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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도 좋아
김병년 지음 / IVP / 2013년 6월
평점 :
내가 페북과 블로그에서 주로 하는 짓 중 하나가 책 소개다.
책 좀 읽는다고 으스댈 나이는 오래전에 지났고 사실 이제는 책 좀 읽으면서도 삶이 바뀌지 않는 걸 부끄러워할 나이다.
그런데도 졸린 눈을 부릅뜨고 지금 이 시간에 오늘 읽은 책을 페북과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 이 짓을 나는 도대체 왜 하고 있는걸까?
그건 그럼에도 내가 여전히 책의 힘을 믿기 때문일 거다.
책이 인간의 성숙을 '보장'할 수는 없어도 책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늘.
책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가장 힘있게 보여주는 책을 만났다.
사실 이 책에 대해 감히 어떤 말도 보태기 어렵다.
읽는 내내 많이 울었고 가슴이 아렸다.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깊이 회개했다.
위로받았고 새 힘을 얻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 더 알게 되었다.
한 권의 책으로 인해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책으로 인해 앞으로 내가 가족과 이웃을 대하는 태도가,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조금씩 변화되어 갈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한 권으로 책으로 인해...
더 이상의 설명과 미사여구가 쓸데없다.
내 인생 최고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