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보는 나의 세계 도마뱀 청소년 1
가시자키 아카네 지음, 인자 옮김, 사카이 사네 일러스트 / 작은코도마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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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 블록 위를 걷고 있던 시각 장애를

가진 어린이가 길을 걷던 사람과 부딪히면서

쓰러졌다. 어린이와 부딪힌 남성은

“눈도 안 보이면서 혼자서 돌아다니지 마!“

하고 폭언을 내뱉은 것도 모자라, 시각 장애

어린이가 가지고 있던 흰 지팡이도 집어던졌다.


 

길에서 낯선 사람에게 폭언을 들은 뒤

집 밖으로 나가는 일이 두려워진 후타바.

학교에 오지 않는 친구가 걱정되지만,

혼자서는 찾아갈 용기가 나지 않는 타스쿠.


 

시력 장애를 갖고 있는 두 아이는 바깥세상에서

겪은 상처로 인해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살죠.

하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희망을 찾고,

앞을 향해 나아가며 눈부신 성장을 보여줍니다.


 

눈이 아닌 손으로 보는 두 아이의 섬세한

일상을 현실적으로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했던 이야기였어요. 비록 장애가 있지만

미래를 향해 준비하고 고민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여느 청소년의 모습과 똑같다는 걸 느꼈답니다.

 


‘이 세계에 선 같은 건 그어져 있지 않다.

여기는 모두의 세계, 우리들의 세계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를 갖고 있다고 하면,

도와줘야 한다거나 안타깝게 생각할 때가 많죠.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두 아이는

앞이 보이지 않는 불편함을 갖고 있을 뿐이에요.

장애라는 건 그 사람이 가진 특징이지, 비정상은

아니랍니다.


 

아름다운 성장 소설을 통해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는 게 꼭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용기 있게 조금씩 나아가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정한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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