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모독>과 <특성 없는 남자>가 태어난 집을 본 것 같다.막힘없이 쏟아내지만 열정적이지는 않고,취한듯 춤을 추지만 너무나도 눈빛이 선명하다.세계를 산책하는 점잖은 광대의 모습이다.
그러니까 휠 엑스 마키나 같은 거였다. 어느 날 갑자기 수레바퀴가 나타나 선악을 구별하고 천국 갈 인간과 지옥 갈 인간을 명쾌하게 분리해 준다. 세계는 어떻게 바뀔까? 사람들의 생활 양식은? 새로이 나타나는 사업은? 그 이후의 미래세대는?리뷰 전문 https://tobe.aladin.co.kr/n/172558
음악에 관한 책은 상당히 공감각적이다. 작가는 음악을 자기가 아는 어휘로 ‘쓰고‘ 독자는 텍스트를 통해 음악을 ‘본다‘. 이 기묘한 공감각 속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의외로 음악 자체가 아니라 작가의 모습이다.
그는 시도한 것이 아니라,했다(He didn‘t try,He did.) - P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