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와 버들 도령 그림책이 참 좋아 84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옛이야기 <연이와 버들도령> 메이킹스토리
작년에 다큐온 <그림책이 달린다> 에 이 책을 만드는 과정이 잠깐 나왔었어요.

"명을 깎아 만드는 것 같아요."라고 하셨던 백희나 작가님! 여기에 나오는 '나이 든 여인'이라는 호칭도 독자들에게 가족에 대한 편견이 없도록 신경써서 일부러 단어를 골랐다고 합니다.

빙송을 보고 이제나 나올까 저제나 나올까 출간소식을 기다렸는데 아마 눈이 많이 내리는 계절에 맞춰 출간하려고 기다리셨던 걸까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 옛날 옛날 '나이든 여인'과 연이라는 소녀가 살고 있는데 여인이 한겨울에 상추가 먹고 싶다며 연이에게 상추를 구해 오라고 합니다. 연이가 산을 넘고 넘어.. 어떤 동굴에 도착하게 됩니다. 무사히 상추를 구해 온 연이와 놀라는 여인!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 인물이나 소품, 배경 정말 구현하는 능력이 놀랍습니다. 그녀는 천생 예술가. 어른이지만, 왠만한 이야기는 알고 있으면서도 정말 몰입해서 보았습니다. 다음 장면은 어떻게 될까 두근두근...!

어떻게 보면 옛이야기의 뻔한 구조를 따르고 있지만 긴장감을 잘 살리고 반전의 묘미를 극대화한, 정말 재미있게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림책을 다 읽고나니 울컥하면서 가슴 한 쪽이 너무 뻐근해오는 거여요. 저도 살리고 싶었어요... 그 아이들을, 그 동물들을. 생각지도 못했던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은 단순히 '옛이야기 그림책'을 만든다가 아닌, 현재 독자들이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 작가님의 섬세한 의도 때문인 것 같습니다.

🌞 백희나 그림책 l <연이와 버들도령> l 책읽는곰

일단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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