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캡슐 - 15년 만에 도착한 편지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윤수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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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 트릭이라는 주제로 하여금 추리. 미스터리 장르를 애정 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이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들도 좋아하게 하는 매력을 가진 작가를 이번 포스트 캡슐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침묵과 반성을 할 만큼 국내와 현재에서도 인지도를 얻고 있는 저자: 오리하라 이치를 만나게 되었다.

일곱 개관의 밀실 이후 약 8년 만에 출간한 신간이라고 하니 약간의 기대감을 안 할 수가 없었고, 한창 이 저자의 시즌이라고 해서 연이어 작품들을 대형서점뿐만 아니라 동네 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최근 따라 전작들을 한 권도 볼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과 후회를 하게 된 것은, 아직 한 권도 못 읽었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을 들어가기 전, 문구를 보는 순간, 질문 던지게 되었고, 그 질문은 " 편지를 보내게 되면 하루 아니 당일 도착하는 것이 정답인데, 어떻게 15년 만에 도착하게 되는 것인지... "하며 말이다. 장편이라고 생각을 하였지만, 단편이라 내심 아쉬움을 가졌지만, 약간 기대감을 가지게 되며 ....

" 포스트 캡슐"이라고 적혀져 있는 의문의 상자가 등장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되는데, 이상자는 15년이라는 세월이 느껴지는 먼지와 곰팡이 등 습기가, 가득한 냄새가 나며, 박스 속에는 각양각색들의 우편물들이 들어있다.

그러자 방송국 에서 일하던 프로그램 기획자들이 이상자를 가져갔어, 편지들을 한 통씩 읽게 되었고, 워낙에 편지들이 많았기 때문에 150명의 참가하게 되며, 흥미와 재미있는 사연들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심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 일곱 편의 사연(재회, 유서, 인사 편지, 협박편지 등)을 선정하고 우체통에 넣게 되며, 이 편지들은 15년 만에 배달인에 의해 배송지로 보내며, 받는 사연자들이 15년 만에 일상이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이 작품을 다 읽고 난 후, 개인적으로 생각하였던 것은, 아무래도 15년 만에 편지가 도착한다?라는 몇 단어에 약간의 내면 속으로 뜨끔하였다. 왠지 모르게 잘못을 한 것처럼.. 그리고 총 7통의 사연들을 읽으면서, 이 기획을 한 기획자들이 잘 선정한 것 같았는 생각이 들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놀라운 비밀들이 드러나는 모습을 보며, 긴장감을 놓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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