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고 추웠던 이번 겨울!
그래서 따뜻한 봄이 더 기다려지네요.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유달리 봄이
늦어지는 것 같아 아쉬운 이때,
봄이 오는 시간을 즐거운 상상력으로
그려낸 그림책 ‘봄이 오리’를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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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잠든 겨울.
아이는 오리와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이 노래를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어.”
아이와 오리는 밖으로 나가 연주를
시작했어요. 그러자 아이와 오리의
노랫소리에 새싹이 뽁 올라왔답니다.
그 모습을 본 오리는 좋은 생각이 났어요!
친구들을 불러 모아 봄을 부르기로 했죠.
랄라라 꽥꽥꽥 랄라라 꽉꽉꽉
오리들의 노랫소리가 나뭇잎을 타고
바람에 살랑거려요.
이렇게 따뜻한 봄이 우리 곁에 왔답니다.
지난번에는 오리의 발자국으로 가을을
물들였는데, 이번에는 오리의 노랫소리가
봄을 불러일으킵니다. 노랫소리가 커질수록
싱그러운 봄은 세상 구석구석을 채워나가죠.
작가님의 그림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의성어와 의태어, 경쾌한 라임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도 너무 예쁜 그림책이에요.
귀를 살짝 기울여 보세요.
봄을 부르는 오리들의 노랫소리가
어디선가 들리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