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 ㅣ 그래 책이야 65
조현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1월

한동안 우리 초등 큰아이가 푹 빠졌던

잇츠북출판사의 그래책이야 시리즈의

65번째 이야기가 출간이 되었어요.

이번 이야기는 소중한 가족이 무엇인지

떠올려보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주인공 루아는 도서관에서 빌린

<꼬리 아홉 여우>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하지만 이야기 속 엄마가 여우로 변하는

내용이 나오자 너무 무서워 책을 덮어

버리죠. 꼬리 아홉 개가 달린 여우가

사람이 되려고 아이를 데려다 키운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루아는 몸이 저절로

으스스 떨렸답니다. 

루아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루아는 엄마, 아빠의 친딸이

아니에요. 루아는 보육원에서 지금의 

부모님에게 입양되었죠. 루아네 부모님은

루아가 항상 규칙적으로 행동하길 바라요. 

루아는 반려동물 앵무새 루비를 키우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루비가 집안

이곳저곳에 똥을 쌌고, 루아의 엄마에게도

똥을 싸는 일이 벌어지죠. 그런데 그날부터

엄마가 조금씩 이상해졌어요.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루아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다가, 

별일 아닌 일에도 무척 화를 냈다 반복했죠.

그때 이후로 루아는 부모님이 조금씩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죠! 과연 루아의

부모님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 있을까요?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구미호와 관련된

판타지 동화인가 싶었는데, 전혀 다른 

SF 가족동화였답니다. 아예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으로 정말 재미있었어요.

요즘 뉴스를 보면 출산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해요. 그뿐만 아니라 

부모로부터 학대받거나 방치되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들리고 있죠.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하는 존재인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루아의 부모님의 비밀은 이야기의 

핵심이라 여기서 밝힐 수는 없지만, 

어쩌면 멀지 않은 미래에서는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찔해지네요.

사실 존재가 무엇이 되었든 가족은 

우리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지금 바로 소중한 우리 가족에게

따뜻한 목소리로 사랑한다고 속삭여

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9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9 ㅣ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9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11월

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 시리즈

좋아하는 아이들 많이 있죠?

우리 초등 두 형제도 정말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인데, 이번에

19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어요.

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 시리즈는

5~6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엄마가 읽어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해 있답니다.

특히 스토리가 길지 않아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두루 읽기에 정말 좋아요!

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은

행운의 동전을 지닌 사람들에게만

나타난다는 전천당에는

아주 특별한 과자를 팔고 있어요.

그 과자를 먹게 되면 꼭 필요한

신비한 능력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행운에 만족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욕심을 부리게 되면

더 큰 불행에 빠질 수 있는 가게예요.

이번 19번째 이야기에서는

베니코에게 복수하려다 연구소가

폭파되고 사라졌던 로쿠조 교수가

다시 등장을 합니다.

증오로 가득 찬 로쿠조 교슈는

전천당을 망가뜨릴 계획을 하죠!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전천당은

행운의 손님을 맞이해요.

과연 어떤 행운의 손님들이

과자를 구입하게 될까요?

아마 초등학생이라면 전천당을

모르는 아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어린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는 책이에요.

저는 이 책이 정말 좋은 이유가

재미와 흥미는 물론 다양한 교훈까지

아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어서예요.

그뿐만 아니라 쉽고 빠른 전개로

책을 읽는 즐거움까지

선물해 줄 수 있답니다.

복수심에 불타는 로쿠조 박사의

생각하지도 못한 복수 계획이

너무 흥미진진해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지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행운을 손에 넣었을 때

그것에 만족하지 못한 채

그보다 더 큰 또 다른 행운을

바랄 때가 참 많아요.

하지만 전천당에서는 과한 욕심은

오히려 우리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자꾸 알려줘서 정말 유익해요.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만큼 흡입력이 넘쳐요!

그래서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이제 곧 겨울방학이 다가와요!

그럴 때 아이와 함께

어린이 베스트셀러 전천당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달달달 달려요

달달달 달려요 ㅣ 웅진 우리그림책 113
김도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가을의 끝자락! 넉넉한 인심이 가득한

시골 마을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

<달달달 달려요>를 소개합니다.

‘아..아! 이장입니다.

내일 그.. 저 산 너머 탕 씨네 가는 거

아시쥬? 농번기라 다들 바쁘시것지만

가실 수 있는 분들은 그.. 내일 아침

6시까정 저..기 마을 앞 느티나무로

나오시면 됩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 이장님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곳곳에 퍼집니다.

다음 날 아침 이장님은 달콤한 사과를

가득 안고 경운기에 올라요. 그리고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 느티나무로 향하죠.

이미 느티나무 아래는 북적북적합니다.

보기에도 푸짐해 보이는 꾸러미와 함께

마을 사람들이 경운기에 올라탔어요.

한 할머니가 키우는 거위 똑순이, 돼지

똘이도 경운기에 올라타 함께 동행하죠!

‘달달달’ 경운기가 신나게 탕 씨네

집으로 향해요. 높은 산등성이를 넘어

신나게 달리죠. 마을 사람들에게 이번

나들이는 소풍처럼 즐겁기만 합니다.

어느새 탕 씨네 집에 도착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 자신이 가져온

꾸러미를 들고 탕 씨네 집으로 들어가죠.

과연 마을 사람들은 왜 탕 씨네 집에

모이게 된 걸까요?

요즘 우리가 알고 있는 농촌의 모습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해요. 젊은 사람이

없는 농촌에는 노인들과 밭일을 하려는

외국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하죠.

우리와 비록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다정한 시골 사람들에게 그런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넉넉한

인심을 가득안고 새로 태어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해 주기 위해 한걸음 달려가죠.

추수를 앞둔 황금빛 들판, 잘 익은 밤송이,

오색 빛으로 물든 단풍까지! 아름다운

시골 마을의 전경을 따스한 이야기와 함께

만날 수 있어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

그리고 시골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을 통해

진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의 지친 마음을 다정하게 보듬어

줄 따뜻한 이야기! <달달달 달려요>

아이들과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아주 작은 요정의 집

아주 작은 요정의 집 ㅣ 사각사각 그림책 58
기토 이노리 지음,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23년 10월

아이들에게 상상하는 즐거움을

선물해 줄 비룡소 그림책!

<아주 작은 요정의 집>을 소개해요.

아주 작은 요정이

다람쥐와 여행을 떠나요.

그런데 길 앞에 도토리가 놓였네요.

'뽀삭뽀삭 뚝딱뚝딱 영차!'

작은 요정과 다람쥐는

도토리를 집으로 만듭니다.

작은 요정과 다람쥐는

도토리 집에서 잠시 쉬고,

또다시 여행을 떠나요!

이번에는 가득 쌓인

나무 블록을 만났어요.

'뽀삭뽀삭 뚝딱뚝딱 영차!'

작은 요정과 다람쥐는

나무 블록으로 집을 만듭니다.

그리고 신나게 뛰어 놀고

다시 여행을 떠나요!

"우아! 이번에는 사이다네!"

'슈우욱 콸콸 영차!'

작은 요정과 다람쥐는

사이다를 집으로 만들었어요.

작은 요정과 다람쥐는

시원한 사이다를 마시고

여행을 다시 떠납니다.

책도, 딸기밭도, 튤립도,

어느새 모두 집으로 변했어요.

작은 요정과 다람쥐는

새로운 집에서 신나게 즐기고

또다시 여행을 떠나죠!

작은 요정과 다람쥐는

또 어떤 특별한 집을 만들까요?

모든 것을 집으로 만들어 버리는

작은 요정과 다람쥐!

상상도 못했던 물건들도

집으로 만들어 버리는 모습을 통해

아이에게 상상하는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었어요.

특히 사이다가 수영장같은

집으로 변하는 모습,

흙이 따뜻한 온천으로 변하는

모습을 아이는 가장 좋아했답니다.

그림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새로운 물건을 집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면 더욱 풍성한

독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도

눈길을 사로잡았고,

리듬감 있는 이야기도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페이지마다 집과 어울리는

모자를 쓴 요정을 찾아보면

더욱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렴

가만히 들여다보렴
코리 도어펠드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11월

할아버지와 손자의 다정한 대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켜 줄

따스한 그림책! <가만히 들여다보렴>을

소개합니다.

-

기분이 너무 안 좋은 핀은 이불을

뒤집어쓴 채 혼자 웅크려 있었어요.

그때 할아버지가 핀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하자고 했지만, 핀은 그

누구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았답니다.

할아버지는 핀을 토닥이며, 밖에 나가

잠깐 걸어보자며 숲으로 데리고 갔어요.

그곳에서 할아버지는 자연의 숨겨놓은

비밀을 핀에게 하나씩 알려줍니다.

“나무가 위로 가지를 뻗는 건

땅속으로 깊이 자라는 뿌리가

나무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지.“

“겉으로 시들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에선 무언가 새롭게 태어나고 있어.“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다.

속은 이렇듯 다른 비밀을 품고 있어.“

“그리고 네 마음을 절대 모를 것

같은 사람을 한번 가만히 들여다보렴.

어쩌면 그 사람이 바로 네 마음을

알아주는 한 사람일 수도 있지 않겠니.“

핀처럼 아무도 나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고 우울할 때가 있어요.

이런 감정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종종 느낀다고 합니다. 이럴 때 그림책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수용하고,

위로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그림책 속 할아버지의 이야기 중에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다.”라는

말이 참 와닿더라고요. 사실 우리는

대부분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랍니다. 겉보기와 달리 그

사람만의 특별한 경험을 갖고 있을 수도

있고, 어떤 행동을 하는 데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이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에는

우리가 모르는 이면이 존재할 수 있답니다.

수용과 극복, 새로운 발견에 대해

다정하게 알려줄 아름다운 이야기!

<가만히 들여다보렴>

아이들과 함께 만나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