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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여름 방학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10
김유진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7월
평점 :
여름 방학이 한창입니다.
아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나요?
올여름은 유난히도 날씨가 더워서,
바깥활동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집콕만 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여름 방학!
아이와 함께 엄마의 여름 방학을
추억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엄마, 엄마는 여름 방학 때 뭐 했어?"
"글쎄, 엄마는 뭐 했나 찾아볼까?"
여름 방학을 맞은 아이는 엄마의 오랜 일기장을
통해 1995년 여름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요.
방학 동안 외갓집에 가게 된 어린 나이의 엄마.
언니랑 단둘이 기차를 타고 가는 길은 무척 떨렸죠.
기특하다고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준 바나나
우유를 먹고 있으니, 어느새 기차역에 도착했어요.
외갓집에는 외사촌 준일이랑 준영이도 있었어요.
오랜만에 만나 조금 어색했지만, 금세 친해집니다.
아지트라고 부르던 다락방에서 게임도 하고,
준일이네 학교에서 담력 훈련을 즐기기도 하죠.
밤늦도록 귀신 이야기를 하다 까무룩 잠이 들고,
커다란 고무 대야에 물을 채워 물놀이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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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김유진 작가님의 이야기를 참 좋아해요. 특히
수채화로 그려낸 작가님의 아름다운 삽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울린답니다.
이번 작품은 어른들에게도 행복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소환해주는 다정한 이야기예요.
커다란 손전등, 델몬트 주스병, 카세트테이프 라디오,
모기장, 젤리슈즈, 고무 대야 등등.. 그림책 구석구석
펼쳐지는 오랜 기억 속 풍경이 너무 정겹습니다.
바쁜 삶에 잊고 지냈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아이와 함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나누기에 좋았어요.
어린 시절 당연하게 느껴졌던 가족의 소중한 사랑.
따스한 그림책을 읽다 보니, 이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 그림책은 가족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통해 부모의 옛 추억을 나누며, 다채로운
공감대를 형성해 보면 더욱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