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을 지켜 줘
정진호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좋아하는 정진호 작가님이 신간이

나왔어요. 이번에는 그림책이 아닌

그래픽노블이라서 더욱 기대되었어요.



푸른 화살 은하의 우주 탐사대 요원

'새로'는 친구들과 함께 우주를 탐사하다

블랙홀에 빠지면서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해요.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여러 훈련을 받았던

새로는 침착하게 비상 생존 장치를 실행하죠.

새로가 떨어진 행성은 저 멀리 태양계에

있는 지구였습니다.


 

지구는 아주 난폭한 생명체가 살고 있는

걸로 유명했어요. 예전에 조사를 위해

지구로 갔던 탐사 대원도 지구인들의 전쟁

때문에 실종이 되었거든요.

새로는 지구인을 만날까 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지구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훈련소 교관님이 지구에는

달이라는 위성이 있는데, 밤하늘에서

아름답게 빛난다고 했던 게 생각났어요.

그리고 달을 바라본 순간! 새로는 달의

아름다움에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아름다운 건 처음이었거든요.

얼른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이 본 것들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답니다.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 새로는 우주선을

수리하기 시작했어요. 황폐한 지구에는

아무것도 없었기에 새로는 쓸쓸했죠.

하지만 달이 있어 참 다행이었어요.


 

드디어 우주선 수리가 끝났습니다.

시험 운전도 성공했죠! 새로는 당장

떠나고 싶었지만 할 일이 조금 남았습니다.


 

남은 비상식량을 모두 캡슐로 바꿨고,

자신의 흔적을 지구에서 지웠죠.

그리고 달과 지구를 마음에 새겼어요.

아마 이 아름다운 모습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달에서 펑!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아름다운 달이 폭발하고 있었어요.

새로는 지구인이 떠올랐어요.

이대로라면 지구인이 달마저

파괴하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새로는 달을 지키기 위해 달려갔어요.

과연 새로는 달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이렇게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이라니!

역시 정진호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달과 사랑에 빠진 새로가 위험에 빠진 달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너무 감동이었던 이야기였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모습을 지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새로 같은 따뜻한 마음을 우리

아이들도 배웠으면 좋겠어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 새로는 외계인이었지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것 같아요.

이런 외계인과 함께라면 즐거움이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의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이 무척 재미있었는데요. 작게만

느껴졌던 외계인 새로가 사실은 달토끼보다

훨씬 크고, 5층짜리 건물과 맞먹을 정도의

크기라는 사실이었어요. 이런 소소한 요소가

아이들에게는 책 읽는 즐거움이 되는 것 같아

참 좋았어요.


 

정진호 작가님의 즐거운 상상력이 가득한

<나의 달을 지켜 줘>!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 밝은미래 그림책 55
이미성 지음 / 밝은미래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금 특별한 환경 그림책을 만났어요.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를 통해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눈길을 끌어요.

시커먼 회색 연기가 망원경을 들고

예쁜 꽃과 북극곰을 바라보며 웃고 있어요.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귀엽기도 하지만

오싹함이 감돌기도 해요.


 

인간과 동물들이 사이좋게 어우러져

살고 있는 초록빛 가득한 마을.

그런데 마을 끝에서부터 시커먼 무언가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어요. 그리고 여유롭게

뛰어놀던 동물들은 점점 자신의 자리를 잃고

숲속 깊은 곳으로 떠나게 되었지요.


 

회색 연기는 그곳 공장 굴뚝에서 태어났어요.

맑은 하늘과 상쾌한 공기가 너무 아름다웠던

회색 연기는 멋진 친구를 찾아 떠나요.


 

회색 연기가 맨 처음 도착한 곳은 달콤한

향기가 나는 예쁜 꽃밭이었어요.

하지만 회색 연기가 다가가자 친구도 되기

전에 수많은 꽃들이 사라져 버렸어요.

정말 이상한 일이었죠.


 

회색 연기는 또 다른 친구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북극곰 친구들을

만났어요. 회색 연기가 추위에 떨고 있는

북극곰을 안아주려고 다가간 순간!

또다시 북극곰 친구들이 사라져 버렸어요.


 

왜 회색 연기가 다가갈 때마다 친구들이

사라져 버리는 걸까요?

과연 회색 연기는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점점 더 많은 공장이 생기고 기계들이

돌아가면서 회색 연기도 점점 늘어나고

거대해집니다. 그렇게 회색 연기는

우리의 환경을 파괴하고, 많은 동물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었답니다.


 

사람들이 편리함만 찾는 지금 이 순간에도

회색 연기는 우리의 곁에서 점점 몸집을

키우고 있어요. 그리고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친구를 찾고 있을 겁니다.



환경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면서

환경오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그만큼 환경오염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많은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한다는 뜻이겠죠.


 

저는 아이들과 환경 관련 그림책을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 어릴 적부터 환경오염에

관한 경각심을 심어줘야 조금씩 환경 보호를

위해 힘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책을 읽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더 늦기 전에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머드 아카데미 1 - 수상한 입학식 매머드 아카데미 1
닐 레이튼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먼 옛날 빙하기!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매머드들이

우리처럼 학교를 다녔었다면 어땠을까요?

재미있는 상상력을 통해 흥미진진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동화책 <매머드 아카데미>를

소개할게요.


 

이 이야기는 <에밀리의 토끼 인형>으로

영국 네슬레 스마티즈 금상을 수상한

닐 레이튼의 작품이랍니다.

빙하기 매머드들의 좌충우돌 학교생활을

너무 재미있게 그려낸 이야기랍니다.


 

아주 오래전, 어느 빙하기!

어린 매머드 오스카와 아라벨라는

어느새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

매머드 아카데미에 입학을 했어요.

새로운 것도 배우고, 새 친구도 만날

생각에 아라벨라는 무척 신났지만,

교실에 가만히 앉아 있기 싫었던

오스카는 학교가 좋지 않았답니다.


 

오스카는 첫 수업부터 일이 꼬였어요.

브리슬 선생님 반으로 가는 길을 찾다가

친구인 아라벨라와 싸웠기 때문이죠.

결국 화가 난 오스카는 혼자 길을 나섰고,

눈밭에서 수상한 발자국을 발견합니다.


 

알고 보니 수상한 발자국을 남긴 범인이

매머드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렌지를 몽땅

훔쳐 간 거예요.


 

매머드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오렌지를

훔쳐 간 수상한 발자국의 범인을 찾기로 해요.

과연 수상한 발자국의 범인은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학생들은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친숙한 학교에서 수상한 발자국을

발견한다면 얼마나 신이 날까요?

아마 아이들도 매머드 아카데미의 친구들처럼

범인을 찾는다고 나설지도 몰라요. 혼자라면

무서웠겠지만, 친구와 함께라면 두려움도

사라진답니다.


 

이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던 점은 동물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거예요.

동물들에게 인간이란? 사납고 위험한

동물이라는 점이 아이들에게는 색다르게

다가갔는지 무척 재미있어 했답니다.


 

"매머드가 다니는 중학교가 뭔지 알아?

바로 냉방 중!"

"매머드가 다니는 고등학교 이름은?

냉장고!"


 

그리고 이야기의 중간에 여우가 아주 웃긴

수수께끼 몇 가지를 알려주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이야기를 하네요.


 

이 동화책은 유쾌함이 가득한 이야기지만

그 속에 숨겨진 메시지는 바로 생명 존중이에요!

지금은 멸종된 매머드를 통해 기후와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이 책은 페이지 당 글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 비글호의 푸른 유령 - 동물들의 숨바꼭질 '의태'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구의 모든 인간은 지구 생태계를 

공유하고 사는 다른 생명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자연과

철저하게 격리된 삶을 살고 있답니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 본 신간!

<최재천의 동물 대탐험>은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생물학 동화 시리즈입니다. 

그냥 흥미롭게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지구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 알게

되고, 자연스레 자연의 섭리도 깨우치게

되는 책이랍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자연에서 벌어지는

현상 중에 가장 신비로운 의태입니다. 



혹시 산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자벌레를 아시나요? 나뭇가지랑 똑같이 

생겨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분이 

잘 안되지요. 이처럼 동물들의 흉내 내기, 

자연의 위장을 의태라고 합니다. 



조용한 마을에 어느 날부터 

수상한 존재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연못을 돌면서 쓰레기를 줍는데 

초록 괴물이 나타나는가 하면, 

망원경으로 딱따구리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나뭇잎 괴물이 나타나기도 했죠.

그리고 때마침 이상한 저택으로 들어가는

커다란 트럭을 봤다는 아이도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그 저택에서는 밤마다

이상한 소리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트리 하우스의 네 친구는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이상한 저택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저택으로 향했어요.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비밀 연구실처럼 보이는 방에 도착했죠.



악당의 소굴인 줄 알았던 그곳은 바로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개미박사의

실험실이었어요. 박사님은 동물들을 

관찰해 그들의 생태와 행동을 연구하는

사람이었어요. 



아이들은 박사님이 하는 일이 궁금했어요.

그리고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박사님은 자신이

발명한 탐사선을 타고 동물들을 직접 

관찰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그렇게 네 친구와 개미박사님의 

모험이 시작되었답니다.   

과연 아이들은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요?

그리고 그곳에서 어떤 것을 만나게 될까요?



우와! 이 책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동물과 곤충, 자연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틀림없이 푹 빠져서 볼 이야기였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생물들의 의태를 너무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네요.

재미있게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의태에

대해 익힐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스토리도 너무 탄탄해서 가독성도 좋았고, 

이야기 중간에 다양한 삽화와 만화가

그려져 있어 지루함 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그리고 이야기 말미에는 의태에 대한

자세한 정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줘서 더욱 알찼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워낙 생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해서 이 시리즈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벌써부터

두 번째 이야기가 기다려진다며 빨리 2권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답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유쾌한 동물 탐험 이야기!

지구를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면 꼭 만나야

할 필수 도서가 아닌가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 나도 꼬리 주세요! 작은별 그림책 5
히도 반 헤네흐텐 지음, 초록햇비 옮김 / 노랑꼬리별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빠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

<아빠, 나도 꼬리 주세요!>를 소개해요.


 

아빠와 아기 악어가 한가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아기 악어가 아빠에게 물었어요.

"아빠 엉덩이에 붙은 기다란 게 뭐예요?"


 

아기 악어의 물음에 아빠 악어는 꼬리를

번쩍 들으며 "이건 아빠 꼬리지!"라고 했죠.

아기 악어는 아빠의 꼬리가 무척 멋있었어요.


 

아빠 악어는 아기 악어에게 정말 멋있는 걸

보며 준다며, 아기 악어를 등에 업고 강가로

향했어요. 그리고 아빠 악어는 아기 악어와

함께 신나는 꼬리 놀이를 즐겼죠.


 

아기 악어는 오랜만에 무척 신이 났어요.

하지만 강을 백 번이나 헤엄친 아빠는

그만 지치고 말았고, 따뜻한 햇살에 어느새

스르륵 잠이 들고 말았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아빠 악어가 잠에 깨자

아기 악어는 아빠에게 꼬리를 갖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과연 아기 악어는 아빠처럼

멋있는 꼬리를 가질 수 있을까요?


 

아기 악어는 이미 멋있는 꼬리를 갖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했어요.

아빠 악어가 아기 악어의 꼬리에 리본을 묶어

'짜잔!'하고 이야기를 하는 순간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아기 악어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이 그림책은 아빠 악어와 아기 악어의 다정한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였어요.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한 마디도 안 했지만

서로가 정말 사랑하고 아낀다는 걸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특히 아기 악어를 위해

힘든 내색 없이 백 번이나 강을 헤엄친

아빠 악어의 모습이 참 인상 깊었는데,

아마 모든 부모들이 아빠 악어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악어하면 사납고 무섭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악어를 만나서

너무 즐거웠어요.

아기 악어와 아빠 악어와의 따뜻한 이야기!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