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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색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6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프레드릭>과 <헤엄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레오 리오니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보았어요.
워낙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이라 무척
기대가 되었는데, 기대만큼 너무 좋았어요.
이번 작품은 정체성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랍니다.
카멜레온에게는 큰 고민이 있었어요.
다른 동물들은 저마다 자기의 색이 있는데,
카멜레온은 장소가 바뀔 때마다 색이 바뀌었어요.
가을 단풍잎 위에서는 붉은색, 긴 겨울 동안에는
까만색이 되었거든요.
하지만 새봄이 찾아왔을 때, 카멜레온의 고민은
눈 녹듯이 사라졌답니다.
과연 카멜레온의 고민은 어떻게 해결됐을까요?
새봄이 찾아오자 카멜레온은 풀밭으로 나아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다른 카멜레온을 만났지요.
그는 카멜레온보다 훨씬 더 지혜로웠답니다.
그리고 카멜레온에게 함께 지내자고 했어요.
어디를 가든 색이 늘 바뀌겠지만, 그 둘은
언제나 같은 색일 테니 외롭지 않았죠.
누구나 카멜레온처럼 자기만의 색을 갖길 원해요.
하지만 원하던 걸 이루지 못한 카멜레온은
자신만의 색을 갖은 다른 동물들을 동경하죠.
그리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해요.
결국 노력이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카멜레온은
자신의 특징에 순응하고 타인과의 공존을
깨달으며 행복한 삶을 이어가죠.
아마 많은 아이들이 카멜레온과 같은 상황을
겪게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거죠.
이 그림책은 무려 40년이 지난 작품이에요.
하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준답니다.
그리고 그림책을 읽는 내내 역시 레오 리오니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쉴 새 없이 변하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변하지 않는 우정과 진정한 정체성을 발견하는
이야기! 아이와 함께 나눠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