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빨간 점과 완전하지 못한 점이지요.
보통 단점 하면, 후자를 떠올리곤 해요.
이번 이야기는 단점을 빨간 점으로 표현해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으니, 이에 대한
고민을 너무 깊게 가질 필요는 없다고
모두에게 응원이 되는 그림책입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빨간 점이 생겼어.
가만히 보다 보니 빨간 점만 보여.
친구들에게 놀림받을 생각에 점을
열심히 지워보기로 했어.
엇, 그런데 빨간 점이 사과만큼 커졌어.
더 열심히 지웠더니 수박만큼 커졌지.
그리고 어느새 나만큼 커져버린 빨간 점.
홍당무! 소시지! 케첩 통! 우체통!
친구들이 놀릴까 봐 걱정이 돼.
빨간 점이 더더더 커지다가 모든 게
빨간 점이 되어버리면 어떡하지?
'놀자!'
친구들이 찾아왔어. 빨간 점 꽁꽁 숨겨야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았지만, 재미가 없어.
빨간 점이 보일까 봐 자꾸 신경이 쓰였거든.
내 빨간 점 친구에게 들키면 어떡하지?
숨기려 할수록 더욱 커져만 가는 단점.
단점을 감추려다 보니 제대로 놀지도 못하죠.
그림책에서는 가리려 할수록 더 커지는
빨간 점을 통해, 자신의 단점에 사로잡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답니다.
사실 누구에게나 단점은 하나씩 있어요.
그리고 이 단점이 꼭 나쁜 것은 아니죠.
오히려 나만의 개성이 될 수 있는 단점!
단점은 그냥 빨간 점일 뿐입니다.
나에게만 신경 쓰이는 단점 때문에
정작 중요한 걸 놓치지 않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