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순무와 고양이 시리얼은 함께 사는‘언니’의 이름이 문득 궁금해졌어요. 하지만 모두가 그냥 ‘언니’라고만 부르니,순무와 시리얼은 언니의 이름을 알 수 없었죠.그래서 순무와 시리얼은 언니에게 최고의이름을 지어주기로 결심했어요. 동그란 안경을 자주 쓰니 ‘안경 씨’당근 수프를 잘 만드니 ‘당근 씨’양말을 여기저기 숨기니 ‘양말 씨’ 과연 순무과 시리얼은 언니에게 어떤이름을 최종적으로 붙여줄까요? - 순무와 시리얼의 대화를 잘 들어보면,이들이 주인을 얼마나 애정 어린 시선으로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일상 속 작은습관과 특징을 얼마나 다정한 시선으로관찰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답니다. 특히 서로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더욱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따스한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어 참 좋았어요. 간결하고 단정한 먹선의 흑백 그림으로표현한 삽화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던그림책이었고요. 작가님 특유의 따뜻한시선으로 작고 무해한 존재들이 만들어가는일상을 섬세하게 그려내 좋았답니다. 그림책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