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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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팔, 웃음소리, 신들의 음식. 우리 기억은 그렇게 압축되고 통합된 끝에 반짝이는 보석이 돼서 머릿속의 한정된 공간에 박힌단다.하나의 장면은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신호로 바뀌고, 긴 대화는 문장 한 줄로 줄어들고, 하루는 덧없이 사라지는 즐거운 느낌으로 농축되지.
시간의 화살은 그 압축의 정확성을 앗아간단다ㅡ스케치가 되는거야.사진이 아니라.기억은 곧 재현이란다. 그것이 소중한 까닭은 원본보다 나은 동시에 원본보다 못하기 때문이지.
|상급 독자를 위한 비교 인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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