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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효과 - 《80/20 법칙》리처드 코치의 새로운 시대 통찰
리처드 코치 & 그렉 록우드 지음, 박세연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세상을 뒤바꾼 창의적인 동력을 만들어낸 개인, 기업, 사회 주변에는 건강한 혁신의 네트워크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 활발히 교류하면서 다른 명망있고 성공한 사람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모방했고 모방 속에서 개선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예기치 않았던 유익한 실수가 더해지면서 많은 혁신이 파생되었다.

 

네트워크의 효과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이야기할 때 혈연, 학연, 지연의 폐해를 거론한다. 상위 계층일 수록 강하고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연결을 갖고 있으며 성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어쩌면 현실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기회는 약한 연결을 매개로 생겨나기 쉬우며, 성공하고 윤택한 사람과 기어들은 무엇보다 이런 약한 연결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이들임이 밝혀졌다.

 

한 편에 강력하게 조직화되었지만 거의 연결되지 않은 사회가 있고, 다른 한편에 조직화는 거의 되지 않았지만 풍부하게 연결된 사회가 있다. 한쪽이 다른 한쪽으로 이동하는 흐림이 역사적으로 존재했을까? 둘 사이에 단지 무작위적인 이동만이 존재했을까?

 

역사적인 관점에서 인류의 연결 정도를 살펴보면, 역사적으로 연결을 강화하는 다양하는 도구들이 있다. 기호, 문자를 기반으로 책, 이야기, 신화, 음악, 건축, 가장 중요한 도시가 등장했다. 인쇄매체의 발명이 더욱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었으며 바닷길, 해협 네트워크가 탄생하고 이터넷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등장했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멀리 떨어진 사람을 연결하고 지리적인 장벽을 낮추고 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세상을 더 작고 풍요롭고 통합된 공간으로 만든다.

 

혁신이 우리를 네트워크 사회로 나아가게 하는 것일까? 네트워크 사회가 우리를 혁신으로 이끄는 것일까? 네트워크와 혁신은 선순환 고리를 이루며 서로 기하급수적인 상승을 이끌어낸다.

 

수직구조에서 네트워크 사회로의 변화는 비즈니스 세상에서 뚜렷하다. 대랑생산 방식이 탄력 생산방식에 자리를 내주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거나 기존의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지닌 직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을 적극 활용한다. 많은 기업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핵심경쟁력에 집중한다. 라이센스 계약, 하청 계약, 아웃소싱, 비핵심 사업부 매각, 거대한 기업들을 작은 조직들로 분할하는 움직임은 기업규모의 감소로 이어진다.

 

허브와 약한 연결의 확대는 색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창조하고 있다. 자기 자신의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자기가 보유하는 약한 연결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일할 때 업무는 흥미롭고 자율적인 형태로 흘러가고 직원들 개인의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자신을 네트워크의 중심이며 고유하고 유용한 약한 연결들을 확보하는 하나의 자율적인 허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우리 사회와 경제는 더욱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이다.

 

네트워크라는 존재를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네트워크의 움직임을 이해하여 주변의 다양한 사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어떠한 이유로 일어나는지 안목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다른 사람, 다른 허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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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3 09: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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