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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정치경제학 - 하버드 케네디스쿨 및 경제학과 수업 지상중계
천진 지음, 이재훈 옮김 / 에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왜 온 힘을 다해 경제성장을 추구할까? 경제성장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까?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행복을 가져다줄까?

 

우리는 왜 경제학을 배우는가? 경제학의 가치는 무엇인가? 경제학의 한계는 또 어디까지인가? 경제학의 영역에서 벗어나면 훨씬 광범위한 세계에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가?
 
하버드 경제학의 스타일을 이으면서 첫재 경제학의 기초 이론 심화, 둘째 국제적인 시야, 셋째 경제와 사회/정치/문화 영역에 개입, 넷째 정치사회적 이슈를 담았다. 게다가 미국 사회의 동향과 세계의 중요한 사건, 하버드대 내부 모습도 소개한다.

 

1장 개방경제학은 2009년 봄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개설한 강의로, 개방경제에서의 고급거시경제학에 관한 내용이다. 통화정책, 환율정책의 유연성과 자본시장의 개방 수준을 이해하는 것이 중점이다. 2010년 봄에 발생한 그리스 재정위기에 관해 개방경제학의 틀에서 이해하고 분석했다. 그리스의 재정위기로 첫째 미국의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악성자산이 크게 늘어났다. 둘째 유럽의 국채 위기로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여 유동성이 줄어든다. 셋째 유럽의 금융 불안은 미국과의 무역에도 타격을 준다.

 

2장 의료 체계와 관련한 정치와 경제는 미국 의료 체계의 현실적인 문제를 소개한 것으로 이론보다는 시사성이 높다. 의료보험 전반에 대한 미국 사회의 정책적 선택과 이것이 보여주는 집단적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미국의 의료체계는 첫째 의료비용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비싸고 치료 효과가 균등하지 못하며, 의료 서비스의 품질도 제각각이다. 둘째 전 국민의 6분의 1이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하여 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왜 미국에서 의료체계의 개혁이 힘든 과제인지 알려주고 있다.

 

3장 경제학의 탄생과 변화에서는 경제학의 발전사에 대한 미 경제학자의 이해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경제학의 탄생과 200여년 간의 변화를 거슬러 올라가 과학의 일부인 경제학이 거쳐온 다이내믹한 변화를 보여준다. 18세기 영미권은 종교가 지배하여 정치와 경제를 포함한 삶의 곳곳에 종교가 침투해 있었다. 당시의 종교 문제를 연구한 것을 토대로 애덤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과 훗날 경제학의 고전이 된 국부론을 저술했다.

 

4장 문화경제학은 경제학의 주제 가운데 굉장히 새로운 분야로, 계량경제학을 활용하여 경제학자가 관심을 두는 주제를 연구하는 것이다. 전통 경제학의 연구 범위를 확장하여 경제학자들도 문화의 역할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5장 미국 사회의 동향은 현대 미국 사회의 동향에 대해 미국인학자와 사회 엘리트들의 생각을 소개했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유명한 기업가, 자선사업가 피터 피터슨은 자신의 후손이 그들의 꿈을 실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의 국채와 외채가 모두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피터슨은 이제 상황을 바꾸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선망의 대상이 되는 하버드대학에 대해서 저자는 다른 수많은 대학의 강의 수준과 학술적 성과, 추구하는 이념과 별로 다른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경제학 강의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이론이 복잡한 것과 불확실성을 부각시켜 학생들은 이론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사람의 활력은 창조에 있고 경제의 활력도 창조에 있으며 우리가 도전해야할 것은 창조를 허용하고 독려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모든 사람과 모든 기관이 능동성을 발휘하여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사람은 모두 언제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며,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고, 결과가 아니라 도전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저자는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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