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아이
조영지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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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서점 가는 날 📚
둘째가 골랐던 그림책입니다.

감자의 껍질처럼 구김 처리가 되어있는 표지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앞뒤 표지와 면지의 변화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어요. 뒷면지는 특히나 가슴이 따스해지고요.

이렇게 귀여운 그림책을 누가 만들었지? 했더니 그림책 <아기똥>, <달항아리>,<딩동!누구지?> 를 쓰고 그린 조영지 작가님이시군요! 작품마다 캐릭터가 잘 살아있는데 색깔이 다 달라서 신기했습니다.

이제 흙에서 나와 바깥세상을 구경하나 했는데,
싹이 나면 안된다며 어두컴컴한 자루에 갇히고 싹 난 감자, 상처난 감자를 골라내는 선별기계에 도르르 굴러가 골라잡히는 감자들.

버려지지 않기 위해 탈출을 감행하는 '불량 감자'들의 모험이 흥미진진하면서도 어쩐지 마음 한 켠이 쓰라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희망이 있기에 우리는 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거겠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고 각자 공감할 포인트가 다를 것 같아 반응이 매우 궁금합니다. 그림책수업으로 쓰셔도 좋을듯 해요.

특히나 청소년들에게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은 그림책이예요. 세상의 모든 불량감자들, 힘냅시다 ! 🥔🥔🥔

🌞 조영지 그림책 l <감자아이> l 키위북스

#햇빛의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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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시 코르차크 -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도토리숲 평화책 8
필립 메리외 지음, 페프.쥬느비에브 페리에 그림, 윤경 옮김 / 도토리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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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야누시 코르차크>


🌟 한우리가 선정한 좋은 책
🌟광주시립 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합니다.

 

어린이 권리 장전의 아버지이자 어린이 인권 지킴이
교육자 야누시 코르차크의 일생 」 - 소개 출처: 알라딘 온라인서점

 

아동인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야누시 코르차크를 대부분 알 것입니다.
1979년 유엔아동권리선언의 사상적 토대이며
세계 최초로 채택한 아동권리선언, '제네바 선언'을 이끌어 냈습니다.

 

청년 시절부터 고아의 집 어린이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그의 일대기와 그와 뜻을 함께한 이들까지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난세의 영웅 만들기' 프레임이 아닌,
그의 곁에는 뜻을 함께한 동료들이 있었다는 점을 소개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었습니다.

 

한 켠에는 어린이의 생각을 삽화와 글로 첨부한 부분이 있어
어린이 독자들은 크게 공감하며 읽을것이고,
어른들이 어린이를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사건 순이 아닌 시간 순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등장인물의 평소 가치관과 이러한 판단을 하게 된 근거나 연유에 대해 더욱 설득력있게 다가왔습니다. 주변 인물을 좀 더 관찰하게 된달까요.

 

책의 마지막에는 연표와 어린이 권리협약, 홀로코스트와 야누시 코르차크가 남긴 말들이 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인물에 대한 공부를 할 때도 찾아보기 쉽게 나와있습니다.

 

🖋️글을 쓴 필립 메리외는 프랑스 교육학자이자 정치가이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찍부터 사회 교육운동에 관신을 갖고 교육제도 개혁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림을 그린 페프와 쥬느비에브 페리에는 부부인데 시사 만화를 그리고 인종차별주의, 폭력, 죽음 글의 어려운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솜씨가 뛰어납니다.

 

한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읽으며 많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양서입니다.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전쟁의 공포와 슬픔을 겪고 있을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떠올립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린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솔직하게 후기를 적었습니다. 도토리숲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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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다
로마나 로맨션.안드리 레시브 지음, 김지혜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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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랍도록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지식정보그림책 !

 

 

📦 길벗어린이  서포터즈에 당첨되어 솔직한 후기를 올려봅니다.

 

 어디론가 움직이는 사람, 그 사람이 걸어온 모습을 마치 조이트로프를 평면에 옮겨놓은 듯  표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길은 걸으면서 완성된다.」 - 옛 속담이 쓰인 앞면지를 지나 여행자를 따라 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훌쩍 여행을 떠나 있는 것 같습니다.

 

신발을 신게 됨으로써 더 큰 세상에 첫 발을 내딘 인간. 🥾 여행을 통해 보고, 만나는 것들, 여행의 다른 모습, 다양한 동물의 세계와 움직임, 그리고 이동하는 모습을 설명합니다.

 인포그래픽을 이용한 디자인의 목적에 알맞게 그림과 글의 배합이 훌륭합니다. 지나치게 내용이 많지도, 빈약하지도 않게 알맞게 들어간 덕분에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글로는 정보를, 그림으로는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특히 왼쪽 페이지에는 작가가 장면을 통해 전하고 싶은 짤막한 메세지가 담겨 있고,

오른쪽에는 지식정보를 담았습니다.

 

왼쪽의 문장만 넘기면서 읽어도,
오른쪽의 정보 부분만 읽어도 되는
이성과 감성 모두 촉촉하게 적실 수 있는,'다 되는' 그림책입니다.

 

 ▶️모든 것의 속도가 빨라질 때도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이 장면은 보고 정말 감탄했고 마음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무심해 보이고 어쩌면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컴퓨터 그림에 이런 문장은 책에 온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 로마나 로맨션, 안드레 레시즈 지음 l 김지혜 옮김 l < 움직이다> l 길벗어린이

 

서포터즈 선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시리즈가 있다면 다 갖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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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다
로마나 로맨션.안드리 레시브 지음, 김지혜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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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이 책은 예술성을 지키면서도 딱 적당한 지식정보를 담은 매력있는 그림책이다.
이 책을 보면 당장 짐을 싸서 떠나고 싶어지면서 난민과 전쟁, 국경 등 세계로의 관심을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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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와 버들 도령 그림책이 참 좋아 84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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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옛이야기 <연이와 버들도령> 메이킹스토리
작년에 다큐온 <그림책이 달린다> 에 이 책을 만드는 과정이 잠깐 나왔었어요.

"명을 깎아 만드는 것 같아요."라고 하셨던 백희나 작가님! 여기에 나오는 '나이 든 여인'이라는 호칭도 독자들에게 가족에 대한 편견이 없도록 신경써서 일부러 단어를 골랐다고 합니다.

빙송을 보고 이제나 나올까 저제나 나올까 출간소식을 기다렸는데 아마 눈이 많이 내리는 계절에 맞춰 출간하려고 기다리셨던 걸까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 옛날 옛날 '나이든 여인'과 연이라는 소녀가 살고 있는데 여인이 한겨울에 상추가 먹고 싶다며 연이에게 상추를 구해 오라고 합니다. 연이가 산을 넘고 넘어.. 어떤 동굴에 도착하게 됩니다. 무사히 상추를 구해 온 연이와 놀라는 여인!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 인물이나 소품, 배경 정말 구현하는 능력이 놀랍습니다. 그녀는 천생 예술가. 어른이지만, 왠만한 이야기는 알고 있으면서도 정말 몰입해서 보았습니다. 다음 장면은 어떻게 될까 두근두근...!

어떻게 보면 옛이야기의 뻔한 구조를 따르고 있지만 긴장감을 잘 살리고 반전의 묘미를 극대화한, 정말 재미있게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림책을 다 읽고나니 울컥하면서 가슴 한 쪽이 너무 뻐근해오는 거여요. 저도 살리고 싶었어요... 그 아이들을, 그 동물들을. 생각지도 못했던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은 단순히 '옛이야기 그림책'을 만든다가 아닌, 현재 독자들이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 작가님의 섬세한 의도 때문인 것 같습니다.

🌞 백희나 그림책 l <연이와 버들도령> l 책읽는곰

일단 사세요.

#햇빛의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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