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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지털 시대 - Google 회장 에릭 슈미트의 압도적인 통찰과 예측, 개정증보판
에릭 슈미트 & 제러드 코언 지음, 이진원 옮김 / 알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의 미래는 사회에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과 같은 기술 플랫폼들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수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플랫폼들이 지금과 같은 힘을 갖게 된 것은 성장 능력, 성장하는 속도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정치, 경제, 미디어, 비즈니스, 사회규범을 포함한 사회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세계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에 의해 주도되는 규모의 효과 때문에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는 모든 일이 지금보다 훨씬 더 빨리 일어날 것이다.

 

중국 정부는 구글과 다른 수십 개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개시했다. 위키리크스가 갑자기 등장해서 수십만 건의 디지털 비밀 기록을 누구나 볼 수 있게 개방해버렸다. 아이티와 일본에서는 대지진이 발생하여 여러 도시들이 초토화됐지만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졌다. 아랍의 봄은 속도와 강력한 전염성을 통해 전 세계를 뒤 흔들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들은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미래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가능성을 열어준다. 기술이 주도하는 변화를 피할 수는 없지만, 매 변화의 단계마다 전개 방식에 상당한 통제력을 가할 수는 있다. 저자는 기술에 관한 것이자,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과 인간이 현재와 미래에 각자 처한 환경에서 어떻게 기술과 소통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에 적응하고, 기술을 이용해야할 지 설명하고 있다.

 

21세기 첫 10년간 인터넷으로 연결된 전 세계인의 숫자는 3 5,000만 명에서 20억 명 이상, 같은 기간 동안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7 5,000만 명에서 50억 명이 훌쩍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기술혁신이 이루어진다면 2025년 약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인구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활동할 것이다 

 

디지털 카스트제도는 미래에도 존속할 것이며, 사람들의 경험은 그들이 속한 계급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최상위 계급에 속한 극소수는 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불쾌한 결과를 대부분 피할 수 있을 것이며, 세계의 중산층은 이러한 변화의 대부분을 주도하고, 이미 가장 먼저 연결되어 있는 20억 명에 속한다. 다음에 온라인 세계로 들어올 50억 명은 연결성의 최대 수혜자가 되겠지만 동시에 디지털 시대가 낳은 최악의 문제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혁명을 주도하고, 정부에게 추적당하고, 온라인 증오 집단에게 시달리고, 마케팅 전쟁 때문에 혼란에 빠질 사람들이 이들이다 

 

무어의 법칙에 따르면 모든 계산 기기의 근간을 이루는 소형 회로판 반도체의 처리속도는 18개월마다 2배로 빨라진다. 2025년이 되면 컴퓨터의 처리속도는 2013년에 비해 64배 빨라진다. 포토닉스의 법칙은 우리에게 가장 빠른 연결 형식인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나오는 데이터의 양이 약 9개월마다 2배로 늘어난다고 말해준다. 무인자동차, 생각으로 조종하는 로봇모션, 인공지능, 증강현실 등의 기술은 우리가 사는 자연세계와 만나 이 세계의 많은 요소들을 발전시켜줄 것이다. 앞으로는 컴퓨터와 인간이 각자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임무를 쪼개어 맡을 것이다. 판단, 직관, 뉘앙스, 인간만이 하는 상호작용을 위해 인간의 지능을 활용하고, 무한한 기억, 무한대로 빠른 처리, 인간이 하기에 생물학적으로 한계가 있는 행동에 대해서는 컴퓨터가 가진 힘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는 두 개의 문명에 속해 있다. 하나는 현실세계의 문명으로 지난 수천 년의 시간을 거쳐 발전해왔다. 다른 하나는 가상세계의 문명이며 완연한 형성단계를 밟고 있다. 이 두 문명은 서로 상대방의 부정적인 면을 억제하면서 어느 정도 평화로운 방식으로 공존할 것이다. 가상세계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저항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국가의 억압적인 통제로부터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 

 

가상세계의 문명과 현실세계의 문명 모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형성될 것이다. 어떤 경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는 서로 제약할 것이고, 어떤 경우 이 두 세계는 서로 충돌할 것이다. 두 세계는 서로 다른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강화하고 촉진하고 악화시킬 것이다. 결국, 두 문명 사이의 균형이 우리가 사는 세계를 정의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국가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에 각각 맞춘 두 가지 외교정책과 두 가지 국내 정책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번역,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상호 작용, 실시간 집단 편집은 기업과 조직이 파트너, 고객, 직원들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재편할 것이다. 기업이나 다른 조직들의 공급망은 점점 분할될 것이다.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전 세계의 열심히 일하는 인재들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고 그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인재들의 활동 무대가 평준화되면 그 영향이 아이디어 세계로까지 확대될 것이다. 어려운 문제에 각각의 독특한 관점을 적용하면서 점점 더 많은 혁신이 등장, 변화를 추진할 것이다. 새로운 차원의 협업, 분야를 초월한 지식과 사고의 전 세계적 교류로 인해 최고의 아이디어와 해결책 중 다수가 정상까지 올라 고려되고, 탐구되고, 자금지원을 받고, 채택되고, 축하받게 될 것이다 

 

조직과 기업에게는 전 세계적 연결성에 발맞춰 새로운 기회와 도전과제가 생겨날 것이다. 새로운 차원의 책임감이 생겨나 행위 주체들이 기존 관행을 재고해 본 후 미래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관행과 대중에게 비춰지는 모습을 수정하게 될 것이다. 

 

각자의 다양한 이해관계들이 뒤섞여 다양한 커뮤니티를 창조할 것이며, 이 모든 연결은 대량의 데이터를 창조하고, 과거 상상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시민에게 권력을 부여할 것이다. 이런 데이터 혁명 때문에 시민들이 가상공간에서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력을 상당 부분 상실할 것이고, 그것이 현실세계에서 중대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들은 사생활과 보안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 곧 다다를 것이다 

 

가상세계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인증을 요구하게 될 수 있다. 미래에는 온라인 신원이 단순한 페이스북 페이지가 아니라 모든 온라인 활동으로부터 확보된 입증 가능하고 정부에 의해 규제될 수 있는 프로필의 집합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사람들과 기관들이 사생활과 보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장소불문 모든 시민들의 새로운 경계가 설정될 것이다. 기업은 우리에게 우리의 정보를 보는 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목록 등을 포함하여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창조해주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우리는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힘을 갖게 되겠지만 사생활과 보안 문제에 있어서는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개인으로의 권력 이동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까? 더 위험한 세상을 만들까? 어느 세상이든 정부는 개인의 힘을 인지하여 권력, 신원 등을 통제하는 방향을 더욱 모색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두 문명의 무게 중심이 현실세계에 있지만 앞으로는 가상세계로도 더욱 중심이 이동할 것이다. 어쩌면 가상세계로부터 현실세계가 압박 당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앞으로 15년을 어떻게 대처해야 모두에게 밝은 미래가 올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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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18: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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