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와 새 친구
옥희진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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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죠.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거나 편견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다름을 이해시키고,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알려주는 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난 '두두와 새 친구'는 서로 모습이 

다른 코끼리를 통해 다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



'오늘은 뭐 하고 놀까?'

호기심 많은 두두는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부풀었죠. 그렇게 한참을 가다가...



코가 짧은 코끼리를 만나게 돼요. 

물놀이를 하러 간다는 코가 짧은 코끼리들..

두두는 짧은 코로 물놀이를 한다는 친구들이

궁금해 코끼리 무리를 따라 걸어갑니다.



"세상에!"

코가 짧은 코끼리들은 꼬리로 물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두두는 용기 있게 새로운

친구들에게 다가가 자신의 코로 물놀이를

하는 걸 보여주죠. 그렇게 친구가 됩니다.



한참을 놀다가 더 커다란 웅덩이를 찾아 떠난

두두와 친구들. 그런데 그곳에는 더욱 놀라운 

친구들이 두두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죠!

과연 어떤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서로 다른 생김새를 가진 코끼리 친구들은

물놀이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었어요.

하지만 함께 노는 게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모두가 알고 있었답니다. 



서로 다른 모습, 처음 만난 사이지만

'친구'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광경은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이야기 속 코끼리들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우리 모두는 그 자체로

특별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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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둥지 - 2023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7
서유진 지음 / 브와포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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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경쾌한 노랫소리가 숲을 깨워요.

새들은 숲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위에서 만나 짝이 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숲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그렇게 새들의 둥지가 사라져 버렸답니다.



어쩔 수 없이 숲을 떠나야만 했던 새.

이 계절이 지나기 전에 새끼를 낳고 기를 

새로운 둥지를 지어야만 했지요. 

 


새들이 가장 먼저 도착한 곳에는 

천 년 묵은 나무보다 키가 크고 거대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었어요.  

그곳에서 둥지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죠.

하지만 새들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과연 새들은 자신의 둥지를 찾을 수 있을까요?



-



그림책 속 이야기가 낯설지 않죠?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이 파괴되는 일은 

지금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답니다. 

사람이 편리해지는 만큼 고통을 받고 있는

자연과 그곳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들...

과연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오랜 시간 지내왔던 둥지를 잃어버리고 낯선

도시로 내몰리게 된 새들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움이 가득해집니다.

그들이 바라는 건 오직 작은 둥지였을 뿐인데...



계속해서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야만 하는 

새들의 고단한 여정.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아마 새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였기에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아닐까요?



환경과 공존 그리고 집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그림책!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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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지
박철 지음, 이명환 그림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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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길 건너 건널목에

엄마가 서 있다


빨간불이

너무 길다

파란불아

어서 좀 켜지렴

빨간불아 

어서 좀 꺼지렴


내 우산 속으로 

엄마가 빨리 들어오게



자연과 함께 뛰놀던 동심의 세계로 

우리를 소환하는 박철 작가님의 동시집.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을 그려낸 

동시가 많아 참 서정적이었답니다.



특히 자연과 공존, 함께라는 내용을

주로 담아내 잔잔한 울림이 있었어요.

저는 '신호등'처럼 가족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동시도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동시 속 다채로운 의성어, 의태어도 재미있었고,

누군가와 함께 있기에 낯선 길도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다는 다정한 메시지도 좋았어요.



평범한 것들이 동시를 통해 특별함으로 바뀌는 것!

이게 바로 동시가 갖는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해 줄 57편의 동시!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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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가 들려주는 이토록 아름다운 권정생 이야기
정지아 지음, 박정은 그림 / 마이디어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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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 누가 있을까요?

저는 바로 권정생 작가님의 떠오르더라고요.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존재들을 따스하게

품어낸 권정생 작가님의 작품에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큰 울림까지 느낄 수 있답니다.



작가님의 작품 중 '강아지똥'은 많은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에요. 저 또한 권정생

작가님의 작품 중 '강아지똥'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정한 위로와 감동을 전해준

권정생 작가님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요?



이번에 만난 '이토록 아름다운 권정생 이야기'는

가난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여러

작품을 남기고 떠난 권정생 작가님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삶을 정지아 작가가 특별하게 그려낸

이야기랍니다. 아마 권정생 작가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어요.



일제 강점기, 일본에서 태어난 권정생 작가님은

평생을 낮은 곳에서 가난하게 살았어요. 

밥을 굶어도 배우지 못해도 남을 원망하지 않고,

떳떳하게 살았던 작가님은 희망의 끈도 놓치지

않았죠. 평생 가진 것 없이 살았지만 한결같이

다정한 마음을 가진 권정생 작가님! 그래서 

작가님의 작품은 순수하고 따스한 것 같아요. 



작품 '강아지똥'을 통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려주었던 작가님의 숭고한 

정신은 이 작품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답니다.

욕심과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 권정생 작가님의

삶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다정한 마음을 

배워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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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분홍을 좋아해
롭 펄먼 지음, 에다 카반 그림,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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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들도 

파랑이 아닌 다른 색을 좋아할 수 있어.

여자아이들도 마찬가지야.

세상 모든 색은 모두를 위해 존재하니까!'



아직도 분홍은 여자 색, 파랑은 남자색

이라고 생각하고 있나요?

남자다움? 여자다움? 그런 건 누가 정한 걸까요?

남자가 하는 일, 여자가 하는 일이 따로 있나요?



사실 저도 늘 양성평등은 당연하다며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나도 모르게 생겨난 고정관념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남자가 왜 그만한 일도 눈물을

흘리냐며 씩씩하게 다니라고 이야기할 때가

종종 있거든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에 관한 고정관념과 

편견은 어른들로부터 시작되는 게 많다고 해요.



이번에 만난 '남자도 분홍을 좋아해'는

성별에 관계없이 나다움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채로운 색깔을 통해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분홍색은 여자 색이 아닌 누구나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색이라는 걸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알려줘요. 그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편견 없이

포용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부모에게 

꼭 필요한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그림책을 통해 알려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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