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순찰대 고딱지 1 : 도형과 연산 - 수학으로 우주를 구하라! 우주순찰대 고딱지 1
고호관 지음, 최진규 그림, 염지현 콘텐츠 / 리틀포레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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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딱지는 우주순찰대원으로 이름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인물이다. 우주순찰대 사관학교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이지만, 어쩌다가 원하던 페가수스호와는 반대인 해롱호에 탑승하며 우주순찰대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한다. 딱지는 업적을 세워서 어떻게든 페가수스호 선장과 일하고 싶어서 의욕 넘치지만, 해롱호 선장은 의욕도 없고 페가수스호 선장과는 앙숙이다. 두 사람을 두고 여러 가지 소문이 난무한데, 딱지 대원도 그 둘의 관계에 대해서 파헤쳐나간다.



   이 책의 저자인 고호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학잡지 <수학동아>에서 편집장으로 일하며, <우주순찰대 고딱지> 시리즈를 연재했다. 이는 <어린이 수학동아>가 창간되면서 인기리에 연재했던 작품이다. 지은 책으로는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 <30세기 소년소녀>, <술술 읽는 물리 소설책 1~2>, <하늘은 무섭지 않아>, <우주로 가는 문 달>을 썼다. 또한 <진짜진짜 재밌는 곤충 그림책>, <수학 없는 수학> 등 번역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해롱호 탑승 첫 날, 딱지와 도깨비 방망이는 융합이 되어 딱지 코에서 온갖 물건이 다 나오는데, 이 부분은 1학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역시 책 내용은 저학년 취향에 딱 맞다. 하지만 한 챕터가 끝나고 나오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수학 이야기는 저학년으로서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배수까지는 설명하니까 고개를 끄덕였지만, 약수부터는 모르겠다며 수학 이야기 부분은 건너 뛰자고 할 정도였다. 이야기 전개는 흥미진지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걸 오래 붙들고 설명하기 좀 애매했다. 이 책은 중학년 이상은 되어야 주된 이야기 전개와 수학 이야기까지 이해하기 편할 것 같다.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지원을 받아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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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7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송장벌레 여행 파브르 곤충기 7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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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원 어린이에서파브르 곤충기 시리즈 7번째 책이 나왔다. 파브르 할아버지와 손녀 루시는 이번에는 딱부리먼지벌레와 송장벌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은 150여쪽이 되지만 귀여운 곤충 삽화가 많이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도 읽기에 적합하다.


   파브르 선생님은 딱부리먼지벌레 열두 마리를 구해서 연구를 했고, 충격을 주기 위해서 자꾸 탁탁 집어 던졌다고 한다. 충격에 의해서 '죽은 흉내'를 내는 것을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죽은 흉내를 내서 위험을 벗어나기 위하는 것은 천적을 속이기 위해서 일부러 하는 연기가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살아남기 위한 습성, 자기가 가지고 있는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작용하는 본능이다. 그 곤충의 억울한 마음을 시로도 표현하기도 했다.




죽은 쥐나 새를 산길에서 볼 수 없는 것은 청소부로 불리는 송장벌레가 열심히 일한 것이라고 한다. 죽은 동물을 땅에 묻는 과정을 책에서는 6시간정도 진행했다고 하는데 몇 시간에 되는 긴 과정을 우리가 볼 수 없었던 것은 송장벌레가 사체 아래로 들어가서 땅 밑을 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여정은 송장벌레 한 마리가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마리가 함께 협동해서 진행하지만, 짝짓기를 할 암컷과 수컷을 남겨두고는 작업이 다 끝나고 홀연히 사라지는 장면은 의아했다. 짝짓기 이후에 먹이를 충분히 제공해 주기 위해서 떠나는 송장벌레가 멋지기도 하고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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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유 - 내가 직접 쓴 당신의 이야기
M. H. 클라크 지음, 김문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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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뜻깊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직접 쓰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책을 보자마자 다음 달에 있을 남편 생일 선물을 떠올리면서 쓰기 시작했지만, 꼭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처럼 작성해도 될 듯 싶다. 가끔은 나도 내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총 2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마다 각 주제(?)가 있어서 26번 책을 받게 될 사람을 떠올리면서 한 장씩 채워나가게 된다. 쓰다가 보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 가족을 참 모르고 살았나 싶기도 했다. 각 장마다 그림과 글씨가 길잡이가 되어서 빈 칸을 채워나가면 구조이다. 26가지는 아래와 같다.

 


솔직히 당신은, 정말 정말 ( )해요.

당신의 이런 모습이 참 좋답니다.

당신의 이 능력만큼은 ( ) 슈퍼히어로보다 훨씬 대단해요.

당신이 동물이라면, 물감이라면, 과일이라면, 만화 속 캐릭터라면,

나는 당신의 이런 점이 좋아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제겐 행운이에요.

다른 사람에게 당신을 소개한다면,

제 꿈에서 우리는 이런 휴가를 떠나요.

영원히 이대로였으면 하는 게 있어요. / 어서 빨리 이뤄졌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는 게 있어요.

당신이 가장 반짝이는 순간은

그날을 떠올리면 나는 자꾸만 입꼬리가 올라가요.

당신에게 트로피를 이렇게 새길거예요.

( ) 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 )사람입니다.

당신은 이 세 가지만 있으면 행복해해요.

이런 걸 해도 사랑스러운 사람도 오직 당신뿐이죠.

그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하는 당신의 모습

당신에게 아주 특별한 점

당신의 이런 모습조차 귀여워 보이다니!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이건 아마 당신이 세계 최강자

나한테 초능력이 생기면 당신의 이런 시간을 확 늘리고, 이런 시간을 훅 덜어낼 거예요.

당신이 세상에 주는 선물은

당신이 내 인생에 등장해줘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당신이 내 삶에 들어온 후, 나는 많이 달라졌어요.

이거 하나만은 언제나, 언제나 기억해줬으면 해요.


 

   혼자 한 명을 생각하며 정성을 들여서 작성해도 좋겠다. 아니면 친구끼리 롤링페이퍼를 책으로 구성해서 선물로 주거나 가족 구성원 여러 명이 같이 협동작품으로 만들어도 뜻깊을 것 같다.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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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기념 우리들 에디션)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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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를 보고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웹툰 같은 책인 줄 알았다. 부록으로 실린 공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힐링 포토카드 그림을 먼저 보고 말랑말랑 사춘기 소년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공부를 온 마음으로 해야하는 이유,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일깨워주는 내적동기를 유발시키는 책이었다. 방황하는 청소년에게,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공부의 필요성을 350여쪽에 걸쳐서 계속 이야기한다. 그 저자의 진솔한 마음이 책장을 덮는 그 순간 온몸으로 느껴진다.

   저자 박성혁은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 동신대 한의대를 동시에 합격자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이 책을 8년동안 준비했다고 한다. 초판, 개정1판, 개정2판이 나올 정도로 청소년 또는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인기가 많은 책이다. 저자의 다른 저서로는 나비축제 메이킹스토리를 다룬 자기계발서 '나비의 꿈'이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은 다른 자기 계발서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점이다. 학창시절에 읽었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막노동꾼 출신 서울대 수석합격자 장승수 이야기)'가 떠오르는 대목도 몇 군데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이 다른 자기계발서와 구분되는 점은 저자가 정말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를 생각하며 온 마음으로 믿고 응원해준다는 점이다. 이 간절함과 응원이 그대로 전달되어 마음 속 깊은 아래부터 차오르는 뜨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 자신의 은사님에게 받은 선한 영향력을 독자에게도 전해주고자 하는 그 마음을 온전히 받고픈 사람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선생님께 배운 대로 이번에는 제가 믿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을 제가 믿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에 뜻을 품은 당신을 믿습니다. 뿌리 깊은 결심을 만들 당신을 믿습니다. 영혼이 강한 사람이 되려는 당신을 믿습니다. 참 좋은 순간을 누르게 될 당신을 믿습니다.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될 당신을 믿습니다. 지금, 여기에 온전히 존재할 당신을 믿습니다. 좋은 습관을 가꿔나가고, 오늘 하루를 귀하게 쓸 당신을 믿습니다. 되게 할 방법을 찾아낼 당신을 믿습니다. 선생님과 부모님을 뜨겁게 사랑할 당신을 믿습니다. 큰사람으로 우뚝 설 당신을 믿습니다.

가끔은 흔들리고 휘청거릴 때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스스로를 다독여 멋지게 일어설 당신을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번뿐인 자신의 삶을 열렬하게 사랑할 당신을 믿습니다. 치열하게 성장을 멈추지 않을 당신을 믿습니다.

 

나는 믿습니다. 당신이 틀림없이 그런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는 당신의 공부할 마음을 믿습니다. 내가 믿고 있겠습니다.

나는 두 사람을 떠올리며 이 책을 써왔으니까요.

내 마음 속 선생님, 그리고 바로 당신.

354~355쪽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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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인 더 하우스 보이 프럼 더 우즈
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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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 인 더 하우스'는 '보이 프로 더 우즈'의 후속작이라고 한다. 그 책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작가 할런코벤은 <에드거상>, <셰이머스상>, <앤서니상>을 수상했으며 '밀약'은 프랑스 영화로, '마지막 기회'와 '단 한 번의 시선'은 TV 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다. 또한 영국 드라마 '파이브'와 넷플리스 드라마 '세이프', '스테레인저'의 기회과 제작에도 참여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35년 전 발견된 야생 소년은 그 당시 매스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전작의 내용일 것이다). 그 후 와일드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숲에서 머물며 사람을 믿지 못하며 살아간다. 자신의 출생의 비밀이 궁금하지만 두려워하며 마주하지 못한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DNA를 통한 유전자 검사 사이트에 등록하고 친부를 찾아 만나지만, 이미 한 가정의 건실한 가장으로 지내며 원가정을 걱정을 걱정하는 그에게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돌아온다. 그리고 유전자 23% 일치하는 PB라는 사람에게 메세지를 뒤늦게 받고 만나보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그는 리얼리티 쇼 스타에서 나락으로 떨어져서 행방에 묘연한 상태였다. 와일드는 자살을 암시하는 PB의 SNS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방을 찾아 나서며 연쇄살인 사건과 휘말리게 된다.


   와일드는 이제 혼자가 아니다. 와일드가 숲에서 혼자 살 때 처음으로 만난 사람, 데이비드 가족이 그에게는 있다. 데이비드가 죽게 된(이것 또한 전작에 나온 듯) 배경에 와일드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데이비드의 아내 라일라, 데이비드의 어머니이자 유능한 변호사인 헤스터, 데이비드의 아들 매슈와 가족과 같은 관계를 지속한다. 이상한 점은 데이비드의 사고는 다 자신의 잘못임을 이야기하고는 자세한 내용은 가족과 같은 그들에게 회피한다. 아마도 후속작이 또 나오지 않을까 싶다.


   흡입력이 있는 사건 전개에 꽤 두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읽혀진다. 단, 결혼 관계가 아닌 사랑, 그 안에서 나온 아이가 전개 과정에서 꽤 나와서 초등학생에게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 살인범이 누구인지 쫓아 추리하며 읽는 재미와 더불어 유전자 검사 결과로 알지 못한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다던지, 사실인 것처럼 보이도록 화제성만을 생각하며 내용을 만들어내는 리얼리티 쇼라던지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던져 주기도 한다.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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