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하나님 나라를 위한 부르짖음
스탠리 그렌츠 지음, 마영레 옮김 / 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스탠리 그렌츠가 신학교에서 '신학과 기도생활'이라는 과목을 가르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매우 탁월하고 균형잡힌 조직신학자이자 윤리학자인 그가 '간구하는 기도'를 주제로 한 기도책을 썼다는 사실이다.
  탁월한 신학자나 영성가일수록 간구하는 기도보다는 묵상과 관상에 대해 강조하는 경향을 보게 된다. 아마도 신학적 조예가 깊어지고 영성이 깊어질수록 기도는 자기욕망의 강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자체를 추구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인 듯 하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도 너무 치우치게 되면 기도를 통해 자신이 영적으로 고양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어 또다른 형태의 자기욕망 강화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책에서 스탠리 그렌츠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부르짖음'으로서의 간구하는 기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은 기복신앙과 결합된 천박한 간구기도나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는 기도의 역동성을 상실한 내면침잠형 기도의 양극단 사이에서 표류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위한 간구'라는 기도의 바른 초점을 제시해 주고 있다.
 또한 신학자가 쓴 글임에도 기도에 대한 딱딱한 이론적 체계화가 아니라 기도하고자 하는 열망에 불을 붙여주는 책이다. 읽는 내내 책을 덮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에 시달렸다(?).
  내가 만난 최고의 기도책 중에 하나이다. 제목만 보고 '내용 대충 알겠네' 하고 말 책이 아니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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