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양심이 없을 뿐입니다
마사 스타우트 지음, 이원천 옮김 / 사계절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소시오패스에 관한 '이론편'이었다면 <그저 양심이 없을 뿐입니다>는 '실전 및 응용편'이다.
우리 주변에 은밀히,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숨어있는 그들을 눈치채고, 어떻게 하면 소시오패스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말하고 있다.
현실에서 소시오패스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며 작가가 매번 강조하는 것은 "소시오패스는 양심이 없고, 없는 양심을 만들어 줄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거듭되는 이 강조는 소시오패스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절망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런 아이에 대한 교육적인 접근 방법을 상세하게 제시하는 것이 흥미로웠다.(여기서도 치료법은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이 파트를 읽으며 <케빈에 대하여>나 <푸시>를 떠올리게 되는 건 나 뿐만은 아니었을 듯. 무엇보다도 '내 아이가 소시오패스라면?'이라는 질문이 그저 가정이 아니라는 게 충격적이다. 단순히 호러로 치부하기엔 이미 존재하는 현실이라는 것.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도.
그 외에도 직장, 인터넷, 살인자,배우자, 기업과 정부 같은 집단 등 ...도처에 만연하는 소시오패스들을 총망라해서 상황적인 예시와 함께 대처법을 일러준다. 그런데 이 대처법들이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다. 그들에 대한 철저한 이해(그들 감정에 대한 이해가 아니다!!)를 기반으로 그들이 우리 인생을 갉아먹지 못하도록 . 이 책은 철저한 실용서였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이 머리를 스치는 건 건 '아.그 새끼가 소시오패스였구나!'하는 깨달음이다.

"그들은 단순히 피해 가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도 놓치지 말고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경계 속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가를 이 책에서는 정확하게 적시하고 있다.-김경일 | 추천의 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