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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꼬릿 지구를 구하는 똥 ㅣ 생각이 열리는 딱! 한 권 2
존 타운센드 지음, 스티브 브라운 그림, 신동경 옮김,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울북 / 2022년 9월
평점 :


모든 생물은 성장하고 활동하기 위해 음식과
물을 섭취해요. 그러고 나서는 찌꺼기를
몸 바깥으로 내보내고 있어요.
지구 곳곳에서 쉬지 않고 똥이 생산되는 거죠.
왠지 똥 하면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이 똥으로 지구를 구할 수 있다면 어떠세요?
똥은 불쾌하고 지저분하고 냄새도 고약한 데다
심지어 해롭기도 하지만, 잘 활용하면 가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어요.
똥은 지난 수백 년 동안 맛있는 농작물을 길렀어요.
그리고 똥을 건축 재료와 연료로 사용하기도 했죠.
뿐만 아니라 똥으로 큰돈을 번 사람도 있고,
똥이라는 무기로 전투에 승리를 한 역사도 있어요.
똥에서 나오는 가스는 잘 타서 난방, 요리, 발전기,
자동차 엔진에 사용할 수 있어요. 이를 바이오가스
라고 하는 데 다른 화석 연료보다는 이산화탄소를
훨씬 적게 배출해 '탄소 중립' 연료라고 해요.
바이오가스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이면서
다른 형태의 에너지보다 더 친환경적입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동물들이 똥을 계속 누는
한 사라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요.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면 쓰레기를 없앨 수도
있고, 환경을 망치는 채굴도 필요가 없답니다.
똥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가 아직 세상을 구한 건
아니지만, 세상을 환하게 밝히기는 했어요.
바이오가스는 주택과 거리에서 쓰는 전기를
생산하는 소형 발전기의 연료로 쓰이고 있어요.
이미 전 세계에서 수백만 가구가 바이오가스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모든 종류의 대형 차량에
바이오가스를 넣고 있다고 해요. 바이오가스를
사용할수록 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어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지구는 점점 뜨거워질 거예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어요. 똥이
혼자서 세상을 구할 수는 없어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는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똥이 가진
대단한 능력에 관심을 갖는다면 지구를 조금은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는 미래의 똥 에너지!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흥미로웠어요.
'똥'이라는 주제도 재미있는데, 우리의 삶에
이렇게 큰 도움이 된다니!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사실에 아이도 엄마도 참 즐거웠답니다.
인류 역사 전반에 걸친 재미있는 똥 이야기부터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약하는 유익한 이야기까지!
똥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유쾌한 일러스트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고, 아이와 실천해 보기로
약속도 했답니다.
<딱! 한 권>시리즈는 '바이러스', 똥', 인체'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개념에 대한
과학 지식을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책이에요.
이번 두 번째 이야기도 유익하고 재미있어
다음 시리즈도 너무 기대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