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손자의 다정한 대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켜 줄
따스한 그림책! <가만히 들여다보렴>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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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너무 안 좋은 핀은 이불을
뒤집어쓴 채 혼자 웅크려 있었어요.
그때 할아버지가 핀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하자고 했지만, 핀은 그
누구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았답니다.
할아버지는 핀을 토닥이며, 밖에 나가
잠깐 걸어보자며 숲으로 데리고 갔어요.
그곳에서 할아버지는 자연의 숨겨놓은
비밀을 핀에게 하나씩 알려줍니다.
“나무가 위로 가지를 뻗는 건
땅속으로 깊이 자라는 뿌리가
나무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지.“
“겉으로 시들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에선 무언가 새롭게 태어나고 있어.“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다.
속은 이렇듯 다른 비밀을 품고 있어.“
“그리고 네 마음을 절대 모를 것
같은 사람을 한번 가만히 들여다보렴.
어쩌면 그 사람이 바로 네 마음을
알아주는 한 사람일 수도 있지 않겠니.“
핀처럼 아무도 나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고 우울할 때가 있어요.
이런 감정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종종 느낀다고 합니다. 이럴 때 그림책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수용하고,
위로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그림책 속 할아버지의 이야기 중에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다.”라는
말이 참 와닿더라고요. 사실 우리는
대부분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랍니다. 겉보기와 달리 그
사람만의 특별한 경험을 갖고 있을 수도
있고, 어떤 행동을 하는 데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이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에는
우리가 모르는 이면이 존재할 수 있답니다.
수용과 극복, 새로운 발견에 대해
다정하게 알려줄 아름다운 이야기!
<가만히 들여다보렴>
아이들과 함께 만나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