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의 운명 (양장)
문재인 지음 / 가교(가교출판)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문재인의 운명>을 읽었다. 저자가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와 곁에서 지켜본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담담하게 쓴 책이다. 특별히 감동을 줄 의도도 없고 꾸밈없고 진솔하게 쓴 글이 저자의 성품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렇게 담백하게 썼음에도 노대통령 서거 장면에서는 눈물이 핑돌았다. 우리 역사의 큰 비극을 회상하는 슬픔과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이 주는 감동이 어우러져 묘한 아픔을 자아낸다. 이 책을 읽으며 김어준이 왜 그렇게 문재인을 미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민정수석 시절을 회고한 글을 꼼꼼히 읽으면서 그가 노대통령의 장점(진정성 있는 삶, 소탈하고 따뜻함, 도덕성, 뚝심)을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국정에 대해서는 노대통령을 뛰어넘는 판단력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김어준의 바램이 이루어진다면 이 책은 조만간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미리 한 번 읽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