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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처럼 ㅣ 돌개바람 40
정이립 지음, 신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2월
평점 :
제목: 생쥐처럼
정이립 지음 신지영 그림
출판사: 바람의 아이들
앞표지를 본순간 회색바탕에 생쥐인양 엎드린 여자아이와 옆으로 누운듯한 모습인 아빠?
아빠발밑에는 과자 부스러기가 있는듯 하다.
왠지 가슴이 찡하다.
일단 서평신청전 읽었던 출판사 서평내용을 머릿속에서 삭제시키고 보았다.
생쥐를 따라 흉내내는 모습이 놀이같지는 않아 보이지만 하여튼 즐거워 보이진 않는 그림이다.
책속으로 들어가 보기가...
슬프지 않기를~~
책을 다 읽고 난뒤 귀엽고 이쁜 다윤생쥐를 만나게 되어 기뻤다.
혼자서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자기자신을 감추고 않고 새롭고 특별한 아이가 된 다윤이가 자랑스럽다.
아마도 진정한 자신을 찾았을 것이다.
그럼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일터에서 힘들게 일하시면서 집에 있을 자식걱정을 하는 부모의 입장은 정말 그 선택의 옳고그름의 기로에서 많이 가슴아파 하셨을것이다. 자식을
너무 사랑하니깐...
주인공 다윤이는 월요일이 싫다. 왜냐하면 '주말 지낸 이야기' 때문이다.
몇년전까지 정말 이런 고민으로 주말이 두려웠다. 아이들 일기쓸 거리를 찾아 줘야해서이다.
우리 어릴때는 그냥 일상적인 내용도 신경안쓰고 잘썼는데 부모가 되어 아이의 일기내용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해야하다니 정말 안타깝다.
아마도 어른들의 잘못으로 우리다윤이도 힘들었을것이다. 좀더 우리아이 주말 지낸 이야기가 돋보이기 위해 부모님들은 주말을 꽉 차게 꾸몄을
것이다.
아니 지금도 진행형이겠지~~
계획은 좋지만 결과가 이미 정해진 계획은 뭔가 좀 삭막하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백화점에 가서 옷을 샀다는 수빈이
캠핑을 가서 물놀이도하고 올챙이를 잡은 정규이야기
놀이공원에서 바이킹과 범퍼카를 탔다는 우성이
다윤이네 반 친구들의 스펙타클한 주말지낸이야기로 아이들이 소란스럽다.
하지만...
다윤이는
놀이터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얘기한 동시에 아이들이 웃어버렸다.
다윤이는 그냥 앉아버렸고 특별한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다윤이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어른들이 이렇게 나서서 주말 지낸 이야기를 만들어 줄 정도인데 어린 다윤이는 얼마나 특별한 날을 지내고 싶었을까?
다윤이 부모님은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시기 때문에 다윤이랑 놀 시간이 없다.
상황이 왜이리 와닿는지 모르겠다.
완전 공감된다. 다윤이 부모님도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하는 생각도 든다.

금요일밤, 다윤이는 엄마한테 놀이공원 얘기를 꺼내지만...
다음에라는 말에 눈물이 핑 돈다. 서글퍼진 다윤이의 마음이 왜이리 가슴이 아픈지ㅜㅜ
그러다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 아빠가 자고 계시고 다윤이의 토요일은 그렇게 지나가게된다.
일요일도 마찬가지 혼자 지내는 다윤이~~
부모님마음도 편치 않을 것이라고 미뤄 짐작이 된다.
이 책은 왜이리 짠한지 모르겠다ㅠㅠ
우리 애들 어릴때 생각이 자꾸 겹친다.
내가 바빠서가 아니라 다른 친구에 비해 주말지낸이야기가 부족한점에 대해서...

다윤이는 주말 이야기 쓸내용이 없어서 그만 생각만으로 놀이공원 이야기를 쓰고 말았다.
정말 갔다온 것처럼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꼼꼼히 했다.
엄마에게 칭찬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거짓말 일기는 용납이 안되는 것이다.
다윤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아줬다면 다윤이가 거짓일기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된 엄마의 마음도 모르느것은 아니지만 일단 지금은 다윤이쪽으로 기운다.
진짜 놀이공원 갔다와서 진짜 일기를 쓰자고 말씀하시지만 다윤이는 못내 아쉽다.
못갈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가 아닐까?
친구들은 이젠 주말지낸 이야기 시간이 아니어도 아무때나 자랑을 하죠.
올챙이가 뒷다리가 나왔다는 이야기
사슴벌레 애벌레와 엄청큰 물고기가 있고
접시꽃처럼 활짝 펼쳐지는 치마가 있다는 이야기까지~~
다시 주말이 다가옵니다.
여전히 친구들은 가득찬 주말이야기가 있겠지만 다윤이는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피곤하신 아빠를 깨우면 안되겠죠?

피곤하신 아빠가 곰처럼 이불을 돌돌말고 엄청크고 무시무시한 큰소리를 내시면서 다윤이한테 조용히 하라고 할때면 다윤이는 조용히 "찍- 찍찍-
찍찍찍-"
찍찍이 소리가 재미있어서 그때부터 다윤이는 생쥐가 되고 아빠는 무시무시한 잠자는 곰이 되어 이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미키마우스머리띠,
생쥐꼬리, 수염을 직접 만들어서 생쥐처럼 두손을 앞으로 모으로 이제부터 다윤이는 생쥐가 됩니다.싱크대선반위에 있는 과자를 꺼내려고 의자를
옮겨왔고 소리가 나는 상황을 이야기로 만들고
월요일 아침, 다윤이는 떨렸지만 생쥐가 돼서 과자를 갉아먹고 곰이 된 아빠를 깨우지 않게 어렵게 먹은 과자가 정말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끝낸뒤 다윤이는 계속 가슴이 콩닥거렸다.
다윤이네반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다윤이네 반아이들은 그림처럼 모두 생쥐가 되어 흉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상황은 어른들이 만들어 준게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어낸 결과이다. 정말 자신을 찾고 진정한 다윤이를 보게된 결말이다.
모든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른들의 틀에서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진정한 자신을 찾은 다윤이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싶다.
오늘도 다짐해 본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무엇을 해주는것도 좋지만 지금의 마음을 공감해 줘야한다는 걸
방금전도 공부때문에 한바탕했었는데 미안한 마음이 든다.
다름이 틀린것이 아니라는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한번 더 이야기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