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을 이겨 낸 대한국민 이야기 - 살아 있는 민주주의 교과서 너는 나다 - 십대 10
배성호.주수원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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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워있다가 티비화면에 대통령이 나와서 비상계엄이라고 말하는 걸 보았다. 자막도 비상계엄이라고 떴다. 이것은 꿈이겠지. 사회교과서에 나왔던 5.18 민주화운동때의 계엄과 같은 계엄?? 인지부조화가 발생했다.
불면의 나날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응원봉으로 우리나라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준 대한국민들의 이야기이자, 비상계엄 이후의 기록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읽는 순간 사회교과서에 근현대사와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게 될 6학년인 조카 생각이 나서 바로 ‘선물하기’를 눌러서 선물해 주었다. 비상계엄에 대한 무게감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초등학생들은 “전쟁날 뻔 했다면서요?” 라고 말했다. 서울시내에 장갑차가 등장하고 국회가 봉쇄되는 믿기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과연 비상계엄은 무엇인가, 역사상 비상계엄은 몇번이나 선포되었을까 하나하나 짚어준다응원봉으로 질서있게 깨어있는 국민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2030 세대의 등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집회가 난생 처음인 국민들도 많이 있었다. 읽으면서 다시 한번 감동의 그 순간들이 떠올랐다. 헌법재판소의 파면결정문 중 결론부분을 하나씩 짚어보며 쉬운 말로 설명해 준 부분이 정말 좋았다.
역사의 한 장면에 우리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역사를 우리가 만들어 간다는 점, 민주주의는 멀리 있지 않다는 점을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쉽게 설명해 주는 좋은 책을 꼭 읽어보고, 자녀들에게 사 주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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