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 7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송장벌레 여행 파브르 곤충기 7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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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원 어린이에서파브르 곤충기 시리즈 7번째 책이 나왔다. 파브르 할아버지와 손녀 루시는 이번에는 딱부리먼지벌레와 송장벌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은 150여쪽이 되지만 귀여운 곤충 삽화가 많이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도 읽기에 적합하다.


   파브르 선생님은 딱부리먼지벌레 열두 마리를 구해서 연구를 했고, 충격을 주기 위해서 자꾸 탁탁 집어 던졌다고 한다. 충격에 의해서 '죽은 흉내'를 내는 것을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죽은 흉내를 내서 위험을 벗어나기 위하는 것은 천적을 속이기 위해서 일부러 하는 연기가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살아남기 위한 습성, 자기가 가지고 있는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작용하는 본능이다. 그 곤충의 억울한 마음을 시로도 표현하기도 했다.




죽은 쥐나 새를 산길에서 볼 수 없는 것은 청소부로 불리는 송장벌레가 열심히 일한 것이라고 한다. 죽은 동물을 땅에 묻는 과정을 책에서는 6시간정도 진행했다고 하는데 몇 시간에 되는 긴 과정을 우리가 볼 수 없었던 것은 송장벌레가 사체 아래로 들어가서 땅 밑을 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여정은 송장벌레 한 마리가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마리가 함께 협동해서 진행하지만, 짝짓기를 할 암컷과 수컷을 남겨두고는 작업이 다 끝나고 홀연히 사라지는 장면은 의아했다. 짝짓기 이후에 먹이를 충분히 제공해 주기 위해서 떠나는 송장벌레가 멋지기도 하고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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