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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 뇌과학자와 함께하는 십대 : 부모 소통 프로젝트 ㅣ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딘 버넷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2년 1월
평점 :
설 연휴 전부터 읽기 시작한 제목부터 마음 판에 와닿았던 책,
읽으면서 때로는 '아이들이랑 왜 말이 안 통할까?'로 바꾸고팠던 책,
어제 드디어 다 읽었다.
먼저 저자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청소년 입장에서 마음과 뇌의 작동 원리를 알려 주고,
부모-자녀 관계에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해 줄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쓴 책으로
아내와 두 자녀 외에 반사회적인 고양이 피클과 함께 영국 카티프에서 생활하고 계시기에
이 책과 함께 고양이 엽서 퍼레이드가 함께 했구나! 싶더라고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하시죠!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그야말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뇌과학자와 함께하는 십 대-부모 소통 프로젝트,
'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아이들에게 먼저 읽히고 싶었지만, 엄마가 먼저 읽는 동안 예비 중2 아이는 궁금해서
매 챕터마다 등장하는 학습만화를 살짝 훔쳐보는 것 있죠!

이 책은 부모님이 계시는 아이들에게 강추!
앗! 밑줄 쫙_________ 그어져 있는 이 글은 부모의 눈에는 거슬리는 글이었지만,
나 또한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짜증 날 때가 있었으니 인정! 하며 읽게 되네요.

딱! 우리 아이들 또래에게 있어 중요한 십 대와 부모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뇌 박사님을 통해 들을 수 있으니 눈이 번쩍 일 수밖에 없었던 청소년도서,
'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다음 장에서 만난 많은 십 대들이 듣는 이야기...
사실 우리 아이들의 경우는 오랫동안 학습하면서 생활 속에서 많은 대화를 해 온 터라
대답을 안 하는 경우는 없지만, "세상 물정 몰라서 저리지"라는 부분은 공감된다.
예전에 비해 많은 아이들이 결핍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
뇌 과학자는 부모와 아이들과의 소통은 '뇌'에서 답을 찾기를 권하고 있다.

많은 챕터들에 공감하며 아이들에게 남편에게도 읽어주기도 했던
'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첫 번째 챕터에 만났던 '너는 집이 무슨 호텔인 줄 알지!'
'소통하는 만화'를 보니~~ 낯설지만은 않네요.
음~ 아이들에게 확대 해석하신다는 말을 들은 것도 같다.

아래와 같은 일들이 종류만 달랐지 종종 만나는 일들이라 공감,
'이런 기본적인 의견 차이는 집안일에서 끝나지 않아'도 공감된다.
이 의견 차이는 '뇌의 차이'
뇌에 일어나는 갑작스럽고 극단적인 변화는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부모와 십 대 사이의 관계까지 바꾼다고 하니 뇌의 차이를 잘 이해해야 함은 확실하단 것 같다.

아래와 같이 아이의 뇌 VS 부모의 뇌를 비교하는 자료도 있으니 참고가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초등 때는 한없이 착하고 모범적이었지만,
중등이 되면서 사춘기를 등에 업고 나타나니 다른 친구들로부터 감히 부모랑 싸웠다는 말을
종종 듣기도 하고 본인도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하니~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 10가지를 천천히 읽기를 권해 보고 싶다.

각 챕터마다 '문제 진단' -> '해결 방안'으로 연계해서 잘 정리되어 있었던
'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사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위로를 삼았던 부분의 글귀는 아래와 같다.
부모님이 한발 물러서서 네가 할 일을 하도록 내버려 뒀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랄 거야.
하지만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녀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인다는 뜻이기도 해.
지나친 관심이라 해도 말이야.
부모님의 뇌가 그냥 두지 않거든.

287,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정독했다.
나는 두 아들 맘, 이 책에서 제시된 내용 외에도 더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이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었기에 관련 책도 참 많이 읽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해결책, 이해책을 선물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
이제 청소년도서인만큼 아이들에게 권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