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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마가 여기에 있다 자음과모음 인문경영 총서 2
베서니 맥린 & 조 노세라 지음, 윤태경.이종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지옥은 텅 비었고, 모든 악마들이 여기에 있도다”

 

서브프라임의 시작부터 위기, AIG의 몰락에 국한된게 아니다. 인간의 탐욕에 대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탐욕에 눈이 먼 금융기관, 수수방관한 규제기관들, 눈앞에 이익만 챙기기 급한 신용평가기관들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애덤스미스는 인간이 자신의 이기심에 따라 행동하면 경제적 효율이 달성된다고 했다. 금융혁신으로 무장한 월스트리트가 문제인가? 탐욕을 부린 인간이 문제인가? 행동주의 경제학자들은 금융위기의 원인을 시장심리의 전염성이라고 설명한다. 시장에 낙관적인 기대가 형성되면 자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가 시장 전반에 번져 나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너나 할 것없이 투자에 통참하게 된다. 자산가치에 거품이 끼고 과도한 채무는 투자자들의 몫으로 남는다. 자산가치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은 자산 매각에 몰두할 것이고 채무를 감당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파산하고 만다. 인간의 탐욕은 투기의 형태로 표출되고 경제위기를 낳았을지 모른다.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금융위기가 예측불가능한 블랙스완현상이 아니라 예측가능한 경로로 움직인다고 주장한다. 미국 주택시장의 거품이 위기를 낳을 것이라는 사실을 좀 더 신중하게 바라봤다면 위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으리라.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왔는데, 로버트 쉴러 교수는 금융 민주주의에 위기의 해법이 있다고 주장하고,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글래스-스티걸법을 부활시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경계를 명확하게 하는 단순한 은행시스템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융 혁신이 나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는지, 활용하는 인간에 달려있는 거겠지.

 

성선설, 성악설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고, 갈증은 가시지 않는 다는 것이다. 겪어보지 않으면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겠지.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과연 피해갈 수 있을 것인가? 다만, 짜여진 틀에서 벗어나고 싶고, 소신을 간직할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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