간디학교,풀무원농업고,한빛고등등..(이정도 학교들은 책을 접하기 전에도 이미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학교 졸업생 15명이 모여서 자신이 대안학교에 가게 된

경위..대안학교에서의 삶과 공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당당한 사회인으로 홀로서기를 할 때까지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도 하고 부러움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실제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사회에서 만족할만한 생활을 하고 있는 15인 입니다.

직업도 여군,개그맨,배우,바리스타,농업인 그리고 알수없는 직업군까지 정말 다양하네요

그들이 자신들이 어린시절 겪었던 아픔과 성장과정을 공개해주면서 아마 이 책을 읽는  비슷한 많은

학생들이 용기를 얻고 벗어난 길을 바로잡아 똑바로 걸어갈 수 있게 해줄것 같은 느낌이네요

 

밤에 학교를 벗어나 길바닥에 누워 별을 보았다는 학생이나 문신때문에 엄마에게

들킬까봐 피하다보니사이가 멀어졌었다는 여학생 폭식으로 중학생 시절 마음의

생채기를 입었던 여학생 등등 각양각색의

아픔들과 그들만의 극복법을 함께 들여다보면서 더욱 확실히 느낀 대안학교의 장점이 있다면

바로 나 중심이 아닌 우리 중심의 자연친화적인 공부법 이라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커서 중학교에 갈 즈음엔 많은 교육의 변화가 있어서 의무교육이

대안교육화 되어주었음 하는 바램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대안학교에 대해 좀 더

믿음이 생기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기쁘다.

혹시 대안학교를 생각하는 학부모가 있다면 이들 15인의 성장통을 함께 느끼며

그들의 자식들도 마음의 치유를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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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사는 너 2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나중길 옮김 / 살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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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쌍둥이 자매들의 생활과 각각의 아래윗층 남자들과의 로맨스에 
푹~빠져 이 책을 너무나도 재미나게 읽었다.  귀여운 유령인 엘스페스의 행동들도 
귀여웠고 강박장애라는 흔치 않은 병을 앓고 있는 마틴의 생활도 흥미로웠다. 

내심 2편에서도 즐거운 생활이 계속되길 바라며 책장을 넘겼는데 책장이 넘어갈수록
충격적인 내용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책 표지에서도 어떤 예상도 불허하는 놀라운
결말! 이라고 쓰여있어 각각의 나름 상상을 해 보았건만 이리도 충격적인 결말로
끝이 날줄은 정말 몰랐다. 그동안 내 안에 사는 너를 읽으면서 줄리아와 발렌티나를
함께 아끼며 측은하게 생각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더 행복한 결말을 바랬건만..
아직까지도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다. 

사실 사랑과 집착의 경계는 어느 누구도 확실히 선을 긋지는 못할것 같다. 
언니인 줄리아는 거울 쌍둥이인 발렌티나가 항상 몸이 좋지않아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언제나 발렌티나를 챙기고 곁에서 함께 행동하려 한다. 
줄리아 입장에서는 사랑이지만 발렌티나의 입장에서는 언니란 존재는 그저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고픈 존재일 뿐이었다. 
늘 언니에게서 벗어나고픈 발렌티나가 이모인 엘스페스와 그리고 그녀들의 계획에
떨떠름한 로버트 그렇게 셋이서 꾸민 계획은 너무도 위험하고 혼란스럽다.
형제 자매가 없는 사람으로서 자매의 구속이 심해봤자 어느정도일까..과연 이것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니페네거의 설득력있는 
문장들은 한문장 한문장 읽혀질때 마다 나를 그녀의 계획에 어느덧 동참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 사는 세상에서의 관계에 대한 따듯함도 많이 느꼈었다.
런던의 고급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주인공들의 주변인물들..
마틴과 그를 사랑하지만 그와 함께 생활할 수 없는 아내 마레이케 
하이게이트 공동묘지에서 함께 일하는 제시카와 제임스 부부 그리고 장의사 세바스찬
그들의 따듯한 관심과 애정이 ..어찌보면 기괴한 일들의 연속인 이 소설을 더 따듯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듯 하다. 

충격적인 쌍둥이 자매의 비밀을 넘어서 한번 더 나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내 안에 사는 너!!
비밀이 궁금한 자 
산 자와 죽은 자의 비밀스런 계약?을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을 직접 확인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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