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와 쉐퍼의 대화
스콧 버슨, 제리 월즈 지음, 김선일 옮김 / IVP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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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단순히 루이스와 쉐퍼의 인물비교인줄로만 알았더니, 두 사람이 위치하는 신학적 위치로 인해 매우 흥미롭고 탁월한 변증서가 되어버렸다. 쉐퍼로 대표되는 보수적 복음주의(근본주의와의 경계선에 있는)와 루이스로 대표되는 진보적, 개방적 복음주의(자유주의와의 경계선에 있는)의 비교이다. 따라서 여러 변증적 주제들이 복음주의의 넓은 스펙트럼 안에서 펼쳐지며 두 사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다양한 사고를 자극한다. 저자가 공정하게 다루고자 애(?)쓰고 있기 때문에 쉐퍼의 생각이 가지고 있는 힘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이 루이스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루이스를 현대 이머징처치운동의 신학적 조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가 복음에 대한 확신과 열정 가운데에서도 유연하게 사고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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