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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들썩들썩 보건실의 하루
첼시 린 월리스 지음, 앨리슨 파렐 그림, 공경희 옮김 / 미디어창비 / 2024년 5월
평점 :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는 장소!
어디인지 아세요? 바로 학교의 보건실입니다.
보건실은 학년 초에 가장 바쁘다고 해요.
쉬는 시간만 되면 복작복작해지는 보건실!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하루가 펼쳐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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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리 선생님이 커다란 열쇠로 문을 열어요.
바닥을 쓱쓱 쓸고, 약품을 확인하고, 침대에
소독약을 뿌리며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죠.
첫 번째 학생 메이블이 보건실 문을 열었어요.
온몸이 덜덜 떨리고, 기운도 없다고 해요.
동생들이 늦게 깨워 아침을 조금밖에 먹지 못한
메이블은 배가 고팠어요. 간식이 필요했답니다.
찰리는 입술을 쪽쪽 빨면 이가 흔들렸어요.
감자칩을 깨물면 이가 덜렁댔죠. 하지만 아무리
해도 이가 빠지지 않아 보건실에 찾아왔어요.
집이 그리워 마음이 아픈 거스.
콧물이 줄줄 흘러나와 안절부절못하는 그레타.
사물함에 팔꿈치가 부딪혀 통증을 느끼는 베니.
종이에 베여 손가락이 따끔한 페티코트 선생님까지!
어느새 보건실의 방문 일지가 가득 채워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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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픔으로 보건실을 찾는 아이들과 선생님.
어느새 보건실은 북새통이지만, 모두를 보살펴
주는 피트리 선생님 덕분에 문제없이 해결돼요!
겉으로 보이는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다정한 피트리 선생님으로 인해 학교생활이
더욱 든든해집니다.
누군가를 다정하게 보살펴 준다는 건 너무나도
따스한 일이에요. 그리고 우리 모두는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존재이죠! 아이들과 선생님을
보살펴 준 피트리 선생님도 결국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는 모습을 보며, 보살핌은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보건실에서 벌어지는 왁자지껄 유쾌한 모습을
통해 학교가 더욱 즐거워지는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