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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와 잭 - 회의자의 사도 C.S.루이스의 생애 ㅣ C.S. 루이스 연구서
조지 세이어 지음, 홍종락 옮김 / 홍성사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C. S. 루이스에 대한 최고의 전기라는 지위를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C. S. LEWIS>에게 내줄 듯하다(올해 3월에 영국에서 출간되었다는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책은 얼마전에 홍성사에서 번역되어 나왔다).
맥그라스의 책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가 드러낸 루이스의 쌩얼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서평들이 꽤 눈이 띄는데, 나는 이 책 역시 루이스의 쌩얼을 진실되게 드러내 보려고 나름 노력한 책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루이스의 생애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독특한 몇몇 부분들에 대해서 맥그라스의 책보다는 이 책이 좀 더 온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저자인 조지 세이어가 루이스의 제자이자 친구이니 전기작가로서 맥그라스보다 공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듯 싶다. 하지만 개인적 친밀함에서 나오는 애정이 깊이 담긴 전기라는 점에서는 큰 강점이 있다.
책을 읽으며 루이스의 인간적인 면모와 진솔한 신앙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거기서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나도 루이스처럼 집요한 죄의 힘을 경험하며, 지난 날의 상처와 씨름하며, 기질적 결함 등의 한계를 안고 살아간다. 그런 그가 그러했듯이 나도 그처럼 하나님 앞에서 진솔하고 충성스럽게 살고 싶다.
이전에 알던 예리한 변증가 루이스보다 이 책이 보여준 쌩얼의 루이스가 난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