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
김개미 지음, 이수연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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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연일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뉴스가 흘러나와요.
물론 안타까운 마음으로 뉴스를 보긴 하지만
사실 남 일 같을 때가 종종 있죠.
'난민' 다소 무겁고 힘든 주제이지만,
우리 모두가 꼭 알아야 할...
우리 아이들과 꼭 나눠야 할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만난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는
난민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연대와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인데, 주제가 
주제인 만큼 초등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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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지만
그 사람들이 다
바다에 가려는 건 아니야.



어떤 사람들은 살던 곳과
비슷한 곳으로 가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살던 곳과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해.



어떤 사람은 어깨에 멘 가방이 전부고
어떤 사람은 껴안은 아기가 전부야.
어떤 사람은 두고 온 개가 전부고
어떤 사람은 죽은 이웃이 전부야.



바다에 도착하면 모든 길이 숨어 버리지만
어떤 길은 거기서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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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민'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낯설기만 한 것 같아요. 매일 걷던 거리를 
다시 걷는 것처럼 단지 평범한 일상을 바랄 뿐인데,
이것조차 쉽게 할 수 없는 난민들의 가혹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래도 살아가기 위해 바다로 향하는 이들.
하지만 그들 앞에는 늘 작은 배가 올 뿐이고,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나야만 하죠.
그렇다고 배가 항상 항구에 닿는 건 아니고,
항구에 도착했지만 한 사람도 내리지 않는 
배가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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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희망의 끈을 놓는 법이 없는 난민들.
지금도 곳곳에는 전쟁, 재해 등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난민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전 세계 난민의 절반 이상은 어린이라고 해요.
우리가 이들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우리가 조금 더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난민들이 힘든 이유 중에 하나는 낯선 존재에 
대해 이유 없이 거부당하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난민에 대한 다정한 환대와 온기,
연대와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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