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포도 맛있는 친구들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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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친구와 싸우거나 속상한 일이 생기면 금세 마음을 닫고 삐지는 경우, 한 번쯤 겪어보셨죠?
《까칠한 포도》는 바로 그런 순간,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친구와의 오해를 풀어가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 그림책이에요.


한때 달콤했던 포도의 시큼한 변신
한때 누구보다 다정하고 웃음 많던 포도알이 있었어요.
정 많은 포도밭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던 포도는 어느 날 큰 상처를 받게 돼요.
바로 자신이 정성껏 준비한 생일 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은 것이죠.
그날 이후 포도는 마음속에 미움을 하나씩 쌓으며 점점 까칠해졌어요.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친구들을 원망하며 점점 세상 모든 게 마음에 안 든다고 소리쳤지요.
바나나가 부딪히면 괘씸하고, 오렌지가 연락을 안 하면 얄밉고, 라임이 목도리를 돌려주지 않으면 끝내 밉다고 투덜거렸어요.
하지만 포도 마음속에는 여전히 달콤하고 친절했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바람이 가득했어요.


작은 오해가 만든 큰 갈등, 그리고 깨달음
포도는 친구 레몬과 다투게 되지만, 억지로 화해하려 하지 않고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그 후 혼자 공원에서 마음을 가라앉히던 포도는 우연히 생일 초대장을 다시 보게 되고,
자신이 날짜를 잘못 적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모든 게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 오해였다는 걸 알게 된 순간,
툭툭 내뱉던 시큼한 말들을 멈추고, 굳게 닫았던 마음을 활짝 열게 되지요.
포도는 다시 친구들과 웃음을 나누며, 속상한 일이 생겨도 솔직히 마음을 표현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법을 배우게 돼요.


아이들의 공감과 마음 배움
《까칠한 포도》는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소중한 감정 교훈을 줍니다.
서운함과 오해를 겪을 때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감 능력
대화와 솔직함이 갈등을 푸는 열쇠임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경험
화해와 용서가 주는 따뜻한 기쁨
아이들은 포도의 시큼함과 달콤함을 함께 경험하며,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친구 관계 속에서 스스로 해결할 힘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
집에서, 학교에서, 아이와 함께 감정을 이야기하며 읽기에 제격인 《까칠한 포도》!
서운함과 오해로 마음을 닫았던 포도가 다시 웃음을 되찾는 과정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친구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면,
《까칠한 포도》를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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