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 소년 물루 작은별 그림책 7
알렉산드르 샤르댕 지음, 초록햇비 옮김 / 노랑꼬리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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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선사시대!

선사시대의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했을까요?

 

사냥을 싫어하는 원시인 소년 물루와

커다란 곰의 따스한 우정을 통해

선사시대로 특별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그림책! ‘원시인 소년 물루를 소개해요.

 

물루는 넓은 동굴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았어요사람들은 낚시와 열매를 따고,

동물 가죽으로 옷을 만들며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하지만 겨울이 오면 사람들은

매서운 추위에 떨어야만 했어요왜냐하면

그때는 불을 어떻게 쓰는지 몰랐거든요.

하늘에서 번개가 치면 불이 날까 무서워,

사람들은 동굴 깊은 곳에 숨고는 했답니다.

 

물루의 또래 남자 친구들은 사냥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요하지만

물루는 동물들이 자신 때문에 다치는 게

싫어서 사냥 놀이를 하지 않았죠오히려

동물들과 함께 놀 때 훨씬 행복했답니다.

 

물루는 자신만의 비밀 동굴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요그곳에는 커다란 곰이

살고 있었는데 물루는 곰과 함께 놀기도 했고,

작은 막대기를 꾹꾹 눌러 마을 사람들이

사냥한 동물들을 벽에 새겨 넣기도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바람이 거세게 불며 비바람이 몰아쳤고,

하늘을 가르며 번개가 번쩍 내리쳤죠겁이 난

물루는 비밀 동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답니다.

동굴에는 커다란 곰이 위험도 모른 채 자고

있었어요물루가 아무리 깨워봤지만 소용없었죠.

 

그러다 번개를 맞은 나무에 불이 붙었고,

갑자기 동굴 안으로 불꽃이 튀었어요.

불꽃은 동굴 바닥에 흩어지더니 점점 더 커져,

물루와 곰을 잡아먹을 만큼 솟구쳤답니다.

 

과연 물루와 곰은 무사히 살아날 수 있을까요?

 

선사시대의 동굴벽화를 소재로 이렇게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다니너무 신선하면서

흥미진진했어요특히 선사시대의 생활에 대해

전혀 몰랐던 막내가 너무 재미있게 봤답니다.

집이 아닌 동굴에서 생활하는 모습과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게 신기했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인간과 동물은 서로 사냥꾼과 사냥감이 되어야

했던 선사시대하지만 특별한 우정을 보여줬던

물루와 곰의 따스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어요그뿐만 아니라

서로를 지키기 위해 보여준 아름다운 용기도

오랫동안 감동으로 다가왔답니다.

 

가슴 찡한 물루의 따스한 우정 이야기를 통해

선사시대로 모험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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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탕 웅진 모두의 그림책 48
이영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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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이 유쾌함으로 바뀌는 순간을
재미있게 그려낸 <달그락 탕>을 소개해요!
처음 표지를 봤을 때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전혀 예상이 되지 않았답니다. 물론
제목의 달그락 탕! 도 어떤 소리인지 몰랐죠.

 
<달그락 탕>은 평화롭게 달달달 달리는 버스가
과속방지턱을 넘었을 때 내는 소리랍니다.
그리고 <달그락 탕>이라는 소리와 함께
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에게는 상상도 못했던
특별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과연 어떤 일일까요?


구불구불 거리는 시골길을 따라 파란 버스가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달달달달‘ 평온하게
길을 달리던 버스 앞에 과속방지턱이 나타나요.
그리고 버스는 달그락 탕! 하고 몸을 들썩입니다.

 
그러자 뜨개질을 하던 소녀의 실들이 하늘 위로
솟구쳤고, 커다란 병에 들었던 달콤한 사탕들이
쏟아져 입맛을 다시던 소년의 입속으로 들어갔죠.

 
버스 손잡이를 잡고 가던 소년과 회사원은
달그락 탕! 하는 소리와 함께 서커스 단원이 되어
공중을 날아다닙니다.

 
그리고 창밖을 바라보던 할머니들은 누구보다
화려한 댄서로 변신해 멋있는 무대를 꾸미죠.

 
한참을 가는데 버스 앞에 경운기가 나타났어요.
경운기는 탈탈탈 거리며 버스 앞을 가로막죠.
그런데 또 앞에 과속방지턱이 나타났답니다.

 
과연 버스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과속방지턱을 넘는 순간이 이렇게 유쾌하게 바뀔
수 있다니, 작가님의 상상력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흥미진진한 다양한 음률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물해 주었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특별한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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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유채꽃 둘레책방 4
정도상 지음, 휘리 그림 / 노란상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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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있었던 4.3사건을 알고 있나요?

제주 4.3이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경찰의 발포로 주민 6명이 사망한 3.1 사건에

항의하여 제주도에는 유례없는 민·관 합동

총파업이 시작되었고이에 미국은 제주도를

붉은 섬으로 지목했죠본토에서 응원경찰 및

극우 청년 단체인 서북청년회 단원들이 제주에

들어와 경찰 및 행정기관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빨갱이 사냥이라는 구실로 테러를 일삼으며

반란 진압을 명목 삼아 무고한 주민들을 학살

했던 사건이랍니다.

 

이번에 만난 붉은 유채꽃은 4.3사건의 아픔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동화책이랍니다.

4.3사건으로 초토화된 굇들으 마을을 통해 이

사건이 얼마나 비극적인 일이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특히 서북청년회의 잔혹한

횡포에 굉장히 화가 났답니다.

 

하루아침에 남편을 보내고부모를 보내고,

자식까지 잃어버려야만 했던 수많은 제주도민들의

안타까운 이야기에 저 또한 숙연한 마음이 들었어요.

 

사실 저도 제주에 살면서 4.3사건을 제대로

알게 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답니다.

무고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아주 슬픈 비극이었지만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살던 곳을 잃어버리고 억울하게 생명을

빼앗겼던 4.3사건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요그리고 희생자들의 가족을 찾는 일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동화책으로 만나는 4.3사건 이야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애잔했어요이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제주의 4.3사건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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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법
사이다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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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작가님의 그림책 좋아하시나요?

우리 둘째는 5살인데, 요즘 사이다 작가님의

‘고구마구마’랑 ‘고구마유’에 푹 빠져있어요.

맛있는 고구마를 통해 재치 있는 말놀이를

할 수 있는 두 그림책은 사이다 작가님의

특별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늘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해 주는

작가님의 작품은 저도 꼭 만나보는 편인데.

이번에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특히 이번 작품은 생명의 숭고함을 흥미롭게

그려낸 그림책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답니다.


 

우리 모두는 태어나기 위해 활발히 움직여요.

태어날 곳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오기도 하고,

물에 둥둥 떠내려 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세상에 내려오기도 해요.


 

그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태어나는 존재도 있어요. 그들은 하나의

세계를 힘껏 부수고 세상에 태어난답니다.


 

그런데 태어났다고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에요.

때로는 안전하지 못한 곳에서 태어나 무서울

때도 있고, 불안한 환경에서 왜 태어났는지

의문이 드는 순간도 있을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보잘것없이 부서질 때도 있죠.


 

하지만 그 순간 우리를 지켜주는 엄마, 아빠가

그리고 형제, 자매, 친구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도 모르는 다시 태어나는 힘이 있을 테니

걱정할 필요 없답니다.


 

끝이 와도 두려워하지 말아요!

우리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어요!


 

다양한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만날 수 있어 너무 흥미로웠어요. 특히,

알에서 힘차게 깨어나는 순간을 하나의 세계를

부수고 태어난다는 발상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 엄마도 함께

태어난다고 이야기한 부분도 정말 좋았어요.


 

생명의 탄생에 대한 숭고함을 이렇게 유쾌한

이야기로 그려낸 사이다 작가님의 놀라운 발상에

또다시 감탄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작가님의

새로운 생명에 대한 힘찬 응원도 너무 좋았어요.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태어나는 힘!

이 기운찬 응원을 받으며 오늘 하루도

소중하고 즐겁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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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비행 - 2022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박현민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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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도 날아오를 수 있을까?’


 

언제 어디에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민들레!

도시의 한복판의 보도블록 틈새 사이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민들레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림책! <도시 비행>을 소개해요.



보도블록 틈새로 아슬아슬하게 피어난 민들레.

민들레에게는 꿈이 있었어요.

바로 도시를 향해 날아오르는 꿈이었답니다.


 

하지만 민들레는 꿈을 이루기 쉽지 않았어요.

빠르게 지나가는 자전거 바퀴에 치이기도 했고,

커다란 사람의 힘찬 발걸음에 위협을 받기도 했죠.

그리고 춥고 무서운 밤과 수없이 떨어지는

물방울들도 견뎌야 했답니다.


 

외롭고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민들레.

과연 민들레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민들레가 바라보는 커다란 나무의 변화를 통해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사계절이 지난 어느 봄날.

민들레는 한 소녀에 의해 꿈꿔왔던 넓은

세상을 향해 힘차게 도시 비행을 떠납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온갖 고난을 매일같이

견디는 민들레의 모습을 보며 큰 울림을 받았어요.

특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갈 아이들에게

민들레의 끈기와 노력은 커다란 용기가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민들레의 시선으로 세상을 올려다보는 특별한

경험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어요. 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었어요.


 

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박현민 작가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 즐거웠어요.

특히 홀씨가 되어 도시를 비행하는 민들레의 모습은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을 명장면이었답니다.


 

가장 낮은 곳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넓은 세상!

아이들과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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