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사냥꾼 풀빛 그림 아이
김민우 지음 / 풀빛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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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잡으러 떠나는 작은 여행, 괴물사냥



어른들에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것들이 아이들의 눈에는 선명히 보이기도 하지요.

 

그것은 아주 귀여운 요정일수도 있고 무시무시한 괴물일 수도 있을 거예요.

 

요정은 평범하지만 아주 착한 어린이에게만 찾아와서 친구가 되어 줄 수 있겠지만,

 

괴물의 경우는 달라요. 우리 어린이들이 직접 다가가야만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괴물 중에는 귀엽고 작은 친구도 있고 크고 무서운 친구도 있어요.

 

또 어떤 괴물은 아주 착하지만 어떤 괴물은 성격이 아주 괴팍할 지도 몰라요.

 

그래서 일단 잡아서 우리 친구들이 길들이거나 설득해야 할 수도 있어요.

 

괴물 친구들을 만나려면 일단 준비가 필요해요.

 

우리가 여행을 떠날 때 장난감이나 책을 가방에 가득 넣어 가듯이,

 

괴물 친구들을 만나려면 준비물이 아주 많답니다.

 

운 좋게 상냥한 괴물을 만난다면 아무 도구 없이 친구가 되겠지만,

 

보통 괴물들은 성격이 아주 사납거나 숨는 걸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괴물을 잘 찾아낼 수 있는 망원경이나 보호용 비눗방울, 겁을 줄 새총 같은 것이 필요하답니다.



 

괴물들은 우리 친구들처럼 개구쟁이라서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서 사람들을 놀래 키거나

 

어딘가에 꽁꽁 숨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우리는 절대로 괴물을 보고 놀라거나 도망치지 않아요.

 

우리는 괴물들 보다 더 장난을 좋아하는 괴물 사냥꾼들이니까요.

 

우리 친구들한테는 이렇게나 신기하고 재밌는 괴물들이 잘 보이는데 어른들한테는 왜 보이지 않을까요?

 

바로 그건 마음에서 괴물을 보려는 마음이 도망가 버려서 일지도 몰라요.

 

어른들은 괴물 말고도 신경 쓰고 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거든요.

 

어른들 마음속에서 괴물을 보려는 개구쟁이 마음이 살 수 없어서 다른 어린이 마음으로 이사를 간 건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친구들은 너무 빨리 괴물을 보려는 마음이 도망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오래오래 괴물을 볼 수 있어서 재밌는 모험을 아주 많이 했으면 해요.

 

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가요?

 

괴물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구요?

 

그럼 이 책으로 먼저 구경해보고 준비물을 챙겨서 괴물사냥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아참, 우리 동네 괴물지도를 그려서 넣는 것과 맛있는 간식도 잊어버리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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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빅뱅 - 한글 천재 만드는 20 20 한글 떼기
금해랑 지음 / 해랑한국어(Haerang‘s Korean)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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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교육의 새로운 접근법, 한글빅뱅

 

한글 천재 만드는 20 20 한글떼기

 

한글 빅뱅은 지은이 금해랑 선생님이 수백 명을 가르친 노하우로 완성시킨 기존 방식과 차별화를 둔 교육법이라고 합니다. 흔히들 반복적으로 읽히고 쓰게 하는 한글교육 방법의 과정없이 한글을 깨치게 해 준다고 하는데요. 원리는 글자를 기계적으로 외우게 하지 않고, 한글 창제 원리를 바탕으로 글자를 쉽게 기억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유아뿐만 아니라 외국인이나 성인등 한글 학습이 필요한 누구든 이 한 권으로 책으로 한글을 마스터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 째 때는 의욕만 앞선 초보 엄마라 꽤 일찍부터 한글을 노출시키고 일찍 한글을 가르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아직 어렸고 엄마도 요령이 서툴러 갖가지 고충을 겪었습니다.

둘째아이가 곧 학령기에 접어드는데 첫째 아이 때 겪은 실패를 반복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그리고 일찍 시키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교재들을 살펴보니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더 군요. 또 다시 아이와의 싸움 아닌 싸움이 시작되는 것 같았습니다. 첫째 아이 때는 제가 더 젊었고 의욕도 타오르던 시절이라 그나마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같은 길을 가기도 전에 두려웠습니다. 그러고 있던 찰나 이 교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개요입니다.

 

목차

[단모음]

1 ㅣ ㅏ ㅓ ㅡ ㅗ ㅜ

2 ㅐ ㅔ

한국어와 한글 이야기 1

[핵심 자음]

3 ㅇ ㅎ

4 ㅁ ㅂ

5 ㄴ ㄷ

6 ㄹ ㄱ

7 ㅅ ㅈ

한국어와 한글 이야기 2

[거센소리 자음]

8 ㅋ ㅌ ㅍ ㅊ

[된소리 자음]

9 ㄲ ㄸ ㅃ ㅆ ㅉ

[이중 모음]

10 ㅑ ㅕ ㅛ ㅠ ㅒ ㅖ

ㅢ ㅟ ㅘ ㅝ ㅙ ㅞ ㅚ

[대표 홑받침]

11 받침

12 받침

13 받침

14 받침

15 받침

16 받침

17 받침

한국어와 한글 이야기 3

한국어와 한글 이야기 4

[기타 받침과 겹받침]

18 ㅋㄲ ㅆㄷㅌㅈㅊ ㅍ 받침

19 ㅎ ㄶ ㅀ 받침

20 ㄵ ㄺ ㄻ ㄼ ㅄ 받침

한국어와 한글 이야기 5

한국어와 한글 이야기 6

한글 빅뱅 & 한글 척척 읽기

한글 척척 읽기맛보기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한글 빅뱅 특징은 한국어 사용 빅데이터 분석해서 사용 빈도가 높은 단모음과 핵심 자음에 학습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자음부터 시작해서 하는 순서가 아닙니다. 또한 자모결합 학습법과 통문자 학습법 종합해서 쉽고 체계적인 한글 공부를 가능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글자 읽기, 단어 읽기, 문장 읽기 병행해, 재미있게 한글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학습서에 많이들 활용하는 유튜브 동영상도 있다는 점과 저자가 직접 출연 한다는 점 등입니다. 이 교재가 있다면 비대면 온라인 수업도 가능하겠지요. 가르치는 사람도 재미있는 한글 공부가 될 수 있을 만큼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과 관점 제공하는 교재입니다.

 

 

교재를 받아들고 조금 난감했습니다. 몇 장 넘겨보니 전문가가 아닌 엄마가 보기에 책이 어렵고 딱딱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QR 코드로 동영상에 접근해서 아이와 몇편을 보았더니, 너무 쉽고 간단했습니다. 질에 겁먹은 엄마의 노파심 이었던 거죠. 책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해랑한국어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한글은 한글답게 가르치라고 금해랑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지루한 반복 학습과 쓰기 없이 쉽고 빠르게, 그리고 행복하게 한글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요. 아이가 동영상 몇 편을 보고 따라하고 하더니, 제가 가르치지 않은 겹모음을 술술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같이 엄마표로 한글 가르치다 난관에 봉착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학원을 보내자니 아직 이른 것 같고 학습지는 한 번 시작하면 개미지옥이고, 엄마표로 하자니 아이와 사이가 나빠질 것 같은 분들 말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교재를 권해봅니다. 우연한 새로운 시도가 다른 세상을 보여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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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4학년 - 유튜브 ‘현직 초등교사 안쌤’ 무료 강의 제공 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안상현 지음 / 쏠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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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이랑 초등수학 4학년 현직 초등교사 안쌤이랑 공부하면 '분수가 쉬워져요!'

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4학년

방학하면 수학문제집 어떤어떤 걸 풀거라고 아들에게 이미 말을 해 놨던 터라 배송이 기다려지고

더 반가웠던 책입니다. 다행이 방학전에 똭 도착을 했지요.

요즘 아이들은 검색할때 검색 플랫폼 보다 유튜브를 선호 한다던데

이 책의 장점이 바로 그거였네요. 유튜브에 저자의 강의가 있다는거 !

학습지 초반부에 큐알을 찍고 들어가면

요로코롬 저자의 강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답니다. 성인들 실용서도 요즘은 큐알로 동영상 강의를 연결해 두어

아주 편하던데 홈페이지나 까페 가입없이 이렇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니

진짜 세상 좋아졌습니다 .

수업도 강의 하나하나 의미있게 쪼개 둔것도 좋았고

한편당 시간이 길지가 않아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볼 수있겠다 싶었습니다.

문제집 풀으라고 하면 항상 얼만큼 푸느냐가 아이들은 중요하지요.

"엄마 어디까지 풀어요?"라는 질문이 셋트처럼 따라 오는데

테마에 맞게 진도를 하루씩 나누어 놓았네요.

"책에 써있는 스케쥴 대로 해!"라고 편하게 대답했습니다.

이 책은

1단계 개념이해/ 바로!확인문제

2단계 기본문제/ 배운 개념 적용하기

3단계 발전문제/ 배운개념 응용하기

4단계/ 단원 총정리

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가이드에는 4단계에서 잘 안풀리는 문제가 있다면 1단계로 다시 돌아가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되어있네요

이책은 수학 학습지이지만 분수단원만을 따로 다룬 분수 전문 학습지 입니다.

저자도 밝혔듯이 많은 사람들이 분수라는 관문을 뛰어넘지 못하고 수학을 포기 합니다.

살짝 고백하자면 저도 수포자 엄마 입니다. 절대적 문과머리,문과형 사고를 하는 수포자가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었는데, 아직 학원을 보내기는 이르다는 생각에 엄마표로 해 온 수학이 드디어 제가 포기한 그 부분에 다다랐네요.

하지만 엄마가 되니까 제 공부도 포기 했던 사람이 다시 수학을 붙잡고 아이랑 공부를 하게됩니다.

저희 아이는 엄마처럼 수포자가 안되길 바라는 마음이겠죠.

일반 수학문제집은 분수부분에 이렇게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수포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파트인데도 불구하구요.

저는 초등학교때 다른 과목은 거의 만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학은 분수가 나오고 첫단추인 개념부터 흔들리고

들어가니 그 다음은 아예 까막눈 처럼 되어 버렸답니다. 그때 이런 강의나 문제집이 있었다면

저는 수포자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쳬계적이고 진심을 담아 만든 문제집이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수학을,아니 분수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나요?

그럼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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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경이로운 숲 - 오싹하고 축축하고 떠들썩한 생명의 세계
얀 파울 스퀴턴 지음, 메디 오베렌도르프 그림, 정신재 옮김, 김산하 감수 / 원더박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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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태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알록달록한 컬러의 숲이나 생태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숲이라는 경이로운 장소의 주인공들이 세밀화로 등장하고 연필로 그린 세밀화 속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하게 한다. 흔히 숲속에서 보여주는 화목하고 아름다운 모습 뿐 만이 아닌 숲의 속살과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어두운 숲, 얼어붙은 숲, 메마른 숲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은 진짜 숲의 모습과 생태를 보고 이해하고 나아가 상상하게 될 것이다.

 

이야기에서 흔히 등장하는 장면이 하나 있다. 숲에서 길을 잃은 주인공이 헤매는 모습 누구나 한 번쯤은 접했으리라. 깊은 숲속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고 나서 수풀 뒤에서 뭐가 나타날지 몰라 그는 한 발 한발 조심스럽게 전진한다. 때로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때로는 위안과 안식을 얻기도 한다. 그러다 큰 나무 그루터기에 털썩 주저앉아 고된 몸을 누인다. 밤과 함께 더욱 알 수 없는 신비함이 찾아들고 주인공은 이내 잠들고 만다.

 

이런 공간으로 늘 숲이 등장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만큼 많은 것을 품고 생성하고, 표현하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진짜 숲에서 시간을 보내 본 사람은 누구나 이를 잘 안다. 생명으로 켜켜이 만들어진 세계가 얼마나 풍요롭게 찬란하고 끊임없이 놀라운지 말이다. 이토록 경이로운 숲은 바로 이런 숲에 몸을 담그고 그 경험을 하나씩 들춰 보는 책이다. 호기심과 즐거움, 기대감과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 경이로움을 마음속 깊이 품고서,

감수자의 말

 

북한산 자락에 살고 있는 우리 가족이지만, 실제 아이들과 산에 가는 일도 드물고

아이들이 숲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자연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했는데 서술 방식도 특이하지만 스토리텔링도 너무나 따뜻했다. 올해 초4인 아들이 엄마 나무와 아기 나무의 이야기를 독후활동에 쓴 걸 보면 아이도 그걸 느낀 것 같아 뿌듯했다.

숲유치원과 숲체험이 따로 있을 정도로 요즘 아이들은 우리 어릴적처럼 숲과는 멀어져있다.

진짜 숲을 알고싶고 아이에게 느끼게 하는 이토록 경이로운 숲으로 진짜 숲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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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방, 팔로우했습니다 사과밭 문학 톡 5
최은영 지음, 방현일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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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걱정을 걱정하지마!

 

우울한 고민 따윈 저 하늘에 날리렴."


 

 

걱정방,팔로우했습니다절대딱지로 유명한 최은영작가님의 신작이다.

 

절대딱지도 그랬지만 동화라는 장르를 아이들의 재미만 쫓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시대적 고민을 함께 풀어내려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와 SNS등에 상시 노출되어 자라나고 있다.

 

우리 어릴 적에는 손편지나 마니또 친구같은 아기자기한 것들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실시간 연락을 주고 받고 일상을 공유한다.

 

전자와 후자 무엇이 좋다 나쁘다의 얘기가 아니라,

 

요즘 친구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어른들의 자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각기 다른 걱정을 가진 세친구의 우정이야기가 SNS라는

 

매개체와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 책을 고르게 된 계기가 그렇듯,

 

요즘아이들의 속내와 걱정이 무엇인지 굉장히 궁금했다.

 

요즘 아이들의 선택지가 많아지고 경험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민과 걱정거리도 늘어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주인공들 수연, 진아, 혜리는 뿌미라는 코뿔소 캐릭터를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진 5학년 친구들이다.

 

수연에게는 할머니라는 걱정이, 진아는 친구들과 멀어질까하는 걱정이,

 

그리고 혜리는 의대진학이라는 걱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마침내 걱정을 친구나 가족과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갔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너무 큰짐이나 걱정을 안겨주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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