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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놀이터 북멘토 가치동화 47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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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현숙 작가님의 열두번째 수상한 시리즈가 나왔다


여진이 어머니는 먹을 거 아끼고 입을 거 아끼고 고생해서 

드디어 동네의 비싼 아파트로 이사해서 너무 뿌듯하시다.

새 아파트에 어울리게 옷도 입고 행동도 해야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놀이터에 어울리지 않는 검은 가방을 든 수상한 아저씨가 있고

친구 미지는 가방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어느날 앞집 아이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동네 사람들이 아이를 찾으러 다니고

여진이는 앞집 아주머니에게 아저씨가 의심스럽다고 말하고

그 이후 사건이 점점 커지고

아파트 주민들이 외부인들이 아파트에 출입하는 것을 막자고 의견이 모아진다.


어린이 동화이지만 너무나도 현실의 내용과 같아서

마냥 웃으면서 재미있게 읽기는 어려웠다.


재건축이 되어 그 전에 살고 있던 사람이나 동물들은 어디로 가게 되는지,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주변 사람들을 품지 못하고 자기만의 담을 쌓는 행동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내 것을 나눌 줄 알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줄 알아야 더 길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그런 가치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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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빵집 꿈터 어린이 35
강이윤슬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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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마주희는 빵집에 빵을 사러 갔다가 

동네 사람들이 마녀라고 수근거리며 나가버리자 

화가 난 빵집 아저씨에게 쫓겨난다.


학교에서도 늘 같은 옷만 입는 주희는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아이들은 주희엄마가 마녀라서 빗자루를 타고 사라진 거라고 했다.


며칠후 주희네 반에 전학생 정민이가 왔다.

정민이는 아이들 말에 신경쓰지 않고 

주희와 놀다가 결국 친구들에게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일을 함께 당하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정민이와 동생 혜민이는 주희네 집을 방문하고

할머니가 만드신 맛있는 케이크와 과자를 맛본다.

주희 할머니는 동네 사람들 등쌀에 몇동네 시장에서 빵을 팔고 계셨는데

그 이후 대박이 나서 빵집 아저씨는 장사가 안 되게 되고 화가 난다.


이장님의 제안으로 주희 할머니와 빵집 아저씨는 대결을 하게 된다.


늘 같은 옷만 입는 할머니가 키워주는 아이, 

부모님이 멀리 사셔서 자주 볼 수 없는 아이, 

외모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주희는 어느 반에나 있을 수 있는 인물이다.


아이들이 아이답게 조금 더 용기를 내고 편견없이 친구를 사귀어줬으면

그리고 그 친구의 겉모습에 감춰진 속마음이나 장점을 찾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민이처럼 열린 마음의 우리 아이가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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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 찾기 사과밭 문학 톡 1
이규희 지음, 한아름 그림 / 그린애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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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과 문제거리는 바로 '교우관계' 입니다.

교실에 친한 친구가 있느냐 없느냐로 1년 내내 즐겁기도 하고 , 한순간 학교가는 게 지옥이 되기도 합니다.

어른들의 눈으로 보기에 친구 좀 없으면 어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아요.


아빠가 이혼하고 집을 떠난 후 엄마는 일하느라 바쁘시고

그래도 엄마가 벌어온 돈으로 풍족하지만 외로웠던 유리는 

친구들에게 먹을 것을 선물하며 환심을 삽니다.

유리 주변에는 친구들이 북적대지만 그 친구들은 은근히 유리를 질투합니다.


아빠가 재혼한 집에 가면 유리는 더더욱 아빠가 함께 있는 친구들이 부럽고 더 쓸쓸해집니다.

아빠와 재혼한 아줌마, 새로 낳은 아기까지 세 식구의 행복한 모습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친구들을 초대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아빠 얘기를 묻자 그만 당황해서 외국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맙니다.


유리의 제일 친한 친구는 보미입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유리가 정말 아끼는 피규어도 달라고 합니다. 곤란하다고 하니 뾰로통한 표정으로 토라져서 어쩔 수 없이 유리는 그 피규어를 주고 마음 한켠이 서늘해집니다. '내가 호구일까? 내가 봉일까? '


그러던 어느날 유리 어머니의 학원이 망하게 되고 유리네는 좁은 집으로 이사를 하고

유리는 더이상 친구들에게 과자와 사탕을 나눠줄 수 없게 되었고

그 많던 친구들은 이제 눈길조차 주지 않는 형편이 됩니다.


...............그 뒤 내용은 책으로 확인하시길...^^


상대방이 아끼는 물건을 아무렇지않게 달라고 하는 친구 보미, 

나의 텅빈 마음을 어떻게든 물질로 채우고자 하는 유리, 

유리를 질투하는 다른 친구들............

5학년 아이들에게 딱 있을법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친구는 먼저 다가가서 "같이 놀자!" 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성격이겠지만

어떤 친구는 먼저 말하기가 두렵고 누군가 말을 먼저 걸어 주었으면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럴때 누가 손을 내밀어 준다면, 먼저 말을 걸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단짝 친구라고 해서 한 친구와 계속 친하게 지내다가 

어느날 오해로 사이가 소원해지고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표정으로 교실에 앉아 있는 친구들을 종종 봅니다. 그리고 며칠 후 다시 화해하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곤 하죠....때로는 원수같은 사이가 되어 각각 다른 친구와 지내기도 합니다.

그 모습을 보는 부모님은 얼마나 속상해 하시는지 몰라요. 자녀들보다 더 속상하십니다.


세상에 나쁜 친구는 없어요 누군가 말을 걸어주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작가님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먼저 말을 걸어준다면 더욱더 좋겠지요?


교우관계로 고민이 많은 4,5,6 학년 여학생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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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채식 이야기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0
이유미 지음 / 철수와영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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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면 이미지가 건강, 깐깐, 예민.....이렇게 생각되는 것 같다.

사과를 구입하기 위해서 채식카페에 가입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말 다양한 채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한식은 채식하기 좋을 줄 알았는데 김치마저도 젓갈 때문에 채식음식이 아니었다.


거기서 채식인들의 다양한 고충을 접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 시 나오는 급식은

채식인들에게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어서 따로 도시락을 싸서 다녀야했다.


요즘은 비건음식, 비건화장품 등이 많이 나와서 조금은 인식이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


채식을 하게 되는 사람들은 개인적인 도축에 대한 경험으로 고기를 먹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로는 종교적 이유로 채식을 하는 경우

건강상의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다.

내 경우는 환경 및 지구온난화에 대한 염려로 채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결국은 신념의 문제로 귀결된다.

우리가 종교에 대해 다양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듯이 채식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야 될 것이다.


얼마전에도 인도인이 인도에 가지 않는 이유라는 동영상을 보았는데

채식을 했지만 한국에서 고기맛을 알게 되어서 이제 인도에 안 가고 한국에서 고기맛을 즐긴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육식이든 채식이든 개인의 취향인데 '참된 고기맛을 알게 해 준 한국'이라는 뉘앙스의 영상이

나또한 육식을 즐기지만 조금 폭력적으로 느껴졌다. 

채식을 한다고 하면 함께 식사자리를 고를 때 정말 어려워진다.

캠핑가서 먹는 건 다 지글지글 불판에 굽는 고기이다.

채식인은 캠핑도 못하게 되는 것인지......


내가 채식인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동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자연식물식을 추구하는 것,

그리고 주1회 정도는 채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 했다.

환경 또는 채식에 관심있는 10대라면 읽어보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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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 우리 일상에 파고든 디지털 성범죄
리디아 카초 리베이로 지음, 파트리시오 베테오 그림, 김정하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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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했고

코로나 이후로 인터넷세상으로의 접속이 너무나도 쉬운 우리 아이....

항상 걱정하면서 교육은 시키지만 

어떻게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도 고민이 되는 현실이다.


그런데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다룬 동화책이 있다기에 읽게 되었다.


다행히 너무 무겁지 않게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아이와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딱이다 싶다,


카일라는 반에서 제일 예쁘고 미인대회에도 나가고 셀카를 찍고 페이스북도 하는 아이다.

그런데 어느날 카일라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애들이 보는 태블릿 pc에서 비키니를 입은 카일라, 입술을 빨갛에 칠한 카일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카일라가 좋아서 그런 영상을 찍은 것이라고 하지만

미리암과 호세, 브루노는 함께 카일라를 납치한 사람을 추적해고 결국 찾아낸다.


책을 읽고나서

페이스북이나 sns에서 여자인척 하면서 온라인 친구를 맺는 것의 위험성

또 인스타, 페이스북의 유해성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눌 기회로 딱이다.


그리고 성폭력 피해를 입었거나 사진 영상 촬영을 강요받았을 때

이것이 범죄이고 당한 사람이 잘못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SNS를 못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안전하게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항상 자녀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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