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박아지>
진짜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액션 판타지로 초등 4학년 둘째가
푹 빠져있는 비룡소 동화책이랍니다.
때는 조성 중기 어느 시기.
중앙 정계는 몇십 년째 이어진
당파 싸움으로 혼란스러웠어요.
지방행정은 매관매직이 극에 달했죠.
그러던 중 새 임금이 즉위하면서
100년 만에 암행어사 제도가 부활했어요.
임금은 지방 곳곳에 암행어사를 보내어
지방행정을 정비하고 백성의 고초를
덜고자 했지만, 세도가의 권세는
여전히 하늘을 찔렀답니다.
부패한 관리를 다스리기 위해
여러 암행어사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유독 종횡무진하는 어사가 한 명 있었는데..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박아지'입니다.
부패한 관리라면 사정없이 파직시켜
버리는 것으로 유명한 박아지.
공부는 싫어하지만 어사 선발 시험에
단번에 합격하고 잠행을 나서요.
첫 번째 이야기는 땅 부자가 된 지주
황복점과 뇌물을 받고 불법 행위를
눈감아 주는 고을 현감을 잡으러
암행어사 박아지가 출두를 합니다.
힘없는 백성들을 괴롭히는 이들을
박아지는 속 시원하게 잡을 수 있을까요?
역시 흥미진진한 소재와 빠른 전개로
몰입도가 정말 좋았던 동화책이었어요.
특히 생동감 넘치는 삽화가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줘서 초등 4학년 둘째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네요.
한국 전래동화 특유의 권선징악이
녹아든 이야기를 통해 정의가 무엇인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점도 마음에 쏙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