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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서재 - 창조적 설교를 위한 세속적 책 읽기
코넬리우스 플란팅가 지음, 오현미 옮김 / 복있는사람 / 2014년 5월
평점 :
이 책은 2014년 크리스채너티투데이 북어워드 교회,목회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입니다.
저자 코넬리우스 플랜팅가는 어마무시한 학자집안 출신인데 그 자신도 칼빈신학교의 총장을 역임한 훌륭한 학자지만, 그의 형은 무려 앨빈 플랜팅가입니다.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자는 좋은 일반서적(저자는 특히 좋은 문학작품 읽기를 강조합니다)을 읽는 것이 실제로 좋은 설교에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실례를 들어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저자가 예로 언급하는 책들이 대부분 비영어권독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이어서, 저로서는 저자가 든 예를 실감나게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입니다(영어권 독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최우수상 수상이 충분히 납득될만치 만족스런 책일 거 같습니다).
국내 저자가 같은 주제로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책들을 예로 들어서 쓴 책이 나와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이 책은 설교의 ABC를 가르치는 책은 아니지만, 설교에 대한 여러 생각을 자극하는 마중물로서는 매우 훌륭한 책입니다.
설교학교재처럼 딱딱한 구성을 취하지 않고, 선배설교자가 후배들을 향해 애정을 담아 이런저런 조언을 들려주는 것 같은 편안한 방식인 것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설교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