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개의 별 단 하나의 나

천해 개의 별, 단 하나의 나
세스 피시만 지음, 이저벨 그린버그 그림, 최순희 옮김 / 다섯수레 / 2020년 3월

무언가의 크기를 가늠한다는 것.

실제로 보고 경험해 보지 않는 이상 참말로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의미 없이 숫자의 크기를 말로 외우는 것 보다 좋은 그림으로 함께 하니 3학년 아이들도 1학년 아이도

모두 자연스레 그 크기를 마음 속으로 상상해 보게 되네요.

그런 면에서 수의 크기를 가늠하게 해 준 아주 고마운 책입니다.

3학년이 되니 거리과 무게감 등을 숫자로 배우기 시작하는데 산의 높이가 m인지 km인지

당췌 감이 안오더니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한라산의 높이는 1200m 정도라고 감도 잡구요

숫자의 개념도 얼추 가늠을 해 봅니다. ㅎㅎㅎ

그림책이라 그런지 숫자는 너무 너무 어렵다고 하면서도

우주의 그림에 빠져들어 한참을 그렇게나 봅니다.

아이들에게 백마디 글 보다는 그 내용을 상상하며 스스로 생각하게 해 주는

아주 좋은 그림 한 장이 더 소중한 법인데

아이에게 수의 개념을 설명한 너무 멋진 그림책 이랍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단 하나가 너야! 라는 마지막 문구가 참 맘에 들었는지

엄마를 불러서 막둥이가 읽어 줬는데요

그 내용과 이 그림이 매칭이 잘 되네요.

첫 시작 부분에 각자의 별로 빛나고 있는 책읽는 아이들 ^^

천해개의 별 단 하나의 나

비밀을 알려줄게

라는 첫 장의 글이 아이들에게 설레임을 주나 봐요

사실 태양은 별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화들짝 놀라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더란

무수히 많이 박혀 있는 우주의 별과 무수히 많은 동그라미...

동그라미가 거듭될 수록 수를 읽는 단위도 적혀 있는데 유아만 보는 책이기 보다는

초등 저학년까지 꾸준히 오래도록 보면 좋겠을 책입니다.

똑똑한 하루독해

똑똑한 하루 독해 1단계 1A : 예비초~1학년 - 기초 학습능력 강화 프로그램 ㅣ 똑똑한 하루 독해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19년 7월

예비초 부터 시작해서 1학년 아이들이 보기 편한 1단계 부터 시작을 했어요.

천재교육 의 똑똑한 하루독해 문제집으로 어휘력을 탄탄히 다져보려고 하고 있는데

의외로 지문의 내용들이 재미난 동화 형식도 있고 사회적인 글도 있고 다양해서 지루함 없이

재미나게 하고 있답니다.

초등국어독해 는 이렇게 많은 선생님들께서 참여 하여서 검토를 하셨다고 합니다.

내용과 구성이 알차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검증을 해 주셨기 때문에 더 믿고 아이들과 함께

학습을 이어나가기 맘 편한것 같아요.

문제를 푼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재미난 글 한 편을 더 읽고 잔다고 해야 하는것이

맞는 표현 같을 정도로 재미난 지문들이 가득한 똑똑한 하루독해!

앞에 나와 있는 스케줄표와 문제 유형표를 참고하면 스케줄 관리하기에 훨씬 수월해요.

저 처럼 작심삼일의 대표적인 유형인 엄마들은 ? ㅋㅋㅋ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매주 초반에 이번주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고 나면

꼭 하루에 더 하고 싶은 내용을 아이가 찾아 내더군요.

그런데 문제 유형??

초등국어독해 에도 문제 유형이 있었나? 싶었지만 찬찬히 읽어 보고 나니까 이해가 됩니다.

일단 가장 많이 핵심적으로 연습해야 할 부분이 어휘!! 거든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모르는 낱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하니 단어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꼭 뜻을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는 연습을 하고 넘어가게 해 줍니다.

어휘와 표현, 문법 , 이해 , 유추 , 요약까지!!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다 만나볼 수 있네요.

처음에도 말씀 드렸듯이 독해?? 독해가 뭔데요??

그거 꼭 해야 하나요? 싶을 거에요.

저 역시도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정도로 초등에게 뭔놈의 독해? 라는 생각이었는데요

제대로 글을 읽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인것 같습니다.

얼마전 유명 블로거 어느 분이 이런 문제집은 전혀 할 필요가 없고 책만 잘 읽으면 된다고 하시던데 ㅎㅎㅎ

그렇지 않은것 같아요 ^^

아이들에게 낱말도 잘 알려주고 글을 제대로 읽는 연습을 하는것은 참 좋은 교육인듯 합니다.

본인 스스로 읽기 독립을 해서 책을 읽을 때에도 많은 시너지를 받기 때문에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 거칠수록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거죠.

하루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부담없이 진행하면 좋을 초등국어독해

어휘를 익히면서 은근슬쩍 한자까지 맛보기 하는 똑똑한 하루 독해 랍니다.

세계의 신과 영웅들

세계의 신과 영웅들 - 레전드 오브 레전드
댄 그린 지음, 데이비드 리틀턴 그림, 고정아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3월

신화는 진지하게 보는게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아~~

신화 이야기를 재미나게 잘 보는 상상력 좋은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냥 물 흐르듯

걸러서 쭉 듣고 있다가 별 감흥없이 그냥 그런가보다~ 이런 느낌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데

진지한 글밥으로 보여주는게 아니었던것 같네요.

남이 나라 신화 얘기들 공감대도 없고 요즘 넘쳐나는 히어로물에 그닥 신비롭지도 않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야 였는데

책의 선택이 그리 좋지 않았었단 것을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이번에 레전드 오브 레전드 세계의 신과 영웅들 책을 새로 만나보게 되었어요.

첨에도 그림이 너무 매력적으로 끌려서 선택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무릎을 탁! 칠 정도로 넘나 잼난거 있죠

너무 재미있어서 밤새워 읽는 세계 신화와 전설

네~~ 맞고요 맞습니다.

한 번 잡으면 서로 보겠다고 싸움날 정도로 대박 책이었습니다.

누구든 잡으면 내려놓질 않으니 쌈박질이 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이 책에는 목차에 보시는 바와 같은 아주 다양한 신화들이 담겨져 있어요.

프로메테우스 , 메두사 , 토르  등등 유명한 분들 이야기도 담겨 있구요.

그리스와 유럽 아프리카 등의 탭으로 나눠져 있기도 해요.

외국 작품으로 차례에서 보는 그림에서 포스 느껴지시죠?

어른인 제가 봐도 넘 재밌는데 아이들은 진짜 빵빵 터져 주네요.

그렇다고 해서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고 싶은 신화 이야기가 만화 같으면 또 안되겠죠?

너무 즐거운 그림이 있긴 하지만 또 글밥은 진지하면서도 쉬웠어요.

쉽게 쉽게 이야기 듣듯 술술 읽혀지는 어휘 선택도 넘 맘에 들었으며

이야기의 중심문장들이나 핵심 단어들을 쏙쏙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된 부분도 좋았답니다.

술술 읽다가 그림 보고 빵 터져 주시고

읽다가 엎드려서 그림 따라 그려보고

초3 올라가는 아이들이 진짜 좋아했어요.

만화같은 그림체 너무 맘에 드는 세계의 신과 영웅들

정말이지 레전드 오브 레전드 맞습니다.

집에 신화 전집들이 있지만 한 번 읽어주면 그대로 잊었는데 요 책을 보더니  자꾸만 꺼내서 보기도 하는 장르였네요.

이 그림들로 만화도 좀 나와준다면 재밌을것 같아요

나도 투표했어!

나도 투표했어!
마크 슐먼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정회성 옮김, 박성혁 감수 / 토토북 / 2020년 2월

나도 투표했어!

초3 저학년을 위한 사회 개념책으로 좋았던 그림책 입니다.

이제 슬슬 사회라는 과목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기본 개념이 너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부랴부랴 재미난 동화책으로 된 개념들을 찾아 보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이해가 쏙쏙 되는 재미난 책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ㅠㅠ

곧 선거가 다가 오는데 이제는 그 날이 무슨 날이고 어떤 일을 하는 날인지 잘 설명을 해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앞이 깜깜하던 차에 만난 고마운 책입니다.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작가의 감각적인 그림책으로 만나 본 선거의 개념!!

그림책이라 이미지는 몇 장 못 보여 드리지만

첫 몇 장만 봐도 아이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감이 오실거에요 ^^

설명하기 참 난감한 내용의 사회 / 정치개념

어디서 부터 설명을 해야할까?? 라는 고민을 싹 잠재워 준 나도 투표했어

정말 어린 아이들부터 이해가 가능한 그림책 이네요.

어느 게 더 좋아?

여러 가지의 경우를 보여주면서 고민스러운 부분을 아주 세세히 느끼게 해 줍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모두에게 다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각자 좋아하는 것이 다르고 생길 수 있는 감정적인 분쟁에 대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어요.

단순히 싸우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좋은 점도 나에게는 이해 불가능한 현실임을 그림으로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내가 선거를 할 때 투표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메세지 역시 아이들에게

잘 전달이 되는것 같았어요.

그렇게 생긴 서로 다른 이해에 대한 갈등 부분을 투표를 통해서  선거로써

후보 중 한 명이 당선이 되고 내 한 표가 모여서 미래를 바꿀 원동력으로 쓰인다는 사실!

아이들이 제대로 느끼고 나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것으로써

나도 투표했어! 라는 책을 아주 잘 읽었음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뒤에는 투표가 무엇인지

투표를 하면 좋은 점이 무엇인지..개념적인 부분도 알아볼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던 책이랍니다

미래가온다 바이러스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 ㅣ 와이즈만 미래과학 4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강훈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10월

요즘 온 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고 있는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네요.

저희 집도 아이들과 함께 미래가온다 시리즈 중에서 바이러스 편을 함께 읽어 보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도를 조금 높여 보았어요.

그냥 학교에 못가! 코로나 때문이야..백날 외쳐봤자 아이들은 밖에 놀러 나가지 못하는 갑갑함 외에는

자신들의 세상에 위험 이라는 단어를 전혀 밀어넣지 못하더라구요. ;;

바이러스가 많아서 사람 많은 곳엔 못 가!! 라고 이야길 해도 그게 어떤 의미인지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가 있는건지 전혀 감을 못 잡았었는데

이번 독서를 통해서 지금 현 시점의 무서움을 알고 잘 협조?? 해 주는 아이들로 바뀌게 되었네요.

어려운 책을 통했더라면 더 멀어졌을 내용이지만

와이즈만북스 의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춰서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너무 착한 책이어서

저학년 아이도 이해가 쏙쏙 되는 장점이 있는 책이구요.

생물 관련 어려운 용어들도 금방 외울수 있도록 시각적인 효과까지 만점이어서

넘나 러블리한 만남이 되었네요. ㅎㅎㅎ

우리가 읽고 있는 미래가온다 바이러스 편 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아주 가볍게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져요.

그냥 시작하는 글 보다는 서로 호기심을 갖게 한 후 시작되는 이야기는 아이들을 책 속으로 끌어당기기에

아주 충분하답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먹히지 않아.

아주 도전적인 말로 존재감 뿜뿜~ ㅋㅋㅋ

이게 바로 바이러스다!! 하느것 같네요.

궁금증이 마구마구 샘솟아서 막 빨리 읽고싶어지는 느낌이랍니다.

 그럼 다음에는 어떤 주제들로 크게 생각하며 읽어야 할지 목차를 읽어 볼게요.

바이러스 행성?? 어딘데요?

알고 보니 지구네요

그 바이러스는 어떤 놈인가요?

복제 공장?? 어디서 그렇게 번식을 해요?

지구에 왜 나타났죠?

우리 몸 속에서도 바이러스 유전자가 있다네요.등등

아이들과 호기심을 가질수 있게 목차를 함께 읽어 봅니다.

디자인적인 요소가 너무 좋은 책.

다소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가벼운 내용인척! 아이들에게 사탕발림으로

어렵지 않아~~ 재미난거야~~ 라고 말해주는 듯한 책.

실제로 읽고 보니 또 재미나네..라고 결론지을수 있는 책.

박쥐에게서 온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를 하고 나니

코로나 역시도 변이되어 계속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아이들은 걱정이 생깁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사람 많은 곳에도 가지 못하게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니

스스로 챙기는 개인위생도 더 좋아진 기회였어요.

재미나게 읽은 책으로 생물 과목에 대한 친근감도 높이고

좋은 기회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